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낯선 단어였던 블로그가 천만 개를 돌파한지도 오래입니다. 미디어몹은 블로그를 통해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자 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2004년 3월, 첫 선을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으로, 혹은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온라인 일기장으로, 블로그는 이제 온라인에서 나를 표현하는 가장 손쉽고 확실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몹은 블로그와 미디어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매체를 지향합니다. 흔히들 블로그를 ‘1인 미디어’라 이야기 합니다. 블로거들이 작성한 포스트가 주류 매체의 기사로 소개되는 일도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요. 그러나 아직까지 블로그가 언론과 동등하게 대우받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도 사실입니다. 미디어몹은 이것이 콘텐츠의 품질 격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소통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몹은 기존의 블로그 서비스들이 블로그라는 도구 자체에 집중했던 것과는 다르게 미디어적 역량을 강화한 헤드라인 시스템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하나 흩어져있는 수많은 블로그를 직접 돌아보지 않고도 좋은 글들을 발 빠르게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이자, 개인의 목소리에 보다 큰 힘을 실어드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미디어몹의 헤드라인은 블로그에 기록된 여러분들의 이야기로 채워집니다. 헤드라인을 결정하는 몫은 기본적으로 미디어몹을 방문하신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미디어몹은 여러분들의 참여를 객관적인 지표로 삼아 헤드라인으로 등록될 수 있는 첫 번째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각 지표의 요소는 글의 조회, 추천, 리플, 트랙백, 태그의 수입니다. 이처럼 자동적으로 선별된 글들은 미디어몹의 운영진을 거쳐 헤드라인으로 기사화 됩니다. 이는 헤드라인에 올라가기에는 적합지 않은 글, 혹은 일부 사용자들의 의도적인 조작을 걸러내기 위해 필요한 절차입니다.
미디어몹의 헤드라인 시스템은 지금의 상태가 완성형이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방식의 실험을 거듭하며 최적의 선별 방식을 찾아내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몇 명의 편집진이 전체 헤드라인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는 기존의 언론과 비교해볼 때, 절대 다수의 참여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이러한 헤드라인 시스템은 분명 새로운 시도이고 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몹은 이러한 헤드라인 시스템을 통해 개인들의 자기표현을 존중함과 동시에 정보와 담론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어내는 진정한 개인 미디어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