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 밥상

Being me.. | 2010-05-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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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뎌몹에 올라오는 포스팅들이 너무도 심각하여

분위기를 좀 가볍게 해보고자 머리 텅텅 비고 무식 뻔뻔한 포스팅을 한번 올려본다.

(일명 된장녀 놀이... ^^)


다음부터 나오는 사진은 우리집의 밥상.


남편이 가끔 요리를 하는데, 주메뉴는 무쇠냄비를 이용하여 약한 불에 뭉근히 끓이거나,

오븐에서 두세 시간씩 익혀내는 고기요리들이다.

이날 요리했던 음식은 꼬꼬뱅 (붉은 포도주를 붓고 뭉근히 끓인 닭찜).

햇감자와 바게뜨를 곁들였다.


조금 가까이...

당근의 압박... -_-

그래도 워낙 부드럽게 익어서 맛있게 먹긴 했다.


어느 날의 아침식사.

제철과일과 수입 망고, 따끈한 크로와상, 5분간 쪄낸 반숙 달걀, 브리 치즈 등으로 차려냈다.


요즘 한창 제철인 딸기, 라스베리, 블루베리로 만드는 베리 테린.


케익틀에다 베리 종류를 잔뜩 넣고, 젤라틴 녹인 흰 포도주스를 부은 뒤,

냉장고에서 굳히는 디저트.

잘 익은 과일이 빚어내는 상큼하고 달콤한 향기와 맛이 일품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일주일에 거의 한번씩은 만들게 된다.


여기까진 그래도 좀 성의껏 준비한 음식이고, 평소엔 날이면 날마다

"아, 오늘 저녁은 뭘 준비하나..."로 고민한다.

미뎌몹의 여러 주부 회원님들은 내 고민에 많이 공감하실듯... ^^;;


시국이 어수선하다.

영화 경계도시 2를 보고난 모 여성블로거께서 친히 전화를 주셨다.

무겁고 심각한 얘기 중간에 이런 저런 농담도 오고가고,

둘이 웃긴 했지만 웃어도 웃는게 아닌 요즈음의 현실.

내가 여기서 할수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이 나를 힘들게 한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따끈한 밥상을 차려서

마음의 벗들에게 대접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립고 보고 싶은 친구들이여,

모두들 잘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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