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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함께

촛불집회 | 2011-12-2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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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로 부산을 가는데 기석이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데 처음 봤을 때가 중학교 2학년때였던 것 같다. 2008년 기륭전자 노동조합원 권명희님이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 가보니 어린 오누이가 검은 상복을 입고 아버지하고 같이 사람들을 맞고 있었다.

그 후로 농성장 컨테이너에서 영수씨에게 과외를 받는걸 봤다. 숙제도 잘 안하고 수업도 잘 빼먹는데 선생님한테 기죽지 않고 뻔뻔해서 기석이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나는 그렇게 잘 못해봤다.

자기를 처음에 어떻게 생각했는지 내게 물었다. 나는 처음에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고 우리가 지금같이 자주 만날 지 몰랐다고 말했다. 기륭노조가 해마다 권명희 조합원 기일을 기념하고 영수씨가 과외를 하는 바람에 나도 계속 얼굴을 보게 된거였다. 하지만 후에 씩씩함에 호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나는 내 생각이 인간존엄성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존엄하고 그래서 모두가 평등하고 누구도 노예가 될 수 없고 자유롭다고 했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 너무 부자유스럽고 노예같은 생각이 들고 기륭전자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나보다 더 부자유스러웠다고 했다. 북한은 이런 세상을 극복하려는 나라들 중 하나라고 했다.

희망버스를 갔다오고 요즘 한미자유무역협정반대집회가 자주 열렸다. 홍대역에서 약속이 있어서 기다리는데 옆에서 다함께가 팜플렛을 나눠주고 있었다. 가만히 보고 있는데 기석이가 구로에서 거기까지 와서 팜플렛을 돌리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되지?' 하고 고민이 됐다. 내가 기석이 인생에 참견을 해도 될지, 한다면 뭐라고 해야 될지 알 수 없었다.

끝나고 내가 아는척을 하자 며칠 전에 회원이 됐다면서 다함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2008년 6월 효자동을 막던 전경차들이 날마다 내려오더니 7월초에는 시청광장까지 막아버렸다. 그리고 촛불은 흩어져서 내게는 안보였고 사람들 말로는 지역별로 문화제가 열렸다고 했다. 8월에 다함께가 맑시즘2008 강연을 고려대에서 해서 강연이나 들어보자고 갔었다. 이정희 의원이 기륭전자에서 단식하느라고 개막식에 참석못했다고 했고 저녁에는 송경동 시인이 왔다. 강당 입구에서는 투쟁사업장에서 나온 사람이 냉커피를 팔고 있었다. 가입은 안했지만 내게 중요한 단체라고 했다.

+ 관료주의

노동대학 | 2011-12-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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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를 두지 않고 직접 결정을 하는게 민주적이다. 관료제도는 책임자가 있고 책임자에게 권한도 있는 제도이다. 어떤 사회든 관료제도는 생기게 마련이고 관료제도가 어느정도는 필요하다.

관료주의는 책임자에게 권한이 있다는 생각이다. 이 생각은 전근대사회에서 내려오는 관습, 권력자에 대한 두려움, 담당자의 전문성때문에 사라지기 힘들다.

가장 관료주의가 심한 곳은 기업과 국가이다. 기업의 권한은 회장 또는 지배주주에게 집중되어 있고 이것에 도전하는 것은 반사회적이라고 취급된다. 국민은 관료들의 행동을 국회의원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견제만 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본주의 기업과 국가의 행태를 자유, 민주주의와 연관짓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관료주의와 연관지어 생각하는데 이런 사람들과는 대화가 너무 힘들다.

+ 한진중공업 작업복을 부산국제영화제 레트카펫 위에서 입다

비정규직 | 2011-10-0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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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무단전재하지 말라는데 너무 예쁘게 찍혀서 복사했다.

원래 기사는
뉴스엔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10061820471003,

뉴스엔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10062133451003,

연합뉴스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cateid=100030&newsid=20111006184235331&p=yonhap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꽃비가 한진중공업 작업복을 입고 사진촬영을 했다. '피아니스트'의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85호 크레인 방문한다는 얘기를 듣고 무슨 얘긴지 검색하다 보니 여러 사람들이 응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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