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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네가지 없는 개미</title>
<link>http://www.mediamob.co.kr/tempter </link>
<description>뎀뿌라</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2 Aug 2004 08:51:2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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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뎀뿌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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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네가지 없는 개미</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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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황교수건,  개인적인 결론</title>
<description>&lt;P&gt;여기에 적용된 의견들은 대부분, SCIENG.net 에서 참고한 것들입니다. 물론, 각각의 근거에 대한 저 개인의 확인도 있었고, 저 또한 동의하기에 가져온 것들입니다. &lt;/P&gt;
&lt;P&gt;각각의 의견들을 올려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lt;/P&gt;
&lt;P&gt;----------------&lt;/P&gt;
&lt;P&gt;저는 처음부터 &quot;황교수의 연구성과는 진짜일 것이다. 다만, 부분적인 데이터 조작의 의혹은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을 해소하지 못하면 연구성과 자체가 의심스러워진다.&quot; 라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의 지난 글을 확인하시면 입증 될 것입니다. &lt;/P&gt;
&lt;P&gt;그런데...&lt;BR&gt;시작은 한겨레 신문 기사입니다. &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hani.co.kr/kisa/section-002007000/2005/12/002007000200512042200926.html&quot;&gt;http://www.hani.co.kr/kisa/section-002007000/2005/12/002007000200512042200926.html&lt;/A&gt;&lt;/P&gt;
&lt;P&gt;이 기사는 인터넷에 올라온 것이며, 본지에도 동일하게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지방판에는 추가적인 글이 있다는 군요. &lt;/P&gt;
&lt;P&gt;&quot;김박사는 피디수첩팀에게 논문과 논문에 딸린 부속서에 실린 11개 줄기세포의 스테이닝 사진에 대해서도 &quot;(황 교수가) 3개 세포라인을 줬으며, 사진은 10장 정도를 만들자고 말했다&quot;고 발언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3개 세포라인으로 11개 줄기세포 스테이닝 사진으로 부풀렸다는 얘기가 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황 교수팀이나 김 박사 쪽에서 언급이 없어 명확한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quot;&lt;/P&gt;
&lt;P&gt;쉽게 설명하자면 김박사가 피디수첩에게, 황교수의 지시에 따라서 3개의 줄기세포를 가지고 11장의 사진을 찍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lt;/P&gt;
&lt;P&gt;이거 그냥 조용히 묻힐만한 얘기죠. &lt;/P&gt;
&lt;P&gt;문제는 다시 여기서 시작됩니다. &lt;/P&gt;
&lt;P&gt;생물학 연구정보센터(BRIC)에 글이 하나 올라오는 거죠. &lt;/P&gt;
&lt;P&gt;현재 그 사이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링크는 못 드리지만, 대략 주된 내용은, &lt;/P&gt;
&lt;P&gt;&quot;사이언스에 이미 기재된 2005년 황교수의 논문에서 2-12번까지의 줄기세포 사진중 동일한 사진을 변조한 것이 많다.&quot;라는 주장입니다. &lt;/P&gt;
&lt;P&gt;그 사진중의 일부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lt;/P&gt;
&lt;P&gt;&lt;A href=&quot;http://base.google.com/base/items?oid=6845643688666560973&quot;&gt;http://base.google.com/base/items?oid=6845643688666560973&lt;/A&gt;&lt;/P&gt;
&lt;P&gt;이 말고도 3-12번의 줄기세포 사진들이 상당수 변조된 것이라는 확인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lt;/P&gt;
&lt;P&gt;이제는 좀 지겹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지겨워 하실 것이고, 이미 MBC의 공식 사과도 있었고, 황교수가 실험 재연을 통한, 또는 향후 연구를 통한 검증을 하겠다고 했는데 또 무슨 딴지를 거나 하고 불쾌하실 수도 있습니다. &lt;/P&gt;
&lt;P&gt;위의 사실에 대한 저의 해석을 다시 정리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lt;/P&gt;
&lt;P&gt;피디수첩팀은 황교수팀의 일원인 김박사를 면담하면서, 또는 다른 연구원들을 취재하면서 잘못된 방법을 썼습니다. 이 부분은 ytn의 지적을 통해 mbc의 회사 차원의 사과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lt;/P&gt;
&lt;P&gt;그러나 이와는 달리 분명히, 2005년 논문에 실려있는 데이터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아마도 사이언스지를 직접 확인해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lt;/P&gt;
&lt;P&gt;(KBS방송에 과학담당 기자는 사이언스는 아무나 보는 잡지가 아니라고 그러던데 소가 웃겠습니다. 그거 돈만 내면 초등학생한테도 배달해 주는 잡지입니다. )&lt;/P&gt;
&lt;P&gt;거기에 실린 논문과 부속 설명에 포함된 사진은 분명히 11개의 줄기세포 사진이 아니었습니다. 배율을 조금 다르게 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약간씩 조작을 가한 동일한 줄기세포의 사진들이 채워져 있습니다. &lt;/P&gt;
&lt;P&gt;만들어진 줄기세포 사진을 찍어 제출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바빠서 못하고 위변조해서 올렸을 까요? &lt;/P&gt;
&lt;P&gt;결국 이 논문은 가짜 데이터에 의존한 논문입니다. &lt;/P&gt;
&lt;P&gt;사이언스가 이 정도 확인도 안하고 논문을 게재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이른바 상식의 저항을 충분히 느끼게 해 줄정도의 사건이죠. &lt;/P&gt;
&lt;P&gt;그러나 이제라도 확인이 되면 아마도 논문은 철회될 것입니다. &lt;/P&gt;
&lt;P&gt;이 사실은 이미 한겨레를 포함한 몇몇 언론도 인지한 사실입니다. 아마도 성급한 몇몇 학계 종사자들은 네이쳐나 NYT(뉴욕타임즈)에도 제보를 했을 것입니다. &lt;/P&gt;
&lt;P&gt;이거 외국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국내에서 먼저 보도가 되어야 합니다. &lt;/P&gt;
&lt;P&gt;그리고 국내 학계가 나서서 사태를 진정시키고 황교수 측이 자진해서 논문 철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사이언스에서 먼저 철회하면 학자로서의 황교수는 더이상 없는 겁니다. &lt;/P&gt;
&lt;P&gt;피디수첩은 이 문제를 알고서도 11개 줄기세포가 없다는, 있어봐야 서너개 밖에 없다는 사실을 주장하면서, 검증을 요구하고, 그 과정에서 황교수가 스스로 인정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lt;/P&gt;
&lt;P&gt;그 정보를 바로 외국 언론에 제공할 경우, 진짜로 국민적 영웅을 끝장내는 상황이 올 것이 두려워서 말입니다. &lt;/P&gt;
&lt;P&gt;그래서 제가 피디수첩팀의 애국심을 칭찬하겠다고 한 겁니다.&lt;/P&gt;
&lt;P&gt;결국 황교수는 그것을 거부했습니다. 검증도 물건너 갔습니다. 11개의 줄기세포는 없었던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lt;/P&gt;
&lt;P&gt;재연? 앞으로의 연구? 가능하죠. 황교수는 복제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를 만들줄 압니다. 다만, 180개 난자를 가지고 1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지는 못한 겁니다. &lt;/P&gt;
&lt;P&gt;재연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현재 11개 줄기세포가 없다는 사실을 그런식으로 회피해서는 곤란한 거죠. &lt;/P&gt;
&lt;P&gt;국내에서는 그런식의 회피가 먹힐 수도 있지만, 조만간 닥쳐올 논문 철회건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lt;/P&gt;
&lt;P&gt;한겨레의 기사는 누가 잘라낸 것이고,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lt;/P&gt;
&lt;P&gt;&lt;BR&gt;참고로, 두개가 되었던, 11개가 되었던 만들었으니 된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마치겠습니다. &lt;/P&gt;
&lt;P&gt;복제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가 가능하다는 단초를 제공한 부분은 황교수의 업적이 맞습니다.&lt;/P&gt;
&lt;P&gt;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전혀 실용적인 연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2004년 논문에서 250여개의 난자를 이용해 한개 성공한 것 가지고는 도저히 &quot;맞춤형&quot; 줄기세포라고 할 수가 없다는 거죠. &lt;/P&gt;
&lt;P&gt;그 후의 연구를 통해서 황교수는 이 작업이 실용성이 있는 연구라는 것을 입증하고 2005년 논문을 발표한 것입니다. &lt;/P&gt;
&lt;P&gt;문제는 그 실용성인데, 180여개중에서 2개 만든건 실용성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180여개 중에서 11개라면 쇼킹한 거죠. &lt;/P&gt;
&lt;P&gt;결국 정부의 지원과 주변의 압박으로 인해 황교수팀은 자신들의 연구실적을 아무래도 조금 부풀려야 겠다는 욕구를 느꼈을 겁니다. &lt;/P&gt;
&lt;P&gt;이미 이 부분에서 데이타 표의 문제가 지적당하고 11개가 7개로, 뭐 그런 식으로 축소 정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사진까지 조작되었다는 사실이 또 드러난 겁니다. &lt;/P&gt;
&lt;P&gt;물론 지금쯤 황교수 팀은 그 정도의 효율을 획득했을 수도 있습니다. &lt;/P&gt;
&lt;P&gt;그러나, 분명히 2005년 논문은 가짜 데이터를 첨부한 가짜 논문이었고, 이는 황교수팀의 연구실적을 무위로 돌리는 자충수였다는 겁니다. &lt;/P&gt;
&lt;P&gt;이거 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밝혀지지 않습니까? &lt;/P&gt;
&lt;P&gt;국내에서는 여론을 등에 업고 무마할 수 있겠지만, 정치적 능력으로 눌러 버릴 수 있겠지만 전세계 언론을 누를 자신이 있을까요? &lt;/P&gt;
&lt;P&gt;이런 식으로 망가져 가는 황교수를 보면서 정말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lt;/P&gt;
&lt;P&gt;이래서 진실이라는게 그렇게 무섭고,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 하게 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lt;/P&gt;
&lt;P&gt;이제 대충 정리가 되니 저도 좀 홀가분하군요. &lt;/P&gt;
&lt;P&gt;일상으로 돌아갈 때가 된 듯 합니다. &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tempter/blog.aspx?id=67096</link>
<category>술권하는 사회</category>

<author>뎀뿌라</author>
<pubDate>Tue, 06 Dec 2005 12:54:33 +0900</pubDate>
</item>

<item>
<title>황우석교수 사건이 주는 교훈(4) - 생명윤리의 문제</title>
<description>&lt;P&gt;&amp;nbsp;&lt;/P&gt;
&lt;P&gt;제가 이 사건을 바라보면서 제일 난감했던게 바로 이 문제입니다. &lt;/P&gt;
&lt;P&gt;저는 근본적으로 여성의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합니다. 아니 반대하고 싶습니다. &lt;/P&gt;
&lt;P&gt;그러나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과 같이 생각해 보고자 이 글을 씁니다. &lt;/P&gt;
&lt;P&gt;1. 언론의 문제&lt;BR&gt;2. 자존심의 문제&lt;BR&gt;3. 학계의 문제&lt;BR&gt;&lt;STRONG&gt;4. 생명윤리의 문제&lt;/STRONG&gt;&lt;/P&gt;
&lt;P&gt;줄기세포 연구라는 게 뭔지는 이번 사건을 통해 다들 어느정도는 아셨을 겁니다. &lt;/P&gt;
&lt;P&gt;사실 황교수가 워낙 뛰어난 한 발자욱을 내딛기는 했지만, 이게 실용화 되려면 어쩌면 황교수 살아생전에 안 될수도 있습니다. 물론 줄기세포 연구에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차마 못할 얘기이지만 말입니다. &lt;/P&gt;
&lt;P&gt;또 모릅니다. 워낙 능력이 걸출한 우리민족이라서 보편적으로 학계에서 예측하는 소요시간을 수십분의 일로 단축시킬 가능성도 부인할 수는 없겠죠. &lt;/P&gt;
&lt;P&gt;다만, 줄기세포, 그 중에서도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는 결국 연구과정은 물론 실용화 단계에서도 끊임없이 여성의 진짜 난자를 소모하는 기술입니다. &lt;/P&gt;
&lt;P&gt;급한 마음에, 기증자가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기술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lt;/P&gt;
&lt;P&gt;당장 기술이 완성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lt;/P&gt;
&lt;P&gt;한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아주 우수한 의료진이 나서게 되면, 두세번의 기증으로 수십개의 난자를 채취하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lt;/P&gt;
&lt;P&gt;결국 한명의 환자에 여러명의 기증자가 필요한 겁니다. &lt;/P&gt;
&lt;P&gt;누가 기증할까요? 결국은 사회적 약자가 기증합니다. 누가 쓸까요? 결국 사회적 강자가 씁니다. 돈없으면 엄두도 못 냅니다. 국가가 해 줄까요? &lt;/P&gt;
&lt;P&gt;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난자의 채취과정을 간단히 설명드려볼까요?&lt;/P&gt;
&lt;P&gt;여성 기증자는 배란일 기준으로 대략 이주전부터 정기적으로 과배란을 유도하는 주사를 맞아줘야 합니다. 처음엔 집에서 자기 주사로 할 수도 있지만 결국 이삼일 정도는 입원을 해야 합니다. &lt;/P&gt;
&lt;P&gt;그 과정동안 여성의 신체는 불안정한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당연하죠. 정상적인 배란조차도 여성의 신체에는 부담이 가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거기에 과배란, 대략 열개에서 스무개의 난자가 배란되도록 강력한 약품을 투입하는 겁니다. &lt;/P&gt;
&lt;P&gt;그 결과, 난소에 다수의 난자가 배란되어 일정정도 성숙되는게 확인되면, 채취 시술에 들어갑니다. &lt;/P&gt;
&lt;P&gt;대략 전신마취후, 일종의 큰 주사바늘을 여성의 질강벽을 통해 난소에 삽입하고 난자를 채취합니다. 이 상황이 여성의 난소에 얼마나 부담을 줄지는 당연한 일이겠죠. &lt;/P&gt;
&lt;P&gt;수차례 시술로 원하는 숫자의 난자를 채취하면 시술은 끝이 납니다. 그 이후 안정기를 거치고 퇴원하게 됩니다. &lt;/P&gt;
&lt;P&gt;이 경우 결국 대량으로 이 시술이 행해지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시술전후의 입원일자를 줄일 겁니다. 기증에 나선 사회적 약자 여성은 입원도 못하고 바로 일상 업무에 종사하게 될 겁니다. &lt;/P&gt;
&lt;P&gt;예상되는 부작용은 난소내에 물혹이 발생하여 심한경우 난소를 제거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거나, 복수가 대량으로 찬다거나, 배란이 불규칙해진다거나, 최악의 경우 영구 불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lt;/P&gt;
&lt;P&gt;신체적으로 가해진 충격 때문에 다른 각종 장기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lt;/P&gt;
&lt;P&gt;아주 특별한 경우지만 시술중 사망한 여성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lt;/P&gt;
&lt;P&gt;물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lt;/P&gt;
&lt;P&gt;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혈액 기증은 비교할 바가 아니고, 척수 기증이나 심지어 신장등 다른 장기 기증에 못지 않게 힘든 과정입니다. &lt;/P&gt;
&lt;P&gt;단순히 버려지는 난자를, 버리느니 주자는 개념으로 생각하십니까?&lt;/P&gt;
&lt;P&gt;그것을 단순한 인도주의적 입장으로 기꺼이 기증할 만한 자원자를 쉽게 구할 수 있을까요? &lt;/P&gt;
&lt;P&gt;지금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척수 기증자를 찾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시지 않습니까? 결국은 금전적 보상을 노리고 기증 행위가 벌어지게 될 겁니다. &lt;/P&gt;
&lt;P&gt;결국 사회적 불평등이 만연한 상황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여성들이 난자 생산의 기계로 이용되는 상황이 올겁니다. &lt;/P&gt;
&lt;P&gt;그 혜택 역시, 복잡하고 어려운 배아줄기세포 생성 및 발육 과정, 또 이식 과정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감당할 만한 재력이 있는 사회적 강자인 환자들에게만 돌아갈 겁니다. &lt;/P&gt;
&lt;P&gt;지나치게 비관적인 예측일까요?&lt;/P&gt;
&lt;P&gt;서구의 연구자들이 배아줄기세포보다는 성체줄기세포쪽으로 연구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단지 윤리적 기준을 만족시키기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lt;/P&gt;
&lt;P&gt;그러나 어찌 되었든 우리는 황우석 교수라는 걸출한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선구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lt;/P&gt;
&lt;P&gt;저는 이 연구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lt;/P&gt;
&lt;P&gt;이 기술이 완성되면, 또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책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비관만 하면서 해보지도 않고 후퇴하는 것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 &lt;/P&gt;
&lt;P&gt;어차피 연구성과는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이미 국내에 줄기세포 허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lt;/P&gt;
&lt;P&gt;철수하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가던길 끝까지 무사히 가는게 맞습니다. &lt;/P&gt;
&lt;P&gt;다만, 우리 모두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알고는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lt;/P&gt;
&lt;P&gt;문제점을 미리 알고 있어야, 나중에 배아줄기세포 기술이 완성되었을 때, 사회적 역량을 키워 해결할 수 있는 준비라도 할 수있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lt;/P&gt;
&lt;P&gt;이 모든 얘기는 사실 생명윤리에 대한 문제까지는 가지도 않은 내용입니다. &lt;/P&gt;
&lt;P&gt;줄기세포 연구가 무슨 사람을 복제하고 이러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lt;/P&gt;
&lt;P&gt;또 난자가 생명인가 아닌가 하는 논쟁도 사실은 무의미 합니다. 윤리도 윤리 나름이지, 세계 최고 수준의 낙태율을 자랑하는 나라에서 무슨 가당치 않은 사치를 부리겠습니까? &lt;/P&gt;
&lt;P&gt;언젠가는 우리 사회도 수준높은 생명 윤리에 대한 담론을 하게 될 날이 오겠지 하는 바람에서 제목은 그냥 두도록 하겠습니다. &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tempter/blog.aspx?id=65809</link>
<category>술권하는 사회</category>

<author>뎀뿌라</author>
<pubDate>Mon, 28 Nov 2005 00:46:40 +0900</pubDate>
</item>

<item>
<title>황우석교수 사건이 주는 교훈(3) - 학계의 문제</title>
<description>&lt;P&gt;&amp;nbsp;&lt;/P&gt;
&lt;P&gt;이번 사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제 신경을 건드린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lt;/P&gt;
&lt;P&gt;학계의 문제점을 일반인보다는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많이 알고는 있었습니다. &lt;/P&gt;
&lt;P&gt;세계최고의 연구성과를 보이는 황교수의 연구과정에 또 그 썩은 무리가 끼어들어 일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습니다. &lt;/P&gt;
&lt;P&gt;그래서 이글을 씁니다. 학계의 문제입니다. &lt;/P&gt;
&lt;P&gt;1. 언론의 문제&lt;BR&gt;2. 자존심의 문제&lt;BR&gt;&lt;STRONG&gt;3. 학계의 문제&lt;BR&gt;&lt;/STRONG&gt;4. 생명윤리의 문제&lt;/P&gt;
&lt;P&gt;전에 저는 우리나라의 발전을 저해하는 3대 마피아로 교육계, 예술계, 종교계를 꼽았던 적이 있습니다. &lt;/P&gt;
&lt;P&gt;이 학계라는 건 사실 교육계와 예술계에도 겹쳐 있는 분야가 되겠군요. &lt;/P&gt;
&lt;P&gt;대략, 각 유명대학의 교수진과 연구팀들의 동네라고 할 수 있습니다. &lt;/P&gt;
&lt;P&gt;얼마전에 두뇌한국 BK21이라는 국가적인 사업이 진행된 것을 기억하십니까? &lt;/P&gt;
&lt;P&gt;전국의 내노라 하는 대학들이 모두 이 사업때문에 몸살을 앓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lt;/P&gt;
&lt;P&gt;그 사업의 결과로 우리나라 학계가 얼마나 발전했는가, 그 성과는 어떠했는가 하는 보고서를 보신 분 계십니까? &lt;/P&gt;
&lt;P&gt;한마디로 나눠먹기로 끝나버린 실패한 사업이었습니다. &lt;/P&gt;
&lt;P&gt;왜 그랬을까요?&lt;/P&gt;
&lt;P&gt;잊을만하면 튀어나오는 교수들의 연구자금 횡령이나 유용사건, 대학원 조교수들에 대한 성추행 사건, 시간강사들의 부당한 처우 개선 문제, 이 모든 것을 다 망라하는 대한민국 교수들의 부패상, 이런것들 뭔가 해결되고 있다는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lt;/P&gt;
&lt;P&gt;물론 조금씩은 고쳐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월이 흐르면 사람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 시스템도 바뀌기 마련이죠. &lt;/P&gt;
&lt;P&gt;그러나 그 긴 시간이 흐르기 전에 우리에게는 이미,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일등 국립대학이 전세계 대학 순위 100위권에도 못드는 충격적인 학문 후진국이 되버렸습니다. &lt;/P&gt;
&lt;P&gt;전후 엉터리 학교에서 강의도 몇시간 듣지 않았던 사람들이 교수자리 꿰어 차고 앉아서 철밥통을 즐기고 삽니다. &lt;/P&gt;
&lt;P&gt;친일파를 비난하는 자세를 취하면 재임용은 어림도 없습니다. 몇년간의 투쟁끝에 복직된 서울대 미대 교수 사건, 기억들이나 하십니까? &lt;/P&gt;
&lt;P&gt;서로서로 좋은게 좋은거라면서 나눠 먹는 교수들의 막강한 카르텔은 도대체 누가 깰 겁니까? &lt;/P&gt;
&lt;P&gt;황교수라고 자유롭습니까? &lt;/P&gt;
&lt;P&gt;황교수 역시 그 교수진의 일원입니다. 연구성과가 알려지면서 유명해 지기 전의 황교수 역시 열심히 연구는 했을지 몰라도, 그 교수사회의 일원이었고, 수의과대학 출신이라고 천대받았을 지언정, 지방대 정교수보다 막강한 권한을 누리던 국립대 교수였습니다. &lt;/P&gt;
&lt;P&gt;사이언스지에 발표된 논문을 국제규격에 맞추기 위해서, 황교수가 어떤 타협을 했습니까?&lt;/P&gt;
&lt;P&gt;말도 안되는 한양대 윤리위원회의 가라 증명서를 첨부했고, 윤리에 대한 역할을 했다는 박기영교수에게 논문의 공저자 자리를 팝니다. &lt;/P&gt;
&lt;P&gt;또한 직원 수백명을 거느린 미즈메디의 노성일 이사장과 난자 수급에 대한 거래를 합니다. 댓가는 특허권 지분이었죠. &lt;/P&gt;
&lt;P&gt;우리나라 학계가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곳이었다면 지금의 황교수 사건 같은 문제는 아얘 생기지도 않았을 겁니다. &lt;/P&gt;
&lt;P&gt;어떻게 해서든 기준을 재조정하고, 정상적인 과정으로 숨길 비밀 하나없이 투명하게 연구가 진행되었을 겁니다. &lt;/P&gt;
&lt;P&gt;결과적으로 황교수는 이렇게 썩어빠진 학계의 잘못된 시스템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그 시스템의 협력자라는 얘기입니다. &lt;/P&gt;
&lt;P&gt;이 상황에서 어떤 분야에서든지 세계 수준의 연구성과가 나온다면, 황교수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lt;/P&gt;
&lt;P&gt;전국민이 원하건 말건, 지지하던 말던, 썩어빠진 밭에서 썩은 열매가 열리는 것처럼 매번 지저분한 문제에 휩싸여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 겁니다. &lt;/P&gt;
&lt;P&gt;황교수의 문제를 해결하는게 급한 겁니까? 매번 이렇게 전국민적인 분노와 지지, 치열한 감정싸움을 반복해야 합니까? &lt;/P&gt;
&lt;P&gt;학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포닥(박사후과정)을 하시는 분이거나, 시간강사를 하시는 분이거나, 하다못해 대학원 조교하면서 노가다 일꾼 생활 하시는 분들의 각성을 절대적으로 요구합니다. &lt;/P&gt;
&lt;P&gt;시스템을 깨트리고 새로 만들기 위해선 내부자의 치열한 투쟁이 필수적입니다. &lt;/P&gt;
&lt;P&gt;당신들이 안 고치면 누가 고쳐줍니까? &lt;/P&gt;
&lt;P&gt;일반 국민들은 무슨 문제가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lt;/P&gt;
&lt;P&gt;예전에 서태지가 불렀던 노래의 한 구절로 마감하겠습니다. &lt;/P&gt;
&lt;P&gt;&quot;왜 스스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기를 바라고만 있는가!&quot;&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tempter/blog.aspx?id=65808</link>
<category>술권하는 사회</category>

<author>뎀뿌라</author>
<pubDate>Mon, 28 Nov 2005 00:46:20 +0900</pubDate>
</item>

<item>
<title>황우석교수 사건이 주는 교훈(2) - 자존심의 문제</title>
<description>&lt;P&gt;&amp;nbsp;&lt;/P&gt;
&lt;P&gt;앞글에 이어지는 두번째 글입니다. &lt;/P&gt;
&lt;P&gt;우리민족의 일그러진 자존심에 대한 문제를 말하고자 합니다. &lt;/P&gt;
&lt;P&gt;1. 언론의 문제&lt;BR&gt;&lt;STRONG&gt;2. 자존심의 문제&lt;/STRONG&gt;&lt;BR&gt;3. 학계의 문제&lt;BR&gt;4. 생명윤리의 문제&lt;/P&gt;
&lt;P&gt;2002년도에 우리는 월드컵의 열기속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lt;/P&gt;
&lt;P&gt;저 또한 근 한달이 넘는 기간을 동료들과 함께 광란의 소용돌이속에서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lt;/P&gt;
&lt;P&gt;이제와서 털어 놓는 얘기지만, 이탈리아를 꺽고, 스페인까지 꺽던 날, 마음속 깊은 곳에 씁쓸한 마음이 스며 나오는 것을 참아 내기 어려웠습니다. &lt;/P&gt;
&lt;P&gt;아무래도 우리가 뭔가를 잘못한 거 같고, 심판들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편파적인 판정을 하는 것 같은 느낌에 휩싸여 우울했었습니다. &lt;/P&gt;
&lt;P&gt;그 때 읽었던 글이 바로, 딴지일보 총수의 &quot;우리는 강팀이다&quot;라는 글이었습니다. &lt;/P&gt;
&lt;P&gt;그 글을 읽은 저는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에 전율했었습니다. &lt;/P&gt;
&lt;P&gt;그랬습니다. 역사를 좀 읽었네, 공부좀 했네 하는 소위 먹물들이 흔히 빠지는 자괴감의 함정에 빠져있던 저의 모습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lt;/P&gt;
&lt;P&gt;도대체 우리가 뭘 잘하겠어, 우리에게 무슨 좋은게 있겠어, 나라도 뺐기고, 자기 땅을 전쟁터로 제공하고, 전쟁이 끝나고도 반백년동안이나 남의 나라 종노릇이나 하는 나라에 무슨 좋은 꼴이 있겠어 하는 그 자괴감 말입니다. &lt;/P&gt;
&lt;P&gt;그거 아니지 않습니까? &lt;/P&gt;
&lt;P&gt;다만 이천년전만으로 가도 우리는 아시아의, 전 세계의 최강 국가였습니다. 백제는 아시아를 넘어 아랍과 인도에까지 무역의 폭을 넓히던 해상국가였고, 그 뒤로도 발해라는 대제국은 북부 아시아를 호령하던 강자였습니다. &lt;/P&gt;
&lt;P&gt;아니 멀리 갈것도 없습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국가 시스템을 확립한 확실한 중앙집권적 정부이면서도, 전 국민의 대다수를 양민이라는 평민층으로 구성한 민주국가였습니다. &lt;/P&gt;
&lt;P&gt;국왕조차도 법에 의하지 않고서는 일개 민초의 생명을 빼았을 수 없던 그런 첨단국가를 건설한 우리들이었습니다. &lt;/P&gt;
&lt;P&gt;왜 우리는 이런 왜소한 자괴감에 휩싸여 스스로를 비하하면서 살아가는 것일까요? &lt;/P&gt;
&lt;P&gt;--------------------------&lt;/P&gt;
&lt;P&gt;황교수에게 불평을 하고 싶었습니다. &lt;/P&gt;
&lt;P&gt;국제 학계에 인정받기 위해서 국제 규격을 준수하고자 하는 자세는 인정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였지 않습니까? &lt;/P&gt;
&lt;P&gt;난자없이는 못하는 연구를 하는데, 난자를 국제 윤리기준에 맞춰서 구할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새로운 기준을 세우면 될 일입니다. &lt;/P&gt;
&lt;P&gt;헬싱키 선언이고 뭐고, 내가 필요한 연구를 하는데 필요한 난자를 합법적이고 도덕적인 방법, 내가 새롭게 세운 기준으로 구해서 하겠다고 외칠 수는 없던 것입니까? &lt;/P&gt;
&lt;P&gt;결국 연구원의 자발적인 난자기증을 받고도 숨기기에 급급하고, 비록 150만원 주고 샀지만, 강압에 의한 난자 채취도 아닌 걸 숨기느라고, 입을 맞추느라고 사방에서 의혹어린 눈초리를 받고, 그게 뭡니까?&lt;/P&gt;
&lt;P&gt;어차피 논문은 넘어갔고, 이미 발표되어 버렸습니다. 전세계에서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기술은 황교수 팀이 최고입니다. &lt;/P&gt;
&lt;P&gt;딴지를 거는 놈들이 있으면, 너희들이 부러워서 그러는거 다 아니까 고마해라고 한마디 뇌까려 줄 자존심도 없습니까? &lt;/P&gt;
&lt;P&gt;피디수첩 기자들이 와서 괴롭히면, 나 이렇게 연구했고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으니 니들 맘대로 떠들던 말던 맘대로 하라고 배를 내밀 배짱이 없다는 말입니까? &lt;/P&gt;
&lt;P&gt;물론 과장된 얘기입니다. &lt;/P&gt;
&lt;P&gt;다만 저는 이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우리국민 전반의 행동에서, 국제 기준에 못 맞춰서 외국에 뭔가를 못 팔게 될까 전전긍긍하는, 외국에서 무슨 욕이라도 먹지 않을까 조바심치는 약소국 국민의 비애를 읽고 나서 스스로 자존심이 상해서 못견디게 불쾌했습니다. &lt;/P&gt;
&lt;P&gt;맞출려면 첨부터 깔끔하게 맞추던가, 못 맞추겠으면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버리고 후발주자인 너희들이 우리의 기준을 따라오라고 외치는 정도의 배짱은 있어야 될거 아닙니까?&lt;/P&gt;
&lt;P&gt;앞으로 무수히 많은 분야에서 전세계 최초, 최고, 최대의 다양한 기록들을 우리가 세우게 될 겁니다. &lt;/P&gt;
&lt;P&gt;언제까지나 비굴하게 남의 눈치나 보면서 살까요? &lt;/P&gt;
&lt;P&gt;이제 우리도 서서히 강자로서의 당당함을 우리의 일상속에서 구현해도 괜찮은 때가 온겁니다. &lt;/P&gt;
&lt;P&gt;전세계 400여 국가 중에서 열번째로 무역을 많이 하는 나라이고, 세계 최강의 미국보다도 훨씬 더 민주적이고 정정당당한 대통령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lt;/P&gt;
&lt;P&gt;뭐가 무섭습니까?&lt;BR&gt;&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tempter/blog.aspx?id=65807</link>
<category>술권하는 사회</category>

<author>뎀뿌라</author>
<pubDate>Mon, 28 Nov 2005 00:45:56 +0900</pubDate>
</item>

<item>
<title>황우석교수 사건이 주는 교훈(1) - 언론의 문제</title>
<description>&lt;P&gt;&amp;nbsp;&lt;/P&gt;
&lt;P&gt;이 사건은 현재 진행중입니다. &lt;/P&gt;
&lt;P&gt;물론 황교수의 연구는 당연히 계속 될 것이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리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lt;/P&gt;
&lt;P&gt;반면에 황우석이라는 이름이 주는 국제 학계에서의 신뢰도는 어느정도 타격을 받을 것을 예측해 볼 수도 있습니다. &lt;/P&gt;
&lt;P&gt;그거야 천천히 두고 지켜봐야할 일이고,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들과, 네티즌들의 반응을 고려한다면 몇가지 문제를 알 수 있습니다. &lt;/P&gt;
&lt;P&gt;이 즈음해서 몇가지 문제를 짚어볼 필요가 있을 듯 해서 몇편의 글을 써 보았습니다. &lt;/P&gt;
&lt;P&gt;천천히 냉정하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lt;/P&gt;
&lt;P&gt;이 글은 그 첫편으로 언론에 대한 문제를 다루겠습니다. &lt;/P&gt;
&lt;P&gt;&lt;STRONG&gt;1. 언론의 문제&lt;BR&gt;&lt;/STRONG&gt;2. 자존심의 문제&lt;BR&gt;3. 학계의 문제&lt;BR&gt;4. 생명윤리의 문제&lt;/P&gt;
&lt;P&gt;MBC의 피디수첩이 비난받을 짓을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나쁜 짓을 했을까요? &lt;/P&gt;
&lt;P&gt;거짓을 보도했나요? 어느정도 의도적인 편집을 했을 수도 있고, 시점을 잘못 선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좀더 사려깊은 방송을 했어야 하기도 하죠. &lt;/P&gt;
&lt;P&gt;그러나 그 &quot;피디수첩&quot;을 놓고 우리가 얼마나 비난을 해야 할까요?&lt;/P&gt;
&lt;P&gt;&lt;BR&gt;원점으로 돌아가 조선일보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lt;/P&gt;
&lt;P&gt;우리가 조선일보를 비판하고, 아니 비판을 넘어 언론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절독운동을 하고, 안티조선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lt;/P&gt;
&lt;P&gt;조선일보가 비난받는 이유가 우리가 지지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기 때문인가요?&lt;/P&gt;
&lt;P&gt;참여정부와 청와대는 조선일보가 자기들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금지하고, 불이익을 주고 하는 건가요? &lt;/P&gt;
&lt;P&gt;또는, 조선일보가 참여정부에 대한 기사를 쓸 때, 국익을 생각하지 않아서?&lt;/P&gt;
&lt;P&gt;또는, 조선일보가 참여정부의 정책을 비판할 때 시점을 적절히 선택하지 않아서?&lt;/P&gt;
&lt;P&gt;절대 아닙니다. &lt;/P&gt;
&lt;P&gt;조선일보는 언론으로서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 &quot;사실의 보도&quot;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lt;/P&gt;
&lt;P&gt;언론의 임무는 첫번째, &quot;사실의 보도&quot;에 있습니다. 그 사실이 듣기 좋은 사실이든, 숨기고 싶은 비밀이든, 언론은 무조건 보도를 하는 겁니다. &lt;/P&gt;
&lt;P&gt;세계 최고의 언론으로 찬사를 받는 영국의 BBC는, 영국이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를 침공했을때, 자신들의 보도에서 직접 &quot;침공(Invasion)&quot;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lt;/P&gt;
&lt;P&gt;그 결과 그 훌륭한 BBC는 영국의 국민들에게 매국방송이라는 비난을 뒤집어 썼습니다. &lt;/P&gt;
&lt;P&gt;그것도 전시에, 자국의 군대에게 침략군이라는 표현을 했으니 그런 비난을 당해도 싼걸까요? &lt;/P&gt;
&lt;P&gt;아닙니다. BBC는 언론 본연의 임무를 다 한 것이고, 그래서 훌륭한 것이며, 이제와서 영국의 어느 누구도 당시의 BBC의 보도를 틀리다고 하지 않습니다. &lt;/P&gt;
&lt;P&gt;조선일보는 반대입니다. 모종의 목적으로 인해, 거짓을 보도합니다. &lt;/P&gt;
&lt;P&gt;사실을 비틀어 인용하고, 잘못된 사실을 보도하며, 비뚜러진 통계를 만들어내고, 의도적인 오역을 합니다. &lt;/P&gt;
&lt;P&gt;조선일보가 청와대를 음해하고 개혁세력을 비난한다고 해서 우리가 안티조선을 하는게 아닙니다. &lt;/P&gt;
&lt;P&gt;있는 그대로, 사실을 보도해야 할 언론의 임무를 저버리기 때문에 우리는 조선일보를 언론도 아니라고 비난하며, 사라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존재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죠. &lt;/P&gt;
&lt;P&gt;언론의 두번째 임무는 &quot;정파성&quot;입니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사상과 경제적 방법,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정파성을 가져야 합니다. &lt;/P&gt;
&lt;P&gt;즉, 자신들이 보도한 사실에 근거하여, 자신들이 지지하는 사상적 해석을 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lt;/P&gt;
&lt;P&gt;물론 언론의 임무를 &quot;사실의 보도&quot;에 국한시키는 관점도 있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그 위에 언론 나름의 해석을 제시하는 것 역시 언론의 임무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있어 하는 얘기입니다. &lt;/P&gt;
&lt;P&gt;한겨레는 이 두가지를 다 합니다. 물론 사실의 포괄적 보도 분야에서 워낙 신문사가 경영이 어려운 관계로 빈약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한겨레는 나름대로 뚜렷하게 &quot;진보&quot;라는 정파성을 가지고 시사 사건에 대한 해석을 제시합니다. &lt;/P&gt;
&lt;P&gt;그리고 자신들이 진보적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자신들의 해석을 당당하게 제시합니다. 적어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사실을 왜곡하지는 않습니다. &lt;/P&gt;
&lt;P&gt;그래서 한겨레는 그나마 괜찮은 언론인 것입니다. &lt;/P&gt;
&lt;P&gt;조선일보는 거대한 자본으로 정치적 사안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나름대로 포괄적인 사실을 보도하기도 합니다. &lt;/P&gt;
&lt;P&gt;그러나 자기들이 언론도 아닌, 단지 사주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숨기고, 자신들이 굉장히 중립적인양 사기를 치면서 거짓을 이용해 그릇된 해석을 제시하는 겁니다. &lt;/P&gt;
&lt;P&gt;그래서 조선일보는 언론도 아니라는 얘기를 듣게 되는 겁니다. &lt;/P&gt;
&lt;P&gt;MBC는 어떻습니까? MBC전체는 별로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피디수첩이라는 한 프로그램과 그 제작진은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이 사회의 어두운 사실들을 보도하기 위해 노력했던 정체성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lt;/P&gt;
&lt;P&gt;피디가 민노당 당원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어찌 했거나, 방송 내용에 영향도 주었을 겁니다. 그러나 피디수첩이라는 프로그램이 보여준 정파성은 최소한 거짓을 보도하지는 않는다는 언론의 사명을 잊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lt;/P&gt;
&lt;P&gt;왜곡했나요? 과장했나요? &lt;/P&gt;
&lt;P&gt;저는 이 대목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자신들이 지지하고 사랑하는 황우석 교수를 피디수첩이 건드렸다고 해서 분노하는 그릇된 모습을 보여주었음을 분명히 지적하는 바입니다. &lt;/P&gt;
&lt;P&gt;정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lt;/P&gt;
&lt;P&gt;다시 말하는데 노사모는 조선일보가 노무현을 비난하고, 노사모를 비난한다 해서 안티조선운동을 한게 아닙니다. &lt;/P&gt;
&lt;P&gt;조선일보가 거짓말을 했기에 안티조선을 하는 겁니다. &lt;/P&gt;
&lt;P&gt;조선일보와 MBC를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싸잡아서, 그 동안 억눌려왔던 언론에 대한 불만을 한꺼번에 폭발시키면 안됩니다. &lt;/P&gt;
&lt;P&gt;확실하게 분리해야 합니다. &lt;/P&gt;
&lt;P&gt;언론권력에 대한 국민의 견제라고요? &lt;/P&gt;
&lt;P&gt;그 국민들은 왜 입만 열면 거짓을 일삼는 조선은 내비두고, 그나마 친일청산 문제에도 앞장서왔고, 그나마 사회의 약자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던 피디수첩을 상대로 광고를 끊겠다는, 숨통을 끊어 버리겠다는 위협을 하는 걸까요? &lt;/P&gt;
&lt;P&gt;이건 아닙니다. &lt;/P&gt;
&lt;P&gt;거짓말 하는 놈들은 언론도 뭣도 아닙니다. 그저 치워야 할 쓰레기 들입니다. &lt;/P&gt;
&lt;P&gt;뼈아픈 사실을 공론화해서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언론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아군입니다. 오히려 그들을 격려해서, 그 칼날을 자신들의 썩어빠진 동료들을 향하도록 설득해 내야 하는 겁니다. &lt;/P&gt;
&lt;P&gt;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tempter/blog.aspx?id=65806</link>
<category>술권하는 사회</category>

<author>뎀뿌라</author>
<pubDate>Mon, 28 Nov 2005 00:45: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황교수 사건을 바라보는 또다른 관점</title>
<description>&lt;P&gt;황교수의 그간 연구과정과 이번 사건의 진행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또한 그런 훌륭한 과학자가 연구를 중단하거나, 도태되어 사라지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lt;/P&gt;
&lt;P&gt;그러나, 제가 나름대로 찾아서 읽어본 이런 저런 자료를 모두 모아서 얘기를 재 구성해 본 결과,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책임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는 엉뚱한 관점을 발견했습니다. 그 얘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lt;/P&gt;
&lt;P&gt;황교수님에게 조금이라도 누가 되는 발언을 하면 매국노로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거 잘 알면서도 그냥 하겠습니다. &lt;/P&gt;
&lt;P&gt;&lt;STRONG&gt;-. 황교수팀에 소속된 연구원의 입장&lt;/STRONG&gt;&lt;/P&gt;
&lt;P&gt;물론 모든 연구원이 아니고, 바로 난자를 제공하고 네이쳐지와 인터뷰하면서 그 사실을 얘기한 치명적인 실수를 한 여성 연구원의 얘기입니다. &lt;/P&gt;
&lt;P&gt;이 연구원의 뜻은 가상했습니다. 척수장애 환자들의 불행을 누구보다도 슬퍼하고, 자신이 소속된 연구팀의 성과가 하루라도 빨리 결론을 내어서 그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기를 누구보다도 바랬던 사람입니다. &lt;/P&gt;
&lt;P&gt;그래서 황교수에게 직접 난자 공여의 뜻을 밝히고, 황교수는 그 뜻에 감동을 받았었다고 직접 밝힙니다. 그러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느낀 황교수는 난자 공여를 하지 말것을 설득합니다. 피디수첩의 취재내용과 기자회견 내용이 이 부분에서 일치하고 있습니다. &lt;/P&gt;
&lt;P&gt;결국 이 연구원은 황교수의 뜻과 상관없이 미즈메디 병원에서 난자채취를 감행하고 그 난자는 연구에 제공되었습니다. &lt;/P&gt;
&lt;P&gt;여기까지도 좋은데, 이 연구원이 네이쳐지의 기자와 행한 인터뷰는 정말 최악의 실수였습니다. &lt;/P&gt;
&lt;P&gt;자신이 연구원으로 난자를 공여했다고 털어놓고 미즈메디 병원에서 시술까지 받았다고 명시를 해 버립니다. &lt;/P&gt;
&lt;P&gt;물론 얼마후에 다시 기자에게 연락을 해서 &quot;부족한 영어실력&quot;때문에 잘못 얘기한거라고 번복을 하지만 이미 그 기사는 네이쳐지에 실려 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lt;/P&gt;
&lt;P&gt;이 사건은 이어지는 모든 의혹이 꼬리를 물고 밝혀지게 되는 단초가 되고 맙니다. &lt;/P&gt;
&lt;P&gt;국제적 연구기준에 대한 무지가 불러온 애처로운 실수가 되겠습니다. &lt;/P&gt;
&lt;P&gt;&lt;BR&gt;&lt;STRONG&gt;-. 피츠버그 대학과 새튼 교수의 입장&lt;/STRONG&gt;&lt;/P&gt;
&lt;P&gt;네이쳐지에 실린 기사는 바로 황교수의 연구과정에 대한 의혹으로 인식되고 이는 피츠버그 대학에 알려집니다. &lt;/P&gt;
&lt;P&gt;새튼교수는 굉장히 유력한 폴리페서라고 합니다. 폴리페서라는 건 정치적 교수(?)정도로 이해되는 신조어인데, 교수로서의 연구실적보다는 정치적 영향력이 강하다는 뜻이겠죠. &lt;/P&gt;
&lt;P&gt;문제는 피츠버그 대학에서 새튼교수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lt;/P&gt;
&lt;P&gt;그 발단은 위에서 얘기한 연구원에 관련된 기사가 네이쳐지에 실린 것에서 온 것이며, 피츠버그 대학에서는 새튼교수의 안위를 걱정하여 경고를 보내게 되는 겁니다. &lt;/P&gt;
&lt;P&gt;만약 이런 식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연구과정에 새튼교수가 개입되고 있는 것이 알려 졌을때, 새튼 교수 개인이 영향력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그가 주도하고 있는 피츠버그 대학의 생리학 연구 시스템 전체의 붕괴가능성까지 있다는 겁니다. &lt;/P&gt;
&lt;P&gt;금지되어 있는 연구원 난자 공여의 징후가 보이고, 그 밖에도 난자 매매의 의혹까지 있어 보이는 황교수의 연구과정에 대해서 새튼 교수는 더 이상 개입할 수 없었고, 바로 결별 선언을 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버리게 됩니다. &lt;/P&gt;
&lt;P&gt;이 부분에서, 미 제국주의의 독점을 위한 거대음모나, 후진국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가 나오는 것에 대한 질시등이 전혀 없다고 보면 순진한 분석이겠지만, 그런 보이지 않는 음모가 뒤에서 사건을 조종하고 있다는 의혹 역시 근거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lt;/P&gt;
&lt;P&gt;정황은 새튼교수 역시 무서워서 발을 빼고 도망갔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lt;/P&gt;
&lt;P&gt;이공계 연구라는게 다 그렇습니다. 과정상에 심각한 문제의 소지를 내포하게 되면, 성과는 커녕 관련자 모두 학계에서 매장당하기 일쑤입니다. &lt;/P&gt;
&lt;P&gt;&lt;BR&gt;&lt;STRONG&gt;-. 네이쳐지의 입장&lt;/STRONG&gt;&lt;/P&gt;
&lt;P&gt;연구원과 인터뷰하면서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언급을 듣게 된 네이쳐의 기자는 쾌재를 불렀을 겁니다. 어차피 이 성과는 &quot;사이언스&quot;에서 먹었던 작품입니다. 네이쳐는 겉으로야 표정관리 하겠지만, 사이언스지에게 한방 먹일 거리가 생겼다고 좋아 할겁니다. &lt;/P&gt;
&lt;P&gt;순진한 연구원이 자기가 난자를 공여했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털어 놓다니, 얼마나 재미있었겠습니까? &lt;/P&gt;
&lt;P&gt;거기다가 다섯번이나 확인을 했는데도 모두 긍정을 하고, 심지어 시술받은 병원이름까지 털어 놓았습니다. &lt;/P&gt;
&lt;P&gt;물론 바로 다시 연락해서 잘못 얘기했다고 하니 더욱 흥미로운 기사가 된 것입니다. &lt;/P&gt;
&lt;P&gt;네이쳐지 정도 되면 굉장히 권위있는 언론입니다. 인터뷰어의 말이라면 일단은 무조건 믿어 줍니다. &lt;/P&gt;
&lt;P&gt;아니라면 아닌 겁니다. &lt;/P&gt;
&lt;P&gt;그래서 별도의 입장표명을 보류하고, 황교수의 연구원은 자기가 난자를 공여했다고 하다가 다시 번복했다, 공여를 안한 것으로 이해하지만 이상하지 않은가? 정도의 내용으로 기사를 내고 맙니다. &lt;/P&gt;
&lt;P&gt;누가 읽어도 공여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만, 아직은 전혀 권위있는 근거가 없기에 황교수의 연구 실적을 폄하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거죠. &lt;/P&gt;
&lt;P&gt;기껏해야 한국 정부에서 조사해 주길 바란다 정도 밖에는 말을 못하는 겁니다. &lt;/P&gt;
&lt;P&gt;&lt;BR&gt;&lt;STRONG&gt;-. 미즈메디 병원 노 이사장의 입장&lt;/STRONG&gt;&lt;/P&gt;
&lt;P&gt;이 사람은 초기부터 황교수의 연구에 밀접하게 관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lt;/P&gt;
&lt;P&gt;문제는, 노 이사장이 담당한 것이 바로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재료인 난자를 공급하는 것이었다는 점입니다. &lt;/P&gt;
&lt;P&gt;노 이사장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난자를 수집해 황교수 실험실에 공급했다는 사실은 황교수가 전혀 몰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lt;/P&gt;
&lt;P&gt;황교수가 확인차 질문을 해도 노 이사장이 확신에 찬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 &lt;/P&gt;
&lt;P&gt;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상황에서 연구목적으로 난자를 기증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아니 없었습니다. &lt;/P&gt;
&lt;P&gt;지금 황교수 문제로 시끄러워지자, 자발적 난자 기증자가 나타나는 현상이 있지만,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그것도 그리 쉽지 않을 겁니다. &lt;/P&gt;
&lt;P&gt;아시다시피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은 과정이며, 불임부부를 위한 난자를 공여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음성적인 거래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lt;/P&gt;
&lt;P&gt;현재 우리나라의 법규는 그 음성적인 거래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lt;/P&gt;
&lt;P&gt;이렇게 정상적인 실험용 난자를 확보하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라는 것을 미즈메디 병원의 노 이사장이야 당연히 잘 알고 있었을 것이며, 또 노이사장이 아무리 장담을 하더라도 황교수도 이런 상황을 몰랐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lt;/P&gt;
&lt;P&gt;다만 황교수와 노이사장 모두 &quot;황교수는 이 과정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quot;고 얘기하고 있으니 그렇게 믿을 도리밖에 없는거죠. &lt;/P&gt;
&lt;P&gt;그런데 연구과정에 전혀 기여한 바가 없는 노이사장이, 단지 합법적 기증자의 난자를 채취하는 시술을 하는 댓가로, 특허권의 40%를 가지게 된다? &lt;/P&gt;
&lt;P&gt;밝혀지지 않은 아주 중요한 다른 기여가 있지 않은 이상 너무 과한 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는 겁니다. &lt;/P&gt;
&lt;P&gt;이 얘기는 더 이상 길게하지 않겠습니다. 두사람이 털어놓기 전까지는 이 부분은 모두 근거없는 의혹이 될 뿐입니다. &lt;/P&gt;
&lt;P&gt;&lt;BR&gt;&lt;STRONG&gt;-. 한양대 윤리위원회의 입장&lt;/STRONG&gt;&lt;/P&gt;
&lt;P&gt;제일 심각한 부분은 바로 여기입니다. &lt;/P&gt;
&lt;P&gt;학계에서 연구 실적이 발표되기 위해서는, 특히 사람의 몸을 다루는 쪽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연구과정상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증명서입니다. &lt;/P&gt;
&lt;P&gt;황교수의 논문에는 한양대 윤리위원회가 발급한 인정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거죠. &lt;/P&gt;
&lt;P&gt;그래놓고 피디수첩과의 인터뷰에서는, 난자매매가 있거나 연구원의 난자공여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았다면 그런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합니다. &lt;/P&gt;
&lt;P&gt;미즈메디 병원의 노이사장은 분명히 난자매매와 연구원의 난자공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lt;/P&gt;
&lt;P&gt;그런데 왜 한양대에서는 이 사실을 몰랐을까요? 모르면서 어떻게 증명서를 발부했을까요? &lt;/P&gt;
&lt;P&gt;심지어 왜 한양대에서 이 증명서를 발급했을까요? 실험용난자가 수집된 곳은 한양대 병원이 아니라 미즈메디 병원이었습니다. &lt;/P&gt;
&lt;P&gt;거기다가 황교수의 논문에 기여한 사람의 명단에 왜 한양대 윤리위원회의 소속위원의 이름이 들어가 있을까요? &lt;/P&gt;
&lt;P&gt;황교수의 논문은 워낙 위대한 업적이라서 기여한 사람으로 등록되기만 해도 국제적으로 엄청난 혜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lt;/P&gt;
&lt;P&gt;한양대 윤리위원회는 분명히 거래를 한 것입니다. &lt;/P&gt;
&lt;P&gt;우리나라의 복마전 같은 학계에서 흔히 하듯이, 가짜 증명서 하나 내주고 연구 성과를 나눠먹는 대열에 합류한 것 입니다. &lt;/P&gt;
&lt;P&gt;황교수는 분명히 초기 과정에서 연구성과를 전 세계적으로 발표하기 위해서는 각계의 실력자들과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lt;/P&gt;
&lt;P&gt;학계 관행이죠. &lt;/P&gt;
&lt;P&gt;그 사람들이 황교수의 연구를 발표하고 인정을 받게 만들어 주는 과정에 참여해서 실력을 행사했을 것입니다. &lt;/P&gt;
&lt;P&gt;황교수는 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댓가를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의 위대한 논문에 기여했다고 이름을 써 주는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lt;/P&gt;
&lt;P&gt;그 명단에는 지금 청와대에 들어가 있는 보좌관의 이름도 있습니다. 황교수의 연구내용과는 전혀 다른 전공을 한 교수입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 MBC PD수첩 제작진의 입장&lt;/STRONG&gt;&lt;/P&gt;
&lt;P&gt;피디수첩이 얘기하고자 한 내용은 황교수가 나쁜 놈이라거나, 황교수가 자신의 연구를 위해&amp;nbsp;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는&amp;nbsp;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lt;/P&gt;
&lt;P&gt;세계 10위권 수준의 경제규모를 가진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학계가, 기적적으로 등장한 한 위대한 학자의 논문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도록 발표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협잡을 부리고 있는지, 쉽게 얘기해서 관련된 시스템이 얼마나 개판인지를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이해합니다. &lt;/P&gt;
&lt;P&gt;여성의 난자를 이용해서 해야 하는 배아줄기세포에 관련된 연구는 그 시초부터 비윤리적인 과정을 내포할 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lt;/P&gt;
&lt;P&gt;현실적으로 연구목적의 난자 기증자가 아얘 존재할 수 없는 토양에서, 그런 연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매난자를 쓸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lt;/P&gt;
&lt;P&gt;그 근본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응대해서, 해결하고 나아간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분리해 내고 축소해서 숨기고자 했다는 혐의를 관련자 아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lt;/P&gt;
&lt;P&gt;따라서 그 모든 과정의 총 책임자인 황교수는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얘기입니다. &lt;/P&gt;
&lt;P&gt;거기에, 그 과정에 연루된 사람들, 미즈메디 병원의 노 이사장이나, 한양대 윤리위원회등이 모두 그 내용을 알면서 숨기려고만 했던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lt;/P&gt;
&lt;P&gt;이 문제는 MBC가 얘기 안해도 결국은 세계 주류 언론들에 의해서 알려질 문제입니다. &lt;/P&gt;
&lt;P&gt;차라리 MBC가 하는게 나았다고 말하면 오바일까요? &lt;/P&gt;
&lt;P&gt;&lt;BR&gt;&lt;STRONG&gt;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lt;/STRONG&gt; &lt;/P&gt;
&lt;P&gt;황교수님은 분명 아무도 가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개척한 개척자입니다. &lt;/P&gt;
&lt;P&gt;그는 연구자이며 학자입니다. 연구와 실험에는 전문가이지만, 그에게 우리나라 학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고치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 겁니다. &lt;/P&gt;
&lt;P&gt;결국 그는 자신의 연구를 진행하고 발표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조력자들과 손을 잡아야 했을 것입니다. &lt;/P&gt;
&lt;P&gt;그 조력자들 중 일부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lt;/P&gt;
&lt;P&gt;노이사장은 분명히 불법적으로 난자를 수집해서 제공을 했습니다. 거기에 문제가 되는 것을 알았든 몰랐든 황교수 팀에 소속된 연구원의 난자까지 공여받아 실험용으로 제공했습니다. &lt;/P&gt;
&lt;P&gt;한양대 윤리위원회는 알았던 몰랐던 내용에 신뢰도가 없는 가짜 증명서를 발급했습니다. &lt;/P&gt;
&lt;P&gt;기타 사회적으로 학문적으로 유력한 인사들이 황교수의 연구과정을 알게 모르게 도왔습니다. &lt;/P&gt;
&lt;P&gt;거기서 옳았는지 틀렸는지 모르지만 거래가 있던 겁니다. &lt;/P&gt;
&lt;P&gt;댓가를 받고 옳지 않은 일을 해주는 인간들은 문제가 있습니다. 댓가를 받고 옳지 않은 일을 해 주는 인간들이 만든 시스템은 깨버려야 하는 폐습일 뿐입니다. &lt;/P&gt;
&lt;P&gt;그런 개판인 학계의 시스템 속에서는 어떤 위대한 연구결과가 나와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도리는 전혀 없습니다. &lt;/P&gt;
&lt;P&gt;----------------&lt;/P&gt;
&lt;P&gt;황교수의 책임은 딱 한가지, 이 개판인 시스템을 깨버릴 힘이 없었던 것 뿐입니다. &lt;/P&gt;
&lt;P&gt;일을 하기 위해서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 개판인 시스템과 협조한 책임뿐입니다. 그러나 그 문제는 황교수의 연구실적을 세계적으로 전면부정하게 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lt;/P&gt;
&lt;P&gt;황교수님은 이제 이미 발표된, 협잡에 의해서 오염된 연구실적을 부정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lt;/P&gt;
&lt;P&gt;다만 여기서 꺽이지 말고, 다시 시작해서 정상적인 과정을 밟아 다시 결과를 내어야 합니다. &lt;/P&gt;
&lt;P&gt;이제 스스로 난자를 기증하겠다고 하는 든든한 우군도 나서고 있고, 다시 연구를 지속하기를 바라는 절대다수의 시민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lt;/P&gt;
&lt;P&gt;다시 하시면 됩니다. &lt;/P&gt;
&lt;P&gt;----------------&lt;/P&gt;
&lt;P&gt;&lt;BR&gt;그러나, 그 시민들의 분노가 MBC로 향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lt;/P&gt;
&lt;P&gt;학계 관행이라는 이름하에, 협잡을 일삼는 그 무리들을 향해야 합니다. &lt;/P&gt;
&lt;P&gt;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썩어 가고 있는 아주 심각한 병폐, 학계라는 시스템을 향해 분노를 터뜨려야 되는 겁니다. &lt;/P&gt;
&lt;P&gt;----------------&lt;/P&gt;
&lt;P&gt;그게 시스템만 썩어 있는게 아닙니다. &lt;/P&gt;
&lt;P&gt;황교수의 연구과정에 대한 문제를 얘기하고, 비판적인 인터뷰를 하는 학계 권위자라는 사람들의 얼굴에 어려있는 비웃음을 보셨습니까? &lt;/P&gt;
&lt;P&gt;그 사람들의 얼굴이 화면에 나올때 아래 자막으로 깔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라는 직책을 보셨습니까? &lt;/P&gt;
&lt;P&gt;분노는 보통 그런 사람들을 향해서 터뜨려야 되는 겁니다. &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tempter/blog.aspx?id=65535</link>
<category>술권하는 사회</category>

<author>뎀뿌라</author>
<pubDate>Fri, 25 Nov 2005 09:25:35 +0900</pubDate>
</item>

<item>
<title>딸네미 학예회 사진 모음</title>
<description>&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25.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28.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29.jpg&quot;&gt;&lt;BR&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31.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34.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35.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38.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40.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41.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42.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44.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45.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46.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47.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48.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49.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52.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53.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54.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55.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57.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59.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60.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62.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64.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66.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67.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70.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71.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72.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74.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78.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79.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81.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85.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86.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89.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91.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98.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199.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200.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202.jpg&quot;&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blogcontents/data2/img2/IMGP0206.jpg&quot;&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tempter/blog.aspx?id=60413</link>
<category>낄낄낄 --;</category>

<author>뎀뿌라</author>
<pubDate>Sun, 16 Oct 2005 15:53:11 +0900</pubDate>
</item>

<item>
<title>벌교의 에로티시즘</title>
<description>&lt;P&gt;&amp;nbsp;&lt;/P&gt;
&lt;P&gt;번개다 십시일반이다 해서 맨날 용돈만 뜯어가는, 일생에 도움이 안될 듯한 노사모라는 모임에서 오랫만에 하나 쓸만한 걸 건졌습니다. &lt;/P&gt;
&lt;P&gt;별거 아니고, 음흉한 몇몇이 작당을 해서 태백산맥의 원산지 벌교로 놀러가자는 계획이었죠. &lt;/P&gt;
&lt;P&gt;벌교라는 묘하게 음란한 느낌의 지명부터 시작해서, 그 지형까지 구경하고, 당시로서는 초현대식 에로틱 목간통이 어떻게 생겼는가도 볼겸, 음란하게 졸깃거리는 꼬막맛도 보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남도의 에로티시즘을 발굴해 낸 조정래 선생을 직접 만나 그 에로티시즘의 뒷얘기를 들어 보자는 계획이었습니다. &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upload/seoprise7/20050524132132_1316.jpg&quot; border=0&gt;&lt;/P&gt;
&lt;P&gt;&amp;lt;첨단 에로틱 일식 목간통이 있던 복원된 현부자집, 대문 앞에는 만만치 않은 무당 소화네 집터가 있다. &amp;gt;&lt;/P&gt;
&lt;P&gt;당연히 거금을 투척하여 참여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결국 이 덕분에 동네 사람들이 안면도 놀러가서 조개(여기도 조개야?)나 캐서 궈 먹자는 모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lt;/P&gt;
&lt;P&gt;------------------&lt;/P&gt;
&lt;P&gt;벌교는 남도 보성군에 속하는 한 지역입니다. &lt;/P&gt;
&lt;P&gt;먼저 그 지형을 살펴보자면, 분지입니다. 둥그렇게 둘러싼 산들은 순천만 바다에 접해있는 한 골짜기만 빼고는 연이어 있습니다. 결국 그 원형의 분지와 바다로 흘러드는 한줄기 강물은 여인네의 애기집을 그대로 닮았다는 점을 첫눈에 알아봤습니다. 선수의 직감이라고나 할까요..&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upload/seoprise7/20050524133041_7508.jpg&quot; border=0&gt;&lt;/P&gt;
&lt;P&gt;&amp;lt;부용산 M1고지(by 심재모 계엄군 중대장)에서 바라본 벌교의 전경. 멀리 순천만이 보인다. 붉은 동그라미는 조정래선생의 모교 남국민하교.&amp;gt;&lt;/P&gt;
&lt;P&gt;태백산맥의 등장인물 손승호는 이 점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lt;/P&gt;
&lt;P&gt;&quot;밀물은 신의 날숨이고, 썰물은 신의 들숨이다.&quot;라는 시인지 낙서인지 모를 그거 말입니다. &lt;/P&gt;
&lt;P&gt;순천만에 밀물이 밀려오면 횡계다리까지 그 조수가 밀려듭니다. 그 지점이 바로 새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과 장소라는 그 묘사는 분명 탁월한 에로티시즘의 구현입니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대퇴부의 짜릿함은 저만의 느낌일까요?&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upload/seoprise7/20050524132240_8969.jpg&quot; border=0&gt;&lt;/P&gt;
&lt;P&gt;&amp;lt;횡계다리, 정식 명칭은 홍교다리이다. 사진엔 복원된 구 구조물만 보이고 우측에는 새로 만들어 덧붙인 비슷하게 생겼지만 운치가 없는 신 구조물이 이어져 있다. &amp;gt;&lt;/P&gt;
&lt;P&gt;이런 성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벌교는 살아 숨쉬게 되는 겁니다. 다양한 해산물과, 풍요로운 농토, 거기에 어울려 건강하게 살아가는 민중들의 모습은 바로 이 삶의 에너지로 인해 가능해 지는 겁니다. &lt;/P&gt;
&lt;P&gt;거기에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름은 하대치입니다. 이대근도 아니고 하대치라는 겁니다. 이름부터가 범상치가 않죠. &lt;/P&gt;
&lt;P&gt;뿌랑구까지 빠질 정도로 하룻밤에 여섯번이나 방아를 찧어대고도 멀쩡한, 정력의 화신입니다. &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upload/seoprise7/20050524132338_9553.jpg&quot; border=0&gt;&lt;/P&gt;
&lt;P&gt;&amp;lt;벌교의 남성성을 상징하는 뾰족산, 한자로는 첨산. 하대치는 아무래도 이 산의 정기를 타고 났음이 분명하다.&amp;gt;&lt;/P&gt;
&lt;P&gt;그가 보급투쟁을 위해서 나뭇꾼으로 위장하고 만난 장터댁 역시 주인공입니다. &lt;/P&gt;
&lt;P&gt;짐짓 화를 내며 떨치고 일어선 하대치의 뿌랑구를 잡아 주저 앉히는 그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대치의 보급투쟁을 돕게 되는 민중의 전사입니다. 과연 하대치는 그네를 사랑한 걸까요? 그게 비록 우리가 흔히 싸구려스럽게 외치는 사랑과는 다른 모습을 가지고는 있지만, 사랑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자는 또 누가 있겠습니까? &lt;/P&gt;
&lt;P&gt;-------------------&lt;/P&gt;
&lt;P&gt;민중의 도구에 불과한 지식인 염상진은 죽어갑니다. 민중에게 역사를 알리고, 자신의 정당한 몫에 대한 자각을 일깨워주는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는 한명의 빨치산으로 죽어갑니다. 그에게는 삶의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머리로만 하는 혁명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upload/seoprise7/20050524132700_6333.jpg&quot; border=0&gt;&lt;/P&gt;
&lt;P&gt;&amp;lt;민족을 우선하지면 결국 어쩔 수 없는 무력한 김범우의 집, 조정래선생의 국민학교 친구의 집을 모델로 했다. &amp;gt;&lt;/P&gt;
&lt;P&gt;진정한 혁명의 전사는 염상진의 무덤앞에 주먹으로 눈물을 씻으며 맹세하는 하대치입니다. 장터댁을 사랑하던 하대치라는 겁니다. &lt;/P&gt;
&lt;P&gt;그 하대치의 옆에는 외서댁이 있습니다. &lt;/P&gt;
&lt;P&gt;태백산맥 얘기하면서 에로티시즘 얘기하니까 당연스럽게 외서댁을 떠올리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맞습니다. 또 한명의 주인공 외서댁입니다. &lt;/P&gt;
&lt;P&gt;&quot;어이, 솔찬허시..&quot; &lt;/P&gt;
&lt;P&gt;벌교 주먹대장 염상구는 외서댁을 첫눈에 알아봅니다. 선수는 다 그런겁니다. &lt;/P&gt;
&lt;P&gt;이어지는 외서댁에 대한 묘사는 태백산맥 에로티시즘의 정수를 이룩합니다. 전국 최고의 특산품으로서 벌교의 명성을 드날린 바로 그 벌교참꼬막입니다. &lt;/P&gt;
&lt;P&gt;전국 최고로 차진 갯벌에서 마르고 닳도록 캐내오는 겨울 참꼬막은 구석기시대에 우리의 할아버지가 바닷가에 정착한 이래로 민중의 삶을 이어준 먹거리입니다. 질기게 졸깃거리고 고소하면서도 기름지고, 물큰하게 풍겨나오는 바다의 내음과 한입 씹었을 때 입안을 채우는 육즙은 바로 오르가즘으로 이어집니다. &lt;/P&gt;
&lt;P&gt;꼬막의 생명력은 우리의 삶으로 이어지고 민중은 그 힘으로 아이를 잉태합니다. 그 아이는 다시 자라나 동학군이 되고, 독립의병이 되고, 다시 또 아이를 낳고, 빨치산이 되어 일하는 자의 정당한 몫을 찾기 위한 투쟁에 나섭니다. &lt;/P&gt;
&lt;P&gt;그 이어지는 힘의 흐름을 상징하는 꼬막은 바로 외서댁이고, 바로 우리의 어머니들입니다. 생명을 잉태하고 키워내면서도, 이 땅위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머리에 붉은 띠를 동이고 싸우는 위대한 전사입니다. 그녀의 머리에 두른 붉은 띠는, 초경을 시작한 처녀아이의 머리에 달던 붉은 댕기이며, 그 처녀성의 상징은 바로 외서댁의 것입니다. &lt;/P&gt;
&lt;P&gt;그녀는 이 땅의 순결성을 대표하는 영원한 처녀전사 입니다. &lt;/P&gt;
&lt;P&gt;태백산맥에는 이 땅의 여성을 대표하는 외서댁이 서 있습니다. 하대치보다 비중이 더 큰 태백산맥의 주인공입니다. &lt;/P&gt;
&lt;P&gt;--------------------&lt;/P&gt;
&lt;P&gt;염상진의 무덤앞에는 하대치와 외서댁 말고도 그림자가 넷이 더 서있습니다. &lt;/P&gt;
&lt;P&gt;그 그림자들은 누구일까요? &lt;/P&gt;
&lt;P&gt;안타까운 아낙네의 소꼬리 뱅뱅이, 조리질 뱅뱅이, 물명태 뱅뱅이에 이은 헛뱅뱅이에 웃음을 터뜨리는 이 땅의 건강한 남정네들입니다. &lt;/P&gt;
&lt;P&gt;짚단속에 숨어서 어무이가 끓여 주는 닭삶은 것을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삼키면서도 큰소리만 치는 건강한 아들들입니다. &lt;/P&gt;
&lt;P&gt;지휘관의 명을 어기고도 자신의 아낙의 안위가 궁금하여 목숨을 걸고 읍내까지 쫓아와 살피는 안타까운 남편들입니다. &lt;/P&gt;
&lt;P&gt;이를 뿌드득 갈아 붙이고, 자신의 삶을 억누르는 부조리를 걷어내기 위하여 죽창을 들고 나선 위대한 전사들입니다. &lt;/P&gt;
&lt;P&gt;그들 모두 벌교의 건강한 애기집에서 태어난, 꼬막을 먹고 자라난 이 땅의 아들들입니다. &lt;/P&gt;
&lt;P&gt;태백산맥의 주인공들입니다. &lt;/P&gt;
&lt;P&gt;-------------------&lt;/P&gt;
&lt;P&gt;건강한 에로티시즘은 생명력의 근원입니다. &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upload/seoprise7/20050524132936_1379.jpg&quot; border=0&gt;&lt;/P&gt;
&lt;P&gt;&amp;lt;전혀 건강하지 못한 성의 현장, 남도여관. 임만수의 토벌대가 주둔(?)한 장소이다. &amp;gt;&lt;/P&gt;
&lt;P&gt;조정래 선생의 태백산맥은 이런 민족의 본질을 잘 꿰뚫고 있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lt;/P&gt;
&lt;P&gt;그 글을 쓴 조정래 선생과 그 글의 모델이 된, 외삼촌, 어릴적 친구들, 끔찍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 그리고 얼마전 돌아가신 박현채선생, 이 모든 벌교의 인물들과 벌교의 산하는 모두 우리 민족의 고난을 상징하고, 그 고난을 이겨내는 우리 민족의 꼬막같은 끈질김을 상징합니다. &lt;/P&gt;
&lt;P&gt;오늘날의 개혁의 동지들도 모두 맛있는 벌교 꼬막 삶아 먹고 꼬막같이 건강한 에로티시즘에 충만한 생활을 보내길 기원합니다. 답글 다시면 꼬막 택배도 해 드립니다. 여름 꼬막은 제맛이 아니긴 하지만 아직은 끝물 꼬막, 먹을 만 합니다. 엊그제 먹고 왔으니 제가 보증합니다. &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upload/seoprise7/20050524132834_1707.jpg&quot; border=0&gt;&lt;/P&gt;
&lt;P&gt;&amp;lt;꼬막을 포함한 남도의 식사광경, 오천원짜리 정식 치고 훌륭한 찬과 찌개가 일품이다. &amp;gt;&lt;/P&gt;
&lt;P&gt;저도 하루빨리 꼬막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아직 제가 총각이라면 말입니다. &lt;/P&gt;
&lt;P&gt;(부디 집사람이 이 글을 읽지 않게 되기를...)&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tempter/blog.aspx?id=45062</link>
<category>젊어서 노세</category>

<author>뎀뿌라</author>
<pubDate>Tue, 24 May 2005 14:40:27 +0900</pubDate>
</item>

<item>
<title>과학기술의 가치중립성</title>
<description>&lt;P&gt;&lt;BR&gt;대학시절부터 수십년간 머리속을 맴돌면서 답을 못내는 문제가 여러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문제가 제일 어렵습니다. &lt;/P&gt;
&lt;P&gt;&lt;STRONG&gt;과학기술은 가치중립적인가?&lt;/STRONG&gt;&lt;/P&gt;
&lt;P&gt;쉽게 얘기해서 핵무기를 만드는 과학자들은 핵무기가 인류에게 주는 피해의 원인제공자로서의 책임이 있는가 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lt;/P&gt;
&lt;P&gt;물리학자들 사이에는 이 문제로 인한 논란이 많이 있었습니다. &lt;/P&gt;
&lt;P&gt;아무런 죄책감없이 핵무기 개발에 참여하고 즐거이 임무를 수행한 물리학자가 있는가 하면, 초기부터 핵무기 개발이 인류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며 반대했던 학자도 있습니다. 심지어 별 생각없이 참여했다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참극을 보고는 죄책감을 못이겨 자살해 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lt;/P&gt;
&lt;P&gt;아인슈타인도 핵무기에 대해서 강한 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뚜렷하게 책임의식을 느끼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lt;/P&gt;
&lt;P&gt;2차대전 당시, 미국의 핵무기 개발계획인 맨해턴 프로젝트에 참여한 물리학자중에는 독일이나 기타 유럽 출신의 물리학자도 많았습니다. 그들의 공통된 정서는 &quot;우리가 핵무기를 준비하지 않는 동안, 나찌가 개발하면 어쩔것인가?&quot;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lt;/P&gt;
&lt;P&gt;바로 이점에 핵심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lt;/P&gt;
&lt;P&gt;내가 안만들어도 결국은 누군가가 만들 것이다 라는 생각이죠. &lt;/P&gt;
&lt;P&gt;사실, 핵무기는 핵물리학의 발전에 따른 필연적인 부산물입니다. 모든 물리학자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핵무기 개발을 거부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려니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미 알아버린 지식을 언제까지나 숨기는 것도 불가능 할 것입니다. &lt;/P&gt;
&lt;P&gt;사실 저 자신의 입장은 하다 말았지만, 물리학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아무래도 물리학자들의 입장을 변호하는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핵무기 같이 무서운 존재를 인류에게 선사한 물리학자들의 책임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만한 배짱은 없습니다. &lt;/P&gt;
&lt;P&gt;결국 판단은 우리 모두의 몫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두명의 위대한 물리학자에 대한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lt;/P&gt;
&lt;P&gt;양자역학의 발전에 위대한 역할을 한 독일의 하이젠베르그와 핵물리학의 귀재, 이탈리아의 엔리코 페르미의 얘기입니다. &lt;/P&gt;
&lt;P&gt;하이젠베르크는 “불확정성의 원리”로 유명한 양자역학의 거두입니다. 나찌 치하의 독일에서 교수직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나찌가 몰락한 후에 독일을 누가 재건하겠는가?”라는 말로 후배들의 망명권유를 뿌리치며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전쟁중인 독일에 남아 있던 사람입니다. &lt;/P&gt;
&lt;P&gt;그는 항상 물리의 근본 목적인 전우주의 구성원리에 대해 고민하면서 전체적인 윤곽을 그리며 그 각론으로 들어가는, 쉽게 얘기해서 하향식 연구방법을 쓴 사람입니다. 또한 물리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항상 고민하며 핵물리의 성과물이 인류를 파괴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끝내 핵물리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거부했던 사람이죠. &lt;/P&gt;
&lt;P&gt;그래서 나찌에게 수모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물리학자이며 인간과 사회, 그리고 철학에 대단한 관심을 보여주며 사회에서의 물리학자의 존재이유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그의 저서에서는 많이 등장합니다. 일반인이 읽기 쉬운 것으로 권해 드리자면, “부분과 전체”라는 책이 있습니다. &lt;/P&gt;
&lt;P&gt;엔리코 페르미는 전형적인 이태리 천재입니다. 동료 몇명이서 계산자(전자계산기가 없던 시절의 계산도구.. 이거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래나?)를 이용해서 하는 계산을 그냥 암산으로 몇배나 빨리 끝내는 정도의 천재였습니다. 아무리 비슷한 언어라 해도 라틴어를 3일만에 독파하여 라틴어로 쓰여진 물리책을 어려움없이 읽었다는 얘기도 있죠. &lt;/P&gt;
&lt;P&gt;그는, 실험에 특히 강하며 이 실험의 결과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하기도 전에 결과를 낼 정도로 열성적으로 파고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쏠리니가 간섭을 하자 주저없이 바로 미국으로 망명을 하고 미국에서 페르미연구소(한때 세계 최대의 입자가속기를 보유한 곳이었죠.)를 설립하며 공포의 맨해턴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결국은 원자탄의 개발에 핵심역할을 하게 되죠. &lt;/P&gt;
&lt;P&gt;평생 후회라고는 안하고 사는 사람인 듯 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 능력을 이용해서 하면서 산다는게 그의 모토였던 것 같습니다. 즉, 당장 내 눈앞에 주어진 문제를 논리적인 방법으로 헤쳐내어 끝장을 보는 것이며 이러한 각각의 결과가 모이면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조망이 등장할 것이라는 미국식 접근법을 좋아한 겁니다. 상향식 연구법이죠. &lt;/P&gt;
&lt;P&gt;별다른 저서는 없으나 그의 부인이 쓴 일대기 같은 것이 번역되어 나온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별로 읽을만 하지 못해서 권하지 않겠습니다. 대부분이 자기자랑으로 점철되어 있지요. 아니 남편 자랑인가?&lt;/P&gt;
&lt;P&gt;이 둘은 현대물리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위대한 물리학자임에 틀림없습니다. &lt;/P&gt;
&lt;P&gt;모든 물리학자들에게 하이젠베르그의 태도를 기대할 수도 없을 것이며, 페르미의 태도가 나쁘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lt;/P&gt;
&lt;P&gt;하여간 이 문제는 평생 제 머리를 괴롭힐 만한 문제로 남을 것입니다. 그럴리도 없겠지만, 만약에 저에게 심각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오게 된다면, 아무리 하고 싶은 개발이라 하더라도 인류를 위해서 거부할 수 있겠는가 하는 질문 역시 영원히 답할 자신이 없습니다. &lt;/P&gt;
&lt;P&gt;----------------------&lt;/P&gt;
&lt;P&gt;요즘 발표된 황우석 박사의 위대한 성과는 매우 수준높은 기술의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물론 그 기술은 불치병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고, 인류의 생명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겠지만, 반면에 그렇게 발전된 기술이 악용되는 경우, 상상하기 힘든 무서운 결과까지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lt;/P&gt;
&lt;P&gt;과학기술의 발전속도는 가속적으로 빨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기술을 다루는 인류의 문화적 소양은 그다지 빠르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lt;/P&gt;
&lt;P&gt;과연 인류는 자신들이 만들어낸 기술로 인해 자멸하고 말게 되는 걸까요? 아니면 과학기술을 다룰 만한 정신문화의 발전이 따라와서, 찬란한 문명을 이루고 살게 될까요? &lt;/P&gt;
&lt;P&gt;이 기로에 서있는 인류의 앞날은, 지금 오늘 당장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0000ff&quot;&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quot; color=#0000ff&gt;조금이라도 더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와 인류에 대한 사랑을 생각해 볼 것이냐,&lt;/FONT&gt;&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ff0000&gt;아무 생각없이 말초적인 흥미를 따라 시간을 보낼 것이냐&lt;/FONT&gt;&lt;/P&gt;
&lt;P&gt;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게 제가 내릴 수 있는 소박한 결론입니다. &lt;/P&gt;
&lt;P&gt;맞나요?&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tempter/blog.aspx?id=44832</link>
<category>잘난척은 즐거워</category>

<author>뎀뿌라</author>
<pubDate>Sat, 21 May 2005 00:02:43 +0900</pubDate>
</item>

<item>
<title>쥐포, 소주, 담배.. 그리고, 518</title>
<description>&lt;P&gt;&lt;STRONG&gt;쥐포, 또는 쥐치포&lt;/STRONG&gt;&lt;/P&gt;
&lt;P&gt;쥐포가 유행한 것은 대략 77년경 부터입니다. &lt;/P&gt;
&lt;P&gt;쥐포는 바로 쥐치라는 물고기를 포를 떠서 말린것인데, 쥐치는 말쥐치나 납작쥐치정도를 쓰죠.&lt;/P&gt;
&lt;P&gt;쥐치가 어떻길래 &apos;쥐&apos;치라 부르는가 하면, 일단 껍질의 색이 쥐색입니다. 물론 말쥐치가 그렇죠. 납작 쥐치는 얼룩이입니다. 거기에 바늘에 걸려 올라오면 찍찍 하는 소리를 내죠. &lt;/P&gt;
&lt;P&gt;전에는 그냥 잡히면 패대기 쳐 버리거나 가축먹이로 주던 쓸모 없는 고기였습니다. &lt;/P&gt;
&lt;P&gt;흔하기도 무지 흔한것이.. 우리 근처에 흔히 사는, 사람취급한번 제대로 못 받아본 우리 민중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lt;/P&gt;
&lt;P&gt;다행히 요즘에는 활어회로 꽤나 고급으로 쳐 주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누가 요즘 정권이 민중의 정권이라는 식으로 대접해 주는 척 하면서 물먹이는 거랑 관계가 있을까요?&lt;/P&gt;
&lt;P&gt;진짜 오리지날 고급 쥐포는 10-15센티 정도의 말쥐치 한마리를 그대로 포를 떠서 말린겁니다. 이런건 무지 비쌉니다. 싸구려는 자그마한 것들을 포를 떠서 이어 붙여 가미해서 말린겁니다. &lt;/P&gt;
&lt;P&gt;더 싸구려는 뭔지 알수 없는 잡고기포를 얇게 저며 이어 붙이고, 조미료 듬뿍쳐서 말린겁니다. 많이 먹으면 죽을지도..&lt;/P&gt;
&lt;P&gt;하여간에 77년도에 등장할 때부터, 비싼 오징어를 사먹을 수 없는 서민들을 위해서 제 역할을 다 했던 바로 그 쥐포입니다. &lt;/P&gt;
&lt;P&gt;지금 쥐포를 두장 꺼내서 가위로 썰어 전자 렌지에 데워서 가지고 왔습니다. &lt;/P&gt;
&lt;P&gt;&lt;BR&gt;&lt;STRONG&gt;소주&lt;/STRONG&gt;&lt;/P&gt;
&lt;P&gt;소주하면 진로, 두꺼비죠. 맞나요?&lt;/P&gt;
&lt;P&gt;아닙니다. 소주하면 안동소주하고 평양소주입니다. &lt;/P&gt;
&lt;P&gt;제대로 된 쌀로 지은 밥과, 정성들여 빚어낸 누룩으로 담근 곡주를 거르고, 또 가마솥에 증류해서 만들어낸 그 소주들의 예술성은 식탐회 산하 주류소분과 위원이라서가 아니라, 민족 음식문화 애호가의 입장에서 말 그대로 사랑합니다. &lt;/P&gt;
&lt;P&gt;그런 아름다운 문화를 일제가 죽인 겁니다. &lt;/P&gt;
&lt;P&gt;일제가 쌀을 수탈해 가려고 우리 민족에게 술도 못담가 먹게 만들고, 그 전통을 이어받은 독재정권들이 목을 졸라 다 죽었다가 겨우 살아난 우리 민족의 소주가 불쌍합니다. &lt;/P&gt;
&lt;P&gt;그래도 증류식이 아닌 희석식이나마 민중의 술로 태어난 소주를 미워하지는 못하겠습니다. &lt;/P&gt;
&lt;P&gt;그 대표선수인 진로 두꺼비는 미워하지 않는게 아니라 사랑합니다. 그 회사가 헛지랄을 해서 망하던 말던, 외국 펀드회사에 속아서 회사를 까먹던 말던, 그 술은 사랑합니다. 그 후손 참이슬까지 사랑하죠. &lt;/P&gt;
&lt;P&gt;왜 알콜 함량을 몇 프로나 줄여서 술이 닝닝해 졌는지 조금 불만이 있긴 하지만, 맥주보다 원가가 훨씬 비쌈에도 불구하고 헐값에 구해 먹을 수 있는 민중의 술이라 사랑합니다. &lt;/P&gt;
&lt;P&gt;소주 댓병에 새우깡 한 봉지로 밤새도록 민족의 앞날을 얘기하던 젊은 시절의 추억만큼이나 사랑하며, &lt;/P&gt;
&lt;P&gt;정권의 폭력에 찢긴 상처를 소주로 씼던 아픈 추억 만큼이나 사랑하며, &lt;/P&gt;
&lt;P&gt;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구의 무덤에 부어주던 소주의 시린 기억만큼이나 사랑합니다. &lt;/P&gt;
&lt;P&gt;그 소주를 한병 따서 가지고 왔습니다. &lt;/P&gt;
&lt;P&gt;&lt;BR&gt;&lt;STRONG&gt;담배&lt;/STRONG&gt;&lt;/P&gt;
&lt;P&gt;많이 피우면 죽습니다. &lt;/P&gt;
&lt;P&gt;물론 밥도 많이 먹으면 죽습니다. 보약도 많이 먹으면 죽습니다. &lt;/P&gt;
&lt;P&gt;갈수록 올라가는 담배값에 환장하겠지만, 그래도 맘대로 끊을 수 없는 담배는 마치 돈 뗘먹고 도망갔지만 모른 척 할 수 없는 옛 친구같아서 버릴 수 없습니다. &lt;/P&gt;
&lt;P&gt;조용한 밤에 홀로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피우는 담배의 연기는, 죽어간 선배들의 영전에 올리는 한줄기 향불 같아서 좋습니다. &lt;/P&gt;
&lt;P&gt;아버님이 피우시던 신탄진부터 담배를 배운 은하수, 한산도, 즐겨 피우던 아리랑, 솔, 그것도 청솔, 뻘건솔, 백솔, 풍요의 팔십년대를 상징하는 팔팔, 팔팔 라이트, 한약내 나던 도라지, 군대가서 피우던 백자, 나중에는 팔팔로 바뀌고, 요즘 피우는 티메까지..(타임인가?)&lt;/P&gt;
&lt;P&gt;담배도 한갑 새로 따 봅니다. &lt;/P&gt;
&lt;P&gt;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lt;/P&gt;
&lt;P&gt;&lt;BR&gt;&lt;STRONG&gt;518&lt;/STRONG&gt;&lt;/P&gt;
&lt;P&gt;어제 광주에 갔었습니다. &lt;/P&gt;
&lt;P&gt;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인데, 다행히도 오늘 아침에 일이 비는 바람에 얼굴에 철판깔고 튀었습니다. &lt;/P&gt;
&lt;P&gt;오후에 일을 정리하고 97년산 똥차를 끌고 길을 나섰습니다. &lt;/P&gt;
&lt;P&gt;뭐 여행이라는 것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하지만 5월 17일의 여행은 정말로 우울하기 그지 없더군요. &lt;/P&gt;
&lt;P&gt;거기에, 출발할 때 잔뜩 찌푸려 있던 날씨는 정읍을 지나가면서 강풍을 동반한 빗줄기로 바뀌고, 차안에 있는 MP3플레이어에서는 가뜩이나 우울한 노래만 나왔습니다. &lt;/P&gt;
&lt;P&gt;썩을..&lt;/P&gt;
&lt;P&gt;큰 맘 먹고 광주 노사모가 준비한 전야제에 참여했습니다. 도청앞 행사는 차마 마음 약해서 못 갔습니다. &lt;/P&gt;
&lt;P&gt;그 맛있는 잡채에, 편육에, 무침 안주도, 정체불명의 대잎술도 입맛이 써서 그런지 별 맛이 없었습니다. &lt;/P&gt;
&lt;P&gt;그 유명한 녹두서점의 안주인 되시는 분이 나오셨습니다. 현장의 증언을 들려 주셨습니다. 이것만으로 저는 300키로에 달하는 거리를 달려간 충분한 댓가를 받았습니다. 당시의 상황이 눈앞에 보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lt;/P&gt;
&lt;P&gt;술도 안 멕히고, 안주도 안 멕힙니다. &lt;/P&gt;
&lt;P&gt;그냥 이래저래 우울합니다. &lt;/P&gt;
&lt;P&gt;이 자리를 빌어 그 행사를 준비하신 광주 노사모 여러분들의 노고에 치하를 보내고 싶습니다. &lt;/P&gt;
&lt;P&gt;결국 심야행사에는 참가도 못하고 새벽에 자러 갔습니다. 새벽에 올라와야 될 처지에 무리할 수도 없고, 무리해서도 안 되겠죠. &lt;/P&gt;
&lt;P&gt;자고 새벽에 일어나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는 마음 또한 무겁기 그지 없었습니다. &lt;/P&gt;
&lt;P&gt;이게 올해 518을 맞이하는 저만의 행사의 전모입니다. 저는 그렇게 올해의 518을 보냈습니다. &lt;/P&gt;
&lt;P&gt;------------------&lt;BR&gt;&lt;/P&gt;
&lt;P&gt;소주 한잔을 따르고, 자른 쥐포 한 쪽을 옆에 놓습니다. &lt;/P&gt;
&lt;P&gt;나름대로 경건한 자세로, 담뱃불을 붙여서 잔위에 걸쳐 놓습니다. &lt;/P&gt;
&lt;P&gt;미안해서, 미안하고 미안해서..죄스럽고, 미안하고...그래서..&lt;/P&gt;
&lt;P&gt;&lt;BR&gt;&lt;STRONG&gt;저는 518 이 싫습니다. 견디기 힘들게 싫어 죽겠습니다.&lt;/STRONG&gt; &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tempter/blog.aspx?id=44712</link>
<category>술권하는 사회</category>

<author>뎀뿌라</author>
<pubDate>Thu, 19 May 2005 01:54:55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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