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

<rss version="2.0"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channel>
<title>1610일... 어이구......</title>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 </link>
<description>바리아랑</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2 Aug 2004 08:47:31 +0900</pubDate>
<image>
<title>바리아랑</title>
<url>http://www.mediamob.co.kr/mediamob/img/BlogPhoto.gif</url>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link>
<description>1610일... 어이구......</description>
</image>

<item>
<title>한승수 총리를 위한 모금운동을 했으면 합니다.</title>
<description>&lt;P&gt;한승수 총리를 위한 모금운동을 기획했으면 합니다.&lt;/P&gt;
&lt;P&gt;낮에 하릴없이 기사를 검색하다가 한승수 총리에 관한 기사가 보이더군요.&lt;/P&gt;
&lt;P&gt;&lt;A href=&quot;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view.html?cateid=1043&amp;amp;newsid=20080926061003963&amp;amp;p=yonhap&amp;amp;RIGHT_COMM=R12&quot;&gt;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view.html?cateid=1043&amp;amp;newsid=20080926061003963&amp;amp;p=yonhap&amp;amp;RIGHT_COMM=R12&lt;/A&gt;&lt;/P&gt;
&lt;P&gt;어째 안보인다 했더니 UN본부에서 무슨 연설을 하는 모양인데, 거기서 한 인터뷰더군요.&lt;/P&gt;
&lt;P&gt;제목에 FTA가 들어가길래 뭐 뻔하지 해서 걍 기사를 쭈욱 내리고 마지막만 봤는데&lt;/P&gt;
&lt;P&gt;거기서 엄청난걸 보게됐습니다.&lt;/P&gt;
&lt;P&gt;한편 한 총리는 종부세 개편과 관련, &quot;조세제도가 왜곡돼 있기 때문에 이를 체계화.합리할 필요가 있는데 이 안에 종부세도 들어가 있는 것&quot;이라며 &quot;사회가 중산화되고 있기 때문에 조세제도를 합리적으로 만들어서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수긍이 되도록 해야 한다&quot;고 말했다. &lt;/P&gt;
&lt;P&gt;와 이건 뭐 어떤말을 해야할지 감도 안잡힙니다.&lt;/P&gt;
&lt;P&gt;사회가 중산화... 사회가 중산화... 이말에서 그냥 숨이 턱하고 막힙니다.&lt;/P&gt;
&lt;P&gt;아니 도대체 양극화 문제가 언제부터 제기된 문젠데, 그리고 종부세폐지와 간접세증가로 소득&lt;BR&gt;&lt;BR&gt;격차를걱정하는 마당에 이게 도대체 무슨 망발인지. 미국물 먹더니 정신이 해까닥 하셨나?&lt;/P&gt;
&lt;P&gt;미쳐도 곱게 미쳐야지 이건 뭐&amp;nbsp;대책없이 미치니 보는 사람도 미칠지경입니다.&lt;/P&gt;
&lt;P&gt;아무리 그래도 일국의 총리이시니 정신과 치료를 위한 모금운동을 해야할지 싶습니다.&lt;/P&gt;
&lt;P&gt;상담가지곤 택도 없을거같고 지금은 안한다지만 뇌수술을 해야한다고 봅니다.&lt;/P&gt;
&lt;P&gt;근데 보험적용이 될까요?&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blog.aspx?id=218812</link>
<category>정치</category>
<category>FTA</category><category>종부세</category><category>한승수</category><category>뇌수술</category>
<author>바리아랑</author>
<pubDate>Fri, 26 Sep 2008 13:00:4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인기와 해프닝</title>
<description>&lt;P&gt;야후를 메인으로 쓰다가 명바기 글로벌 인터뷰라는 기획을 대문에 띄운걸 보고 모니터 앞에서 욕해봐야 내 인격과 건강에만 마이너스가 될거같아 조용히 다음으로 옮긴지 한달이 조금 넘은 것 같다.&amp;nbsp; &lt;BR&gt;&lt;BR&gt;다음은 다른곳보다 블로그나 뉴스게시판의 참여도가 높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 역시 상당히 적극적으로 보였다. &lt;BR&gt;&lt;BR&gt;수준이야 뭐 거기서 거기고 내가 그런 수준을 평가할 위치나 자격도 없으니 논할바는 못되지만 최소한 글을 쓰게하고 그것을 반영하는 시스템이 잘되있어서 그런지 수많은 블로그의 글들과 무수히 쏟아지는 댓글 그 자체만으로도 보기좋았다.&lt;BR&gt;&lt;BR&gt;마치 북적이는 시장통에서 사람사는 냄새를 맡고 흐믓해하는것이랄까? ㅋㅋㅋ&lt;BR&gt;&lt;BR&gt;잡설하고.&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안재환씨가&amp;nbsp;고인이 된지 벌써 수일이 흘렀다.&lt;BR&gt;&lt;BR&gt;첨에 기사를 접하고 받은 충격에 비현실적인 느낌을 받았을 정도였으니...&lt;BR&gt;&lt;BR&gt;어느정도 현실감을 되찾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정선희씨의 촛불관련발언논란과 이일이 &lt;BR&gt;엮이지는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어김없이 촛불좀비가 안재환을 죽였다는 소리가 댓글란에 퍼&lt;BR&gt;지기 시작하더라.&lt;BR&gt;&lt;BR&gt;그러다가 오늘 다음 아고라 메인에 촛불이 안재환씨를 간접살인한거라는 글을 올린걸 봤다.&lt;BR&gt;&lt;BR&gt;&lt;A href=&quot;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mp;amp;articleId=1954610&amp;amp;t__nil_agora=uptxt&amp;amp;nil_id=5&quot;&gt;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mp;amp;articleId=1954610&amp;amp;t__nil_agora=uptxt&amp;amp;nil_id=5&lt;/A&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솔직히 당황스러운건 사실이다.&lt;BR&gt;&lt;BR&gt;연관성이 없다고 할수없는 문제니까.&lt;BR&gt;&lt;BR&gt;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촛불시위를 불러일으킨 명바기와 떨거지들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운가?&lt;BR&gt;&lt;BR&gt;그리고 사실관계를 떠나서 정선희씨의 발언을 공격한 사람들이 모두 안재환이 망해서 자살하기를 바란것일까?&lt;BR&gt;&lt;BR&gt;자살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타격을 입기를 바란 사람들이 있었을진 몰라도 일부댓글을 보&lt;BR&gt;고 정신희씨를 비판한 사람들이 모두 그런 사람들이라고 단정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진 말아야 &lt;BR&gt;한다.&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지금은&amp;nbsp; 그 에너지가 많이 소진됐지만 촛불시위가 한창 벌어졌을때의 그 위기감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lt;BR&gt;&lt;BR&gt;그 자체가 너무 과장되어 보일 정도였을만큼...&lt;BR&gt;&lt;BR&gt;그런 상황에서 정선희씨 발언의 부적절논란이 일어났고 방송퇴출과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다.&lt;BR&gt;&lt;BR&gt;사실 정신희씨의 발언은 듣는이에 따라서 크게 문제될게 없는 내용이었다.&lt;BR&gt;&lt;BR&gt;시위도 좋지만 쓰레기는 좀 치우자라는 내용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문제는 이 발언을 받아들&lt;BR&gt;이는 시위참가자들과 그들을 동조하는 사람들의 절박함은 이 발언을 그냥 지나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lt;BR&gt;&lt;BR&gt;촛불시위에 비판적인 조중동에 광고안하기와 광고주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던 살벌함 속에서 정선희씨의 발언은 예상치 못한 큰 파괴력으로 그녀를 덮쳤다.&lt;BR&gt;&lt;BR&gt;그리고 몇달이 흘러 그 예상치 못한 파괴력의 정도를 안재환이라는 한 연예인의 주검앞에서 다시한번 확인하며 사람들은 놀라고 말았다.&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인기란 무엇일까?&lt;BR&gt;&lt;BR&gt;자연계를 이해하기 위해 수많은 공식이 존재하듯이 인기를 얻기위해 사람들은 나름 여러공식을 사용한다. &lt;BR&gt;&lt;BR&gt;잘생기고 노래잘부르고 웃기는등 남을 즐겁게 해주기위한 노력속엔 나름 대중의 코드와 부합하기위한 공식들이 치밀하게 준비되어있다. &lt;BR&gt;&lt;BR&gt;하지만 대한민국의 잘생기고 노래잘부르고 웃길줄아는 모든 능력자들이 전부 연예인이 되는것이 아닌건 어떤 이유일까? &lt;BR&gt;&lt;BR&gt;그건 &apos;운&apos;이라고 할수밖에 없다.&lt;BR&gt;&lt;BR&gt;대중의 심중을 완벽하게 이해할수 있어서 그 심중에 맞는 엔터테인먼트를 펼친다고 해도 대중의 심중을 바꿀 외부변수까지 통제할수 없다면&amp;nbsp;&amp;nbsp;이 엔터테인먼트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고 장담할수 있을까?&lt;BR&gt;&lt;BR&gt;하물며 대중의 심중을 정확히 꿰뚫는다고 누가 장담할수있을까. 웃기는 소리다.&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올해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해프닝이 나왔었다.&lt;BR&gt;&lt;BR&gt;영화 마지막에 남녀주인공이 손을 꼭 붙잡고 환하게 웃는 장면에서 &apos;내가 도대체 뭘 기대한거지&apos;라며 영화를 보러온 나를 스스로 비웃었지만 사실 크게 재미없던거 빼고 영화자체는 봐줄만했다. &lt;BR&gt;&lt;BR&gt;그 어떤 논리로 자연을 파악하고 분해하여 정복하려해도 인간의 한계는 분명한것이며 우리자신의 미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소린데, 뭐 그 정도의 통찰이야 웬만한 과학교양서적속에서도 얻을수 있는거 아닌가.&lt;BR&gt;&lt;BR&gt;헌데 오늘 이 해프닝속의 통찰과 안재환의 죽음에 관한 논란이 묘하게 오버랩됨을 느꼈다.&lt;BR&gt;&lt;BR&gt;어떤것이 정치적이지 않을수 있을까마는 아무리 옳고 그름을 따진다 한들 한 인간의 목숨보다 중요할수 있을까?&lt;BR&gt;&lt;BR&gt;정선희씨 발언의 옳고 그름을 따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또 유행에 따라 비판하고 행동했다. &lt;BR&gt;&lt;BR&gt;과연 그 파장의 끝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그랬었을까?&lt;BR&gt;&lt;BR&gt;의도가 아닌 결과만으로도 용서가 안된다면 자신의 결과를 완벽하게 통제할수있는 초인이라도 되시는가?&amp;nbsp;&lt;BR&gt;&amp;nbsp;&lt;BR&gt;돌이킬수없는 결과이지만 사안의 특수성은 완전범죄로 이해될게 아니라 행위의 결과와 의도와의 괴리이며 이러한 괴리는 정보의 부재나 혹은 대중심리의 통제 불가능속에서 일어날수있는 파장쯤으로 해석될수도 있으나 딱 한마디 &apos;운&apos;이 없었다로 귀결될수도 있다.&lt;BR&gt;&lt;BR&gt;인기를 얻은 사람들은 능력이 좋아서도 그렇겠지만 꼭 그렇게 볼수 없는이유는 다른사람들은 인기를 얻기 싫어서 인기가 없는게 아니기때문이다. &lt;BR&gt;&lt;BR&gt;모니터속에서 명멸해가는 수많은 연예인 사이에서 극히 소수의 몇명만이 대중에게 선택을 받는것인데 이러한 인기를 얻은 사람들의 이유를 &apos;운&apos;이라는 요소없이 오로지 능력만으로 해석할수 있을까?&lt;BR&gt;&lt;BR&gt;그렇기 때문에 정선희씨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는 하나 사안과 시국을 제대로 짚지 못한것치고 얻은 댓가로는 너무 가혹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라는 문제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lt;BR&gt;&lt;BR&gt;어쩌겠는가 그것이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의 禍福인 것을...&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벌어지기 직전 강부자 내각논란으로 한창 시끄러울때 명바기가 떡하니 한소리가 &quot; 정권 내내 그런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한다. 어쩔수없다.&quot;였다.&lt;BR&gt;&lt;BR&gt;내가 이소리를 듣고 몸에 소름이 돋더라.&lt;BR&gt;&lt;BR&gt;저렇게 자기반성이 없는 인간이 어떻게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수 있을까?&lt;BR&gt;&lt;BR&gt;타인의 목소리를 듣지않는 인간이 과연 5년간 무슨짓을 벌일까?&lt;BR&gt;&lt;BR&gt;그 결말이 순간 내 몸에 전율을 일으켰었다.&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우리는&amp;nbsp;&apos;운&apos;이라는 이 한마디로 우리자신에게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된다.&lt;BR&gt;&lt;BR&gt;불가항력이었다고 하더라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반성하지 않을수 없다.&lt;BR&gt;&lt;BR&gt;예측하지 못한 변수로 일기예보가 틀렸다고 기상모델을 고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늘 70%~80%의 확률속에서 살수밖에 없다.&lt;BR&gt;&lt;BR&gt;더 높은 확률 그보다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확신이 반성이 없이 어찌 나올수 있겠느냔 말이다.&lt;BR&gt;&lt;BR&gt;그리고,&amp;nbsp;저런 정치색짙은 책임전가에 88%가 지지한 일이라는&amp;nbsp;구차한 숫자를 들이대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우리의 잘못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lt;BR&gt;&lt;BR&gt;&lt;BR&gt;&lt;BR&gt;고인의 명복을 빕니다.&lt;BR&gt;&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blog.aspx?id=218181</link>
<category>정치</category>
<category>정선희</category><category>해프닝</category><category>안재환</category>
<author>바리아랑</author>
<pubDate>Sun, 14 Sep 2008 17:09:37 +0900</pubDate>
</item>

<item>
<title>가위인가 악몽인가</title>
<description>&lt;P&gt;인기척이 들린다.&lt;BR&gt;문을여니 무대효과로 쓰는 스모그같은 짙은 안개속에 어린아이가 서있다.&lt;BR&gt;이제 10살이 채 안된 여자아이가... &lt;BR&gt;난 친척이라고 느꼇다. (현재 내 친척중에 이런아이는 없다.)&lt;BR&gt;스모그를 뚫고 들어오는 아이의 눈빛이 번뜩있다. &lt;BR&gt;신시티에서 캐빈이 썻던 안경처럼 사람의 그림자속에서 섬득한 눈빛이 스친다. &lt;BR&gt;순간 위험을 직감한다.&lt;BR&gt;누구인지 정확히는 인지할수없는 그저 아는 여자아이는 들어왔고 내앞에 선다. 그리고.&lt;BR&gt;말을 붙일틈도 없이 여자아이가 내목을 조른다.&lt;BR&gt;겁나나?&lt;BR&gt;천만에.&lt;BR&gt;상대는 열살도 안된 여자아이다. &lt;BR&gt;열살도 안됀 여자아이의 팔힘조차 못견딜 내가 아니다.&lt;BR&gt;나, 어설프지만 웨이트도 한다.&lt;BR&gt;가볍게 밀쳐낸다. &lt;BR&gt;여자아이가 다시 덤빈다.&lt;BR&gt;하지만, 상대가 되지 못한다.&lt;BR&gt;여자아이가 갑자기 뒷춤에서 칼을 꺼내든다.&lt;BR&gt;순간 쫄았다.&lt;BR&gt;질수없다.&lt;BR&gt;여자아이의 칼보다 더 큰 부엌칼을 찾았다.&lt;BR&gt;부엌칼을 들고 여자아이에게 다가간다.&lt;BR&gt;여자아이가 칼을 휘두른다. &lt;BR&gt;이제보니 과도정도의 크기다.&lt;BR&gt;비웃으며 부엌칼로 막는다.&lt;BR&gt;칼끼리 부딪치며 불꽃이 튄다.&lt;BR&gt;(시각효과는 화려한데 &apos;쨍&apos;하는 효과음은 왜 안들릴까?)&lt;BR&gt;우위를 다시 확인한나는 알수없는 살의에 휩싸인다.&lt;BR&gt;단번에 덤벼들어 여자아이의 목을 잘라버리고 싶다.&lt;BR&gt;케빈의 컬렉션처럼.&lt;BR&gt;아니면 커크대령이 윌라드대위에게 던져주었던 기관장셰프의 목처럼.&lt;BR&gt;강한 살인충동속에서 순간 내 잔머리가 광속으로 굴러간다.&lt;BR&gt;*잔머리 - 힘의우위는 내가 앞선다. 칼도 내가든게 크다. 아직 상처도 입지 않았는데&lt;BR&gt;여자아이를 죽일순없다. 그럼 난 영락없는 살인마가 된다. 그럴순없다. -&lt;BR&gt;경찰에 신고하자.&lt;BR&gt;119?(진짜루 처음 떠오른 번호였다.)&lt;BR&gt;아니다.&lt;BR&gt;112!&lt;BR&gt;형사가 왔다.&lt;BR&gt;비쩍마른 사내였는데 바바리를 입었다.&lt;BR&gt;음 바바리!! ;;;&lt;BR&gt;신시티냐.&lt;BR&gt;거기나오는 사내놈들은 경찰이건 건달이건 바바리만 걸치더니.&lt;BR&gt;아뭏든 한국경찰은 아닌모양이다. &lt;BR&gt;한국경찰은 아니지만 일단 경찰이니까 넘기기로 했다.&lt;BR&gt;형사는 아이를 밧줄로 묶으려했다.&lt;BR&gt;수갑이 없나보다.&lt;BR&gt;그때.&lt;BR&gt;여자아이가 밧줄로 형사의 목을 휘감는다.&lt;BR&gt;.&lt;BR&gt;.&lt;BR&gt;.&lt;BR&gt;형사가 여자아이의 힘을 못당한다. ㅡ,.ㅡ;;;&lt;BR&gt;형사맞어?&lt;BR&gt;결국 내가 여자아이를 형사에게서 떼어놓는다.&lt;/P&gt;
&lt;P&gt;(순간 눈이 떠졌다. &lt;BR&gt;잠을 깬것이다. &lt;BR&gt;느껴졌다. &lt;BR&gt;잠을깰때 머리속에서 띵하고 울리는 그 느낌을.&lt;BR&gt;그러나 다시 잠든다.&lt;BR&gt;마치 꿈속으로 빨려들어가는것처럼.)&lt;/P&gt;
&lt;P&gt;그런데, 어느새 여자아이는 긴흑발에 하얀소복을 입은 귀신이 되어있었다.&lt;BR&gt;그래도 안쫄았다.&lt;BR&gt;열살짜리 여자귀신이었다.&lt;BR&gt;여자아이귀신은 다시 형사에게 달려들었다.&lt;BR&gt;형사는 다시 여자아이를 제압못해 애를 먹는다.&lt;BR&gt;어쩌라구.&lt;BR&gt;방바닥이 금이가 벌어졌다. &lt;BR&gt;어느새 벌어진거지?&lt;BR&gt;순간 직감했다.&lt;BR&gt;여자아이귀신을 저 틈으로 밀어넣자.&lt;BR&gt;난 여자아이귀신을 잡고 방바닥의 갈라진 틈속으로 밀어넣었다.&lt;/P&gt;
&lt;P&gt;(순간 눈이 떠졌다. &lt;BR&gt;잠을 깬것이다. &lt;BR&gt;느껴졌다. &lt;BR&gt;잠을깰때 머리속에서 띵하고 울리는 그 느낌을.&lt;BR&gt;그러나 다시 잠든다.&lt;BR&gt;마치 꿈꾸다말고 어딜가느냐는듯이 꿈속으로 빨려들어갔다.)&lt;/P&gt;
&lt;P&gt;깔깔거리는 귀신의 웃음소리가 들린다.&lt;BR&gt;안쫄았다.&lt;BR&gt;원래 귀신을 별로 안무서워한다.&lt;BR&gt;여자아이귀신은 틈속으로 떨어지지 않기위해 필사적이다.&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quot;&gt;포박하기위한 밧줄, 내 가죽벨트 그것도 모자라 깔고자는 요까지 잡고 늘어진다&lt;/FONT&gt;.&lt;BR&gt;나도 필사적으로 여자아이귀신을 틈속으로 밀어넣는다.&lt;BR&gt;형사는 안도와준다. ㅡ,.ㅡ썅&lt;BR&gt;여자아이귀신을 기어코 떨어뜨린다.&lt;BR&gt;밧줄, 가죽벨트 그리고 요와 함께.&lt;BR&gt;잠깐 요는 하나밖에 없다.&lt;BR&gt;저거없슴 뭐 깔고자라고.&lt;BR&gt;틈속으로 빨려들어가듯 떨어지는 요의 끄트머리를 잡았다.&lt;BR&gt;어느새 틈이 좁아지고 있었다.&lt;BR&gt;난 있는힘껏 잡아올렸다.&lt;BR&gt;요는 올라왔고 거기다가 벨트까지 뭍어왔다.&lt;BR&gt;밧줄은 내거 아니니까 손해본건 없다.&lt;BR&gt;어느새 방바닥의 갈라진틈은 붙어 있었다.&lt;BR&gt;눈이 떠졌다. 잠에서 깬것이다.&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헷갈렸다.&lt;BR&gt;가위인지 악몽인지.&lt;BR&gt;가위였다해도 난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lt;BR&gt;가위쯤은 단전행공만으로 쉽게 풀어버리기때문이다.&lt;BR&gt;예전에 처녀귀신한테 가위를 눌렸을때도 단전행공으로 풀어버리면서 그후에는 아예 무관심해졌다.&lt;BR&gt;그리고 가위의 느낌이 아니다.&lt;BR&gt;분명 잠에서 깬느낌이었다.&lt;BR&gt;그것도 숙면이었다.&lt;BR&gt;잠을깨고 내상태를 보니 입을 헤벌린채로 몸은 완전히 나른해져있었다.&lt;BR&gt;자고 일어나니 상쾌할정도였다. &lt;BR&gt;두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정도의 숙면을 취한적이 최근에 있었을까? 싶을 정도의 숙면이었다.&lt;BR&gt;아 이걸쓰면서 알아낸것인데 그 여자아이 신시티에서 부르스윌리스가 구해주었던 그 여자아이같다. &lt;BR&gt;이왕이면 19살모습으로 나오지.&lt;/P&gt;
&lt;P&gt;결론내자.&lt;BR&gt;할일없다고 신시티와 지옥의묵시록(리덕스)을 보고자면 악몽같은 가위 혹은 가위같은 악몽을 꿀수도있다.&lt;BR&gt;음 별로 안무섭지만.&lt;BR&gt;아, 사람나름이겠군.&lt;BR&gt;근데 왜 다쓰고 나니 우습냐. &lt;BR&gt;첫문장 시작할땐 나름대로 심각했구만.;;;&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blog.aspx?id=62203</link>
<category>게시판</category>

<author>바리아랑</author>
<pubDate>Sun, 30 Oct 2005 08:43:07 +0900</pubDate>
</item>

<item>
<title>피와뼈 그리고 나 (스포일러 ★★★★★)</title>
<description>&lt;P&gt;영화가 끝난뒤 엔딩크레딧과 함께 스틸사진들이 비춰졌다.&lt;/P&gt;
&lt;P&gt;하지만 나는 그저 빨리 극장을 나서고 싶어 몇컷보지못한채 황급히 자리를 떳다.&lt;/P&gt;
&lt;P&gt;극장문을 나서며 빈 팝콘 봉지와 콜라컵을 버렸을때났던 쓰레기통의 울림에&lt;/P&gt;
&lt;P&gt;답이라도 하듯 반사적으로 나는 &apos;내가 이걸 왜 보러왔지&apos;를 속으로 되뇌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솔직히 이 영화를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 감이 잘안잡혀서 인터넷에서&lt;/P&gt;
&lt;P&gt;신문사 영화평중에 한겨레에서 나온평을 들춰봤다. 이런적이 없었는데...&lt;/P&gt;
&lt;P&gt;악질적인 한남자의 악행 그리고 그러한 인간의 광기와 시대와의 관계, &lt;/P&gt;
&lt;P&gt;기타노 타케시에대한 찬사... 동의할수 없다. 이런식의 영화평에 결코&lt;/P&gt;
&lt;P&gt;동의할수 없다. 내가 피와뼈에서 본건 그런게 아니란 말이다.&lt;/P&gt;
&lt;P&gt;그럼 내가 본건 무엇인가? 왜 나는 혼란스러우며 침울해 졌는가?&lt;/P&gt;
&lt;P&gt;그걸 밝히기 위해선 내 지긋지긋한 기억들을 다시 들추어내야한다.&lt;/P&gt;
&lt;P&gt;그래서 침울해진다. &lt;/P&gt;
&lt;P&gt;지금부터는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으로 영화를 해석하고자 한다.&lt;/P&gt;
&lt;P&gt;그리고 가족을 분해하고자 한다.&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P&gt;
&lt;P&gt;영화의 시작은 젊은 김준평이 오사카행 배에 몸을싣고 오사카를 바라보는&lt;/P&gt;
&lt;P&gt;장면이었는데, 다음장면에서 사십대로 보이는 김준평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lt;/P&gt;
&lt;P&gt;극이 전개된다. 초반부터 아내인 영희(스즈키 쿄카)를 강간하고 오사카 초기시절&lt;/P&gt;
&lt;P&gt;아내에게서 얻은 아들과 난투극을 벌이고 돈을 벌기위해 친인척을 끌어모은&lt;/P&gt;
&lt;P&gt;어묵공장에서의 만행등 영화는 시종일관 김준평의 악행만을 너무도 냉철하게&lt;/P&gt;
&lt;P&gt;쫓는다. 카메라엔 감정이 없겠지만 그카메라로 찍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감정&lt;/P&gt;
&lt;P&gt;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듯 가혹하리만치 냉정하게 김준평을 그리고 있다.&lt;/P&gt;
&lt;P&gt;그리곤 &apos;이게 다야&apos;라며 능글맞게 엔딩크레딧을 올려버린다.&lt;/P&gt;
&lt;P&gt;하지만 어찌 이게 다일수 있겠는가. 김준평의 젊은시절을 과감히 지웠지만&lt;/P&gt;
&lt;P&gt;김준평의 악행의 근원이 단지 그의 악마와같은 인간성만으로 치부해버릴수 &lt;BR&gt;&lt;BR&gt;없다는건 김준평이 집착하는 돈(피)과 혈육(뼈)을 통해서도 충분히 짐작해 &lt;BR&gt;&lt;BR&gt;볼수있다.&amp;nbsp; 일제때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중에는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사람도 &lt;BR&gt;&lt;BR&gt;있겠으나, 김준평과 그의 친인척들처럼 보다 나은 생활과 일본사회에서의 성공을 &lt;BR&gt;&lt;BR&gt;위해 도일을 행한 사람도 있다.&lt;/P&gt;
&lt;P&gt;하지만 일본사회라는것이 조선인의 신분으로는 자신의 의지만으로 편입될수 있는 &lt;/P&gt;
&lt;P&gt;그런 만만한 사회가 아니라는걸 우리는 간접적으로 알고있지 않나. &lt;/P&gt;
&lt;P&gt;그리고 그 처절한 시도의 흔적들은 김준평이 상체를 드러낼때 올곳이 나타난다. &lt;/P&gt;
&lt;P&gt;이처럼 성공의 꿈을 안고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 청년 김준평은 숱한 상처를&lt;BR&gt;&amp;nbsp;&lt;BR&gt;품은채 그동안 방치해두었던 가족앞에 느닷없이 나타나서는 아내를 강간한다. &lt;/P&gt;
&lt;P&gt;그리고 이렇게 묻는다. &quot;내가 싫으냐&quot;&lt;/P&gt;
&lt;P&gt;피와뼈는 이렇게 일그러진 한 인간을 통해 그시대의 모습을 조명하려 한다.&lt;/P&gt;
&lt;P&gt;허나 난 김준평보다는 그의 아내와 혈육들을 통해서 감정적으로 격앙될때가 많았다.&lt;/P&gt;
&lt;P&gt;&apos;왜 저항하지 못하는거야&apos;, &apos;빈정거리지만 말고 맞서란 말이야&apos; 라고...&lt;/P&gt;
&lt;P&gt;첫아들 타케시는 김준평에게 폭력을 통해 마음속 앙금을 뿜어내긴 했으나 &lt;/P&gt;
&lt;P&gt;권총이라는 도구가 있었슴에도 그걸 결국 쓰지못한채 스스로 물러나는 &lt;BR&gt;&lt;BR&gt;모습에서볼때 이영화가 가지고 있는 혈육의 의미는 충분히 유추가 되었다.&lt;/P&gt;
&lt;P&gt;그래서 내 마음이 괴로운거겠지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 김 준평&lt;/P&gt;
&lt;P&gt;김준평에게 있어서 혈육은 자신의 정체성이자 자신의 권위를 인정받을수있는&lt;/P&gt;
&lt;P&gt;유일한 존재이다. 그래서 끝까지 굴복하지않는 영희는 늘 손찌검이지만 자신의&lt;/P&gt;
&lt;P&gt;말에 유순히 따르는 일본인첩 사찌꼬(?)에게는 권위적일지언정 결코 손대는 &lt;BR&gt;&lt;BR&gt;일이없다.&lt;/P&gt;
&lt;P&gt;하지만 사찌꼬에게 애가 들어서질 않자 김준평은 무섭게 다그친다. &lt;/P&gt;
&lt;P&gt;비록 사찌꼬가 뇌종양에 걸리긴 했지만 또다른 일본인첩을 들인것은 아들을 &lt;BR&gt;&lt;BR&gt;생산하려는 그의 의지에서 볼때 사찌꼬가 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능히 벌어질 &lt;BR&gt;&lt;BR&gt;일이었다.&lt;/P&gt;
&lt;P&gt;그리고 이것은 사찌꼬가 뇌종양 판정을 받던날 그동안 쌓여왔던 영희에대한 &lt;/P&gt;
&lt;P&gt;분노를 영희의 딸인 하나코에게 퍼부어 대면서 &quot;내가 누구냐&quot;를 연발하는 김준평의 &lt;/P&gt;
&lt;P&gt;모습에서 그에게 있어서 혈육이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큰것인지 그리고 나아가서 &lt;/P&gt;
&lt;P&gt;영희의 자식들을 혈육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슴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lt;/P&gt;
&lt;P&gt;김준평이 일본사회에 적응하지 못한채 가족의 곁으로 돌아왔지만 만약 &lt;BR&gt;&lt;BR&gt;일본사회에서 성공했다면 자신의 혈육들을 모른척했을까? &lt;/P&gt;
&lt;P&gt;그걸 유추해볼수있는 인물이 바로 타케시다.&lt;/P&gt;
&lt;P&gt;타케시의 모와 김준평이 부부였고 어떻게해서 자신이 방치되었는지는 타케시의 &lt;BR&gt;&lt;BR&gt;절규를 통해 드러난다. 아뭏든 타케시는 양아치의 모습으로 아버지앞에 나타난다.&lt;/P&gt;
&lt;P&gt;권총이 암시하듯 복수를 하기위해 김준평앞에 나타난 타케시이기에&lt;/P&gt;
&lt;P&gt;눈밖에 날짓만 골라하지만 김준평은 그런 아들을 내치지는 못한다.&lt;/P&gt;
&lt;P&gt;이렇듯 김준평에게 있어서 혈육은 자신을 증명해줄 유일한 가치이자 정신적인&lt;/P&gt;
&lt;P&gt;버팀목이었던 것이다. &lt;/P&gt;
&lt;P&gt;허나 혈육도 혈육나름. 영희의 자식들에게 가혹했던건 그만큼 마사오와 하나코가 &lt;/P&gt;
&lt;P&gt;그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니 혈육의 저항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lt;/P&gt;
&lt;P&gt;저항은 곧 가장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고 그것은 사회적 지위를 제거당한 남자에게&lt;/P&gt;
&lt;P&gt;남은 유일한 가치인 가족의 가치에 대한 도전이요 자신에 대한 부정이었다.&lt;/P&gt;
&lt;P&gt;그렇기에 타케시가 떠나던날 자신의 과거를 보상해달라며 돈을 요구하자 난투극을&lt;/P&gt;
&lt;P&gt;벌이면서까지 피같은 돈을 지키는 김준평의 모습에서 그가 지키려는 가족과&lt;/P&gt;
&lt;P&gt;혈육이라는것이 얼마나 폐쇄적인 것인지를 알수있다. &lt;/P&gt;
&lt;P&gt;마지막장면에서 마사오에게 혈육으로 인정해 줄테니 내말을 고분고분히 따르라는&lt;/P&gt;
&lt;P&gt;제안을 하지만 마사오가 무시로 일관하자 전재산을 북조선에 기부하고는&lt;/P&gt;
&lt;P&gt;세번째 첩에게서 얻은 아들과 함께 북으로 떠난 김준평.&lt;/P&gt;
&lt;P&gt;이 영화에서 김준평이 가장으로서 그려지는 가족은 극단적이긴 하지만&lt;/P&gt;
&lt;P&gt;우리의 가족관이 투영되어있다.&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 이 영희&lt;/P&gt;
&lt;P&gt;어떻게 김준평과 영희가 맺어졌는지는 영화를 통해서는 알길이 없으나 첫장면에서&lt;/P&gt;
&lt;P&gt;보여지는 강간씬으로볼때 이둘의 관계가 지극히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lt;BR&gt;&lt;BR&gt;이루어졌슴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lt;BR&gt;&lt;BR&gt;영희가 그려내는 캐릭터는 지고지순한 우리의 어머니의 모습 그자체이다.&lt;BR&gt;&amp;nbsp;&lt;BR&gt;허나 난 조금 다른 각도에서 영희 아니 엄마를 분해해 보고자 한다.&lt;/P&gt;
&lt;P&gt;사실 지금의 상식으로 볼때 강간으로 인해 맺어진 부부관계라는것이 어디 가당키나&lt;/P&gt;
&lt;P&gt;한것인가. 아마 상상에서라도 그모습을 그려내기 힘들게다. 허나 과거의 어머니들&lt;/P&gt;
&lt;P&gt;아니 바로 우리의 엄마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들에게 있어서 가족의 의미가 &lt;/P&gt;
&lt;P&gt;단순하게 가족 그 이름만의 의미밖에 없는지를 따져볼필요가 있다.&lt;/P&gt;
&lt;P&gt;마사오의 나래이션에서 언급된 영희의 젊은시절은 10살짜리 새신랑에게서 &lt;BR&gt;&lt;BR&gt;도망쳐나와서 공장에서 일하다가 유부남인 공장장과 눈이맞아 임신을 하는&lt;BR&gt;&amp;nbsp;&lt;BR&gt;바람에 거기서도 쫓겨난 비운의 여인이었다. &lt;BR&gt;&lt;BR&gt;그리고 김준평에게 얽혀 반강제적인 부부관계를 가지게 된것이고. &lt;BR&gt;&lt;BR&gt;여기서 의문이 드는것은 왜 그런 강압적인 관계로 인해 맺어진&lt;/P&gt;
&lt;P&gt;부부관계를 영희가 받아들였냐 하는것이고 또하나는 그것을 김준평의 친인척들이 &lt;/P&gt;
&lt;P&gt;어째서 받아들였나 하는데 있다. 과거사회에서 출가한 여자가 가출을 한다는것은&lt;/P&gt;
&lt;P&gt;곧 전통사회에서의 매장을 뜻한다. 왠만한 여자들은 이런일을 벌이지 못하지만 &lt;BR&gt;&lt;BR&gt;영희는 해낸걸로봐서는 젊은날의 치기라기보다는 그녀의 성격이 꽤나 강단이 있다&lt;BR&gt;&lt;BR&gt;는걸 알수있다. &lt;BR&gt;&lt;BR&gt;그런 그녀가 유부남과 눈이 맞아 아이를 가져버리는 바람에 같은 한인여공들&lt;/P&gt;
&lt;P&gt;사이에서 공공의 적이 되어 배척당하고 만다. 전통사회에서 뿐만아니라 같은 &lt;BR&gt;&lt;BR&gt;민족의 여성사회에서까지 배척당한 그녀는 강간이라는 강압적 수단으로라도&lt;BR&gt;&amp;nbsp;&lt;BR&gt;자신을 선택해준 김준평의 품안에 들어갈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lt;BR&gt;&lt;BR&gt;그리고 본처를 때려죽인 전력이 있는 김준평에게 전력이 화려한(?) 영희라도 &lt;BR&gt;&lt;BR&gt;친인척들은 가족으로 인정한것일테고. 그렇게 영희의 모진 가족사는 시작된 것이다. &lt;/P&gt;
&lt;P&gt;하지만 그래도 왜 그 수모를 당하면서 까지 영희는 김준평의 아내자리를 &lt;BR&gt;&lt;BR&gt;고수한것일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 &lt;BR&gt;&lt;BR&gt;열살짜리 꼬마신랑에게서는 뛰쳐나온 그녀가 왜 김준평의 폭력속에서도 &lt;BR&gt;&lt;BR&gt;그의 아내자리를 지키려 한것일까?&lt;/P&gt;
&lt;P&gt;과거 전통사회에서 여자들의 사회적지위라는것은 인정되지 않았다. &lt;/P&gt;
&lt;P&gt;즉 여자들은 가족의 관계내에서만 그 지위가 인정되었다. 아무리 근대로 접어든 &lt;BR&gt;&lt;BR&gt;일제시대라지만 여자들의 의식이 전통적인 의식을 뛰어넘었다고 보기 힘들다.&lt;/P&gt;
&lt;P&gt;그리고 그것은 영희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lt;/P&gt;
&lt;P&gt;가출을 한 여자가 다시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누리는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lt;/P&gt;
&lt;P&gt;본처가 죽어서 후실로 들인 여자들도 재취, 삼취라 하면서 그 격을 달리해가며 &lt;/P&gt;
&lt;P&gt;지위를 부여했는데 하물며 여자가 가출을 하다니. 그나마 근대로 접어들며 젋은 &lt;/P&gt;
&lt;P&gt;여자들이 잠시 공장에서 일을 할수는 있었겠으나, 단순노동력만을 필요로했던&lt;/P&gt;
&lt;P&gt;식민지여성의 사회적 지위라는건 있으나마나한 것이고 그런 환경에서 &lt;/P&gt;
&lt;P&gt;아직 전통적인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성들이 가족으로의 편입을 인생에서의&lt;/P&gt;
&lt;P&gt;최종적인 단계로 인식했던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것이다. &lt;/P&gt;
&lt;P&gt;그리고 그건 영희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lt;/P&gt;
&lt;P&gt;즉 가족은 영희에게 있어서 인생 그자체라는 것이다.&lt;/P&gt;
&lt;P&gt;다만 흠이 있는 영희가 편입될수 있는 가족이란것은 김준평처럼 정상적이지&lt;/P&gt;
&lt;P&gt;못한 인간과 맺어지는 것이겠지만 말이다.&lt;/P&gt;
&lt;P&gt;아무리 김준평에게 모진일을 당한다해도 영희가 그와 가족관계를 깨버릴수&lt;/P&gt;
&lt;P&gt;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lt;/P&gt;
&lt;P&gt;영희는 자신의 아이들을 지킴과 동시에 자기자신을 지켰던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3. 마사오 &lt;/P&gt;
&lt;P&gt;하나코가 김준평에게 맞아 자살하기위해 쥐약을 먹은 사건(죽지는 않는다)때문에&lt;/P&gt;
&lt;P&gt;마사오가 김준평에게 칼을 들이댄 장면이 나온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됐던 타케시&lt;/P&gt;
&lt;P&gt;처럼 마사오가 김준평과 난투극을 벌이지는 못한다. 오히려 칼을 뺏기고는 &lt;/P&gt;
&lt;P&gt;뼈가 부러질정도로 얻어맞고 만다. 마사오는 그런 캐릭터다.&lt;/P&gt;
&lt;P&gt;어린시절 마사오에게는 작은아버지의 황군입대식부터 시작해서 일본의 패망과&lt;/P&gt;
&lt;P&gt;조선의 해방, 타케시의 난동, 사촌형의 공산주의 운동과 조국해방전쟁(6.25)등 &lt;/P&gt;
&lt;P&gt;굵직한 사건들을 거친다. 허나 성인이 됀 마사오에게서 이런 흔적을 발견하기는&lt;/P&gt;
&lt;P&gt;쉽지 않다. 오히려 조선인이라는 사회적 약자의 위치가 마사오를 그렇게도&lt;/P&gt;
&lt;P&gt;증오하던 아버지와 닮은꼴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그런 마사오를 일깨워&lt;/P&gt;
&lt;P&gt;준건 누나인 하나코의 희생이었다. &lt;/P&gt;
&lt;P&gt;하나코의 죽음으로 마사오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는것을 끝으로 &lt;/P&gt;
&lt;P&gt;질긴 가족의 끈을 놓아버린다. 그리고 혈육으로 인정해줄테니 자기밑으로 &lt;/P&gt;
&lt;P&gt;들어오라는 김준평의 제안에 시종일관 무기력한 자세와 무시로 일관한다.&lt;/P&gt;
&lt;P&gt;지금 생각해봐도 마사오의 태도는 무시가 아닌 무기력이었다. &lt;/P&gt;
&lt;P&gt;그리고 난 그것을 이해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 그리고 나&lt;/P&gt;
&lt;P&gt;월남전 참전용사인 아버지는 제대후 잠시 시골집에서 농사를 짓다가 서울로 &lt;/P&gt;
&lt;P&gt;상경한후 평화시장에서 재봉일부터 시작해 의류제조업체를 세우셨다고 한다. &lt;/P&gt;
&lt;P&gt;하지만 사업에 두번 실패하신후 사십대중반의 아버지는 낙향을 결심하시고는&lt;/P&gt;
&lt;P&gt;가족을 이끌고 친가가 있는 시골로 내려가셨다.&lt;/P&gt;
&lt;P&gt;그리고 그전보다 더욱 친가와의 관계를 중히 여기셨고, 가족과의 관계를 &lt;BR&gt;&lt;BR&gt;강조하셨다.&lt;/P&gt;
&lt;P&gt;친가에서 인간적인 모멸을 당해도 끝내 관계를 끊지 못하셨다.&lt;/P&gt;
&lt;P&gt;그리고 무엇보다 술주정이 심하셨다. 사회적인 좌절때문인지는 몰라도 &lt;/P&gt;
&lt;P&gt;폭력적이진 않았지만 무척 거칠어진것 사실이었다.&lt;/P&gt;
&lt;P&gt;그리고 그런 아버지와 농촌의 환경그리고 친가와의 관계를 못견딘건 어머니였다. &lt;/P&gt;
&lt;P&gt;시골로 이사해서 두해동안 어머니는 약 두번에 걸쳐 장시간 집을 비우셨다.&lt;/P&gt;
&lt;P&gt;그때 중학생이던 난 어머니의 부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고 결국 받아들일수&lt;/P&gt;
&lt;P&gt;밖에 없는 일로 여겼다. 어머니는 돌아오셨지만 훗날 나에게 너희들때문에&lt;/P&gt;
&lt;P&gt;나가지 못했다는 어머니의 말에 &apos;난 이미 그때 마음의 준비를 했다&apos;는 말은&lt;/P&gt;
&lt;P&gt;자식된 도리로서 차마 입밖에 꺼내지 못했다. &lt;/P&gt;
&lt;P&gt;사회에 나온 지금 난 이미 가족과의 인연을 놓을 준비를 하고있다.&lt;/P&gt;
&lt;P&gt;간간히 어머니는 뵙지만 작년에 몇시간 아버지하고 대면한게 사년만의&lt;/P&gt;
&lt;P&gt;일이었다. 장남으로서 뿐만아니라 가족 구성원으로서도 내가 돌아갈 자리란 &lt;/P&gt;
&lt;P&gt;없다는 사실을 자각한 나에게 마사오의 무기력한 모습은 남의일 같지 않아보였다. &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P&gt;
&lt;P&gt;얼마전 호주제폐지안이 통과되었다.&lt;/P&gt;
&lt;P&gt;그동안 미디어몹에서도 많은 논쟁들이 있어왔다.&lt;/P&gt;
&lt;P&gt;그렇지만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시덥잖은 논쟁일 뿐이었다. 호주제라는것도&lt;/P&gt;
&lt;P&gt;결국은 제도일뿐이다. 호주제가 사라지면 인간성이 말살되고 사회기강이 무너질&lt;/P&gt;
&lt;P&gt;거라며 호들갑떠는 유림들이나 호주제가 폐지안되면 여성들의 인권신장이 요원할&lt;/P&gt;
&lt;P&gt;거라는 여성단체들이나 내가보기엔 그나물에 그밥이었다. &lt;/P&gt;
&lt;P&gt;호주제폐지에는 찬성하지만 그렇다고 여자들의 인권이 호주제 때문에 &lt;BR&gt;&lt;BR&gt;침해당했다고 보진않는다. &lt;BR&gt;&lt;BR&gt;내가 보기엔 여자들도 가족이라는 제도의 수혜자이고 동시에 공범이다.&lt;/P&gt;
&lt;P&gt;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면 법과 제도는 바뀌게 마련이다. &lt;/P&gt;
&lt;P&gt;서로 잡아먹지못해 으르렁거리는 유림과 여성단체들을 보며 왠지 그들만의&lt;/P&gt;
&lt;P&gt;싸움으로 보인건 나만의 착각인가?&lt;/P&gt;
&lt;P&gt;&lt;BR&gt;내 주관적인 경험들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이걸 포스트에 걸어놔야하는지 &lt;/P&gt;
&lt;P&gt;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피와뼈를 통해 그려지는 가족사가 어디 영화속에서만&lt;/P&gt;
&lt;P&gt;존재하는 것인가? 그리고 하나코와 마사오, 타케시의 모습에서 &lt;/P&gt;
&lt;P&gt;나의 트라우마를 발견하는 것이 비단 나에게만 국한된것은 아닐것이다. &lt;/P&gt;
&lt;P&gt;뭐 위로를 받자는건 아니다. 단지 그럴것 같다는것 뿐이지.&lt;/P&gt;
&lt;P&gt;하나 억울한건 모처럼 평일 비번을 얻었는데 이영화로 너무 우울하게 보낸것 &lt;/P&gt;
&lt;P&gt;같다는 거다. 히치라도 이어서볼껄... ㅎ&lt;/P&gt;
&lt;P&gt;&amp;nbsp;&lt;/P&gt;
&lt;P&gt;PS 1. 무거운 영화를 일본식 억양으로 한국어를 구사해서 미소를 띤채&amp;nbsp;&lt;BR&gt;&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고개를 저을수있는 여유를 갖고 보게 해준 일본배우들에게 감사를 드린다.&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amp;nbsp;(발음은 쪼끔 들어줄만 했다)&lt;/P&gt;
&lt;P&gt;PS 2. CGV에서도 작은 곳이었는데 사람이 적어 팝콘을 소리안내고 먹느라 무척&lt;BR&gt;&amp;nbsp;&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힘들었다. 그것도 대짜리 ㅋㅋ &lt;/P&gt;
&lt;P&gt;PS 3. 본문에 나온 사찌꼬는 아마 이름이 틀릴겁니다. 사로 시작되는 세글자인데&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결국 기억을 못해냈다는...쿨럭, 아 돌대가리의 비애여 ㅜ,.ㅜ&lt;/P&gt;
&lt;P&gt;PS 4. 극중 김준평이 먹는 그 구더기끓는 고기가 구체적으로 어떤것인지&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모르겠습니다.&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우리나라야 워낙 삭혀먹는 음식이 많고 남도 음식중에 그런게 많다고 하는데 &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구더기 끓는 모습을 보니 한국사람인 제가봐도 좀 신기하더군요. &lt;/P&gt;                                                                                                                                                                                                                                                                                                                                                                                                                                                                                                                                                                                                                                                                                                                                                                                                                                                                                                                                                                                                                                                                                                                                                                                                                                                                                                                                                                                                                                                                                                                                                                                                                                                                                                                                                                                                                                                                                                                                                                                                                                                                                                                                                                                                                                                                                                                                                                                                                                                                                                                                                                                                                                                                                                                                                                                                                                                                                                                                                                                                                                                                                                                                                                                                                                                                                                                                                                                                                                                                                                                                                                                                                                                                                                                                                                                                                                                                                                                                                                                                                                                                                                                                                                                                                                                                                                                                                                                                                                                                                                                                                                                                                                                                                                                                                                                                                                                                                                                                                                                                                                                                                                                                                                                                                                                                                                                                                                                                                                                                                                                                                                                                                                                                                                                                                                                                                                                                                                                                                                                                                                                                                                                                                                                                                                                </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blog.aspx?id=38343</link>
<category>감상문</category>

<author>바리아랑</author>
<pubDate>Tue, 08 Mar 2005 02:05:44 +0900</pubDate>
</item>

<item>
<title>정일아 작작좀 해라 작작좀</title>
<description>&lt;DIV&gt;미국이 북핵에 관해 첨부터 강하게 나오지 못할거라는건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다.&lt;/DIV&gt;
&lt;DIV&gt;작년에 본인이 쓴글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미국의 현재상황이 북한은&lt;/DIV&gt;
&lt;DIV&gt;커녕 이란조차 칠 만한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lt;/DIV&gt;
&lt;DIV&gt;그럼에도 연일 네오콘들이 강성발언을 쏟아내는건 위기상황임을 계속부각시킴으로써&lt;/DIV&gt;
&lt;DIV&gt;미국내부의 계층간의 갈등이나 부시 반부시대립 혹은 사회보장축소에따른 기층민중의&lt;/DIV&gt;
&lt;DIV&gt;반발등을 무마해보기위한 내부결속용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lt;/DIV&gt;
&lt;DIV&gt;어쨋거나 지금당장 미국이 북한을 칠 여력이 없고 북한도 부시당선이후&lt;/DIV&gt;
&lt;DIV&gt;계속 말을 아끼다가 결국 핵보유선카드를 뽑은걸로 봐서 미국의 이런상황에대한&lt;/DIV&gt;
&lt;DIV&gt;나름대로의 분석이 끝났음을 알수있다.&lt;/DIV&gt;
&lt;DIV&gt;어차피 북한은 6자회담자체를 미국의 지연전술로봤기 때문에 이번 핵보유선언과&lt;/DIV&gt;
&lt;DIV&gt;함께 6자회담 무기한 참가유보를 천명한것도 북한입장에서는 당연한 대응으로 보인다.&lt;/DIV&gt;
&lt;DIV&gt;문제는 이번 핵보유선언으로 노정권의 입장이 매우 어려워졌다는데 있다.&lt;/DIV&gt;
&lt;DIV&gt;이런 상황을 쌩까고 경협을 계속추진할경우 깡패국가에 돈대주는 꼴로 비쳐질수밖에없다.&lt;/DIV&gt;
&lt;DIV&gt;미국뿐만아니라 자칫하다가는 세계에 찍히는 수가 있다.&lt;/DIV&gt;
&lt;DIV&gt;그렇다고 현시점에서 경협자체를 중단할수도 없다. 들인돈도 돈이지만 현재 노정권의&lt;/DIV&gt;
&lt;DIV&gt;통일관자체를 허물어 버릴수있는 일일수도 있기때문이다.&lt;/DIV&gt;
&lt;DIV&gt;현재 경협상황도 미국의 전략물자반출제한과 북한산의 국제적판로가 제한적이기때문에&lt;/DIV&gt;
&lt;DIV&gt;중국과 남한이외에 타시장을 개척해 돈을 벌어들이기도 어렵다.&lt;/DIV&gt;
&lt;DIV&gt;더더군다나 이번일로 &apos;메이드인 북조선&apos;마크로는 세계시장개척이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봐야한다.&lt;/DIV&gt;
&lt;DIV&gt;문제는 김정일역시 경협으로 돈이 들어오는것은 환영하나 돈과함께 필수적으로 딸려&lt;/DIV&gt;
&lt;DIV&gt;들어올 남한과 서방세계의 문물이 자신의 안위에 있어 잠재적 위협요소로 받아들인다는것이다.&lt;/DIV&gt;
&lt;DIV&gt;내 생각으로는 김정일이 남한과 중국시장에서 벌어들일돈으로도 만족하며&lt;/DIV&gt;
&lt;DIV&gt;계속적인 경협을통한 개방으로 북한사람들이 타문화에 젖어들경우 폐쇄적인 정권의 &lt;/DIV&gt;
&lt;DIV&gt;기반자체가 위협받는것을 원치 않는다고 본다.&lt;/DIV&gt;
&lt;DIV&gt;즉 김정일은 핵보유로 미국과 쇼부침과 동시에 어느정도 진정된 경협이 더이상 커지는것도&lt;/DIV&gt;
&lt;DIV&gt;원치않는다는것이 나의 견해이다.&lt;/DIV&gt;
&lt;DIV&gt;내가 이번 사태로인해 절망하는건 김정일에겐 결국 북한사람들의 안위보다&lt;/DIV&gt;
&lt;DIV&gt;자신과 정권의 안위만 생각하는 독재자일 뿐이라는걸 확인시켜준것 때문이다.&lt;/DIV&gt;
&lt;DIV&gt;김정일이 이런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면에는 경협을 통해 &lt;/DIV&gt;
&lt;DIV&gt;돈은 돈대로 챙기고 미국과 불가침조약을 통한 체제유지를 보장받음려고 한것인데 &lt;/DIV&gt;
&lt;DIV&gt;결국 자신의 안위밖에 모르는 독재자일수밖에 없슴을 만천하에 고한거다.&lt;/DIV&gt;
&lt;DIV&gt;만약 미국과 전쟁이라도 난다면 가장큰 피해는 결국 북한 주민일수밖에 없다.&lt;/DIV&gt;
&lt;DIV&gt;한나라의 지도자가 국민들을 볼모로 삼고 강대국과 협상하는게 과연옳은가?&lt;/DIV&gt;
&lt;DIV&gt;그것도 한두번이지. 2002년 부시에게 악의축으로 찍히고 6자회담개최때까지의&lt;/DIV&gt;
&lt;DIV&gt;똥줄타던 그때의 경험를 김정일은 그새 잊은것인가.&lt;/DIV&gt;
&lt;DIV&gt;경제개방을 통해 어느정도 돈이 들어오는것은 환영하나 돈이외에 다른것은&lt;/DIV&gt;
&lt;DIV&gt;거절이며 그것도 힘들경우 적당히만 벌렸으면 좋겠는데 남한이 이왕벌린거&lt;/DIV&gt;
&lt;DIV&gt;좀더 크게 판을 벌리자고 할게 뻔하니 핵보유선언으로 미국과 쇼부침과 동시에&lt;/DIV&gt;
&lt;DIV&gt;그동안 남한애들이 미국눈치보며 현상태만 유지하려는 상황이 김정일 입장에서는&lt;/DIV&gt;
&lt;DIV&gt;일석이조겠지만 이 놀부심보 아니 독재자심보를 정말 어떻게 봐야하나.&lt;/DIV&gt;
&lt;DIV&gt;북한은 벌써 몇해째 대규모 기근에다가 정말 먹고사는것외에는 다른건 생각도 &lt;/DIV&gt;
&lt;DIV&gt;못하는 상황일텐데 한나라의 지도자라는 작자는 &amp;quot;한판붙든가 아님 불가침조약 맺든가&amp;quot;&lt;/DIV&gt;
&lt;DIV&gt;라며 미국과 도박이나 하고 자빠졌고 &amp;quot;돈도 좋지만 그정도면 됐어&amp;quot;라며 &lt;/DIV&gt;
&lt;DIV&gt;태클이나 걸고 자빠졌으니 한반도의 운명이 참으로 암울할뿐이다. &lt;/DIV&gt;
&lt;DIV&gt;노정권과 경협을통한 통일무드조성은 이제 삑사리난것과 마찬가지다.&lt;/DIV&gt;
&lt;DIV&gt;그리고 이건 전적으로 김정일 책임이다.&amp;nbsp; &lt;/DIV&gt;
&lt;DIV&gt;김정일은 반드시 이런짓에대한 댓가를 치르게 될거다.&lt;/DIV&gt;
&lt;DIV&gt;마지막으로 정초에 김정일에게 덕담 한마디만 하고 끝내자.&lt;/DIV&gt;
&lt;DIV&gt;&amp;quot;너 독재자인거 알거든. 근데 해도 너무하지 않냐. 작작좀 하고살자 작작좀.&amp;quot;&lt;/DIV&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blog.aspx?id=35576</link>
<category>정치</category>

<author>바리아랑</author>
<pubDate>Fri, 11 Feb 2005 13:23:51 +0900</pubDate>
</item>

<item>
<title>빠다냄새나는 쿵푸허슬 (스포일러★★★)</title>
<description>&lt;DIV&gt;빠다냄새나는 쿵푸허슬 (스포일러★★★)&lt;/DIV&gt;
&lt;DIV&gt;헤딩라인무비가 지갑개봉등급을 내리지 않았더라도 난 주성치영화였기에 보았을것이다.&lt;/DIV&gt;
&lt;DIV&gt;내가 처음보았던 주성치영화는 군대있을때 보았던 무장원소걸아였고 그다음이 식신, 그리고&lt;/DIV&gt;
&lt;DIV&gt;몇해전에 보았던 소림축구와 이번에본 쿵푸허슬순이었다.&lt;/DIV&gt;
&lt;DIV&gt;무장원소걸아때만 하더라도 난 주성치를 코믹연기를 하는 액션배우쯤으로 여겼었다.&lt;/DIV&gt;
&lt;DIV&gt;원래 홍콩영화는 권총 아니면 쿵푸(검술), 혹은 주윤발류 아니면 서극류로 지극히 주관적이고 단순하게 구분한데다가 중국어 특유의 억양이나 제스추어는 약간만 오바해도 코미디로 &lt;/DIV&gt;
&lt;DIV&gt;보이곤 했었다. 내가 고등학교다니던 시절이 홍콩영화가 한국에서 황금기를 누리던 시절이었는데 첩혈쌍웅은 극장에서 서서봐야 했었을정도고 영웅본색흉내낸답시고 성냥개비물고다니는것은 기본이었으며 최고의 멜로물은 천장지구로 통했었던 때였다. &lt;/DIV&gt;
&lt;DIV&gt;근데 난 이런 홍콩영화들이 취향에 맞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았다가 군제대이후 홍콩영화를&lt;/DIV&gt;
&lt;DIV&gt;나름대로 인정하고 볼수있게 되었다. &lt;/DIV&gt;
&lt;DIV&gt;내가 홍콩영화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는 유치하다는 것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사고가 &lt;/DIV&gt;
&lt;DIV&gt;얼마나 닫혀있었는지를 알수있다. 어릴적 헐리우드의 서부영화를 보며 자란 나에게는 중국인이 만든 영화를 이해못한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리라. &lt;/DIV&gt;
&lt;DIV&gt;하긴 나에게 최고이며 최초이자 현재까지 최종인 무협지가 삼국지였으니 말다했지 뭐...&lt;/DIV&gt;
&lt;DIV&gt;김용의 영웅문도 풍운을 그린 홍콩만화가가 의천도룡기만 만화화한걸 본게 전부였다.&lt;/DIV&gt;
&lt;DIV&gt;이번작 쿵푸허슬을 보면서 돼지우리에 나오는 고수들이나 정신병동고수가 김용의&lt;/DIV&gt;
&lt;DIV&gt;어떤 캐릭터들을 패러디한것인지 몰랐다.&lt;/DIV&gt;
&lt;DIV&gt;미디어몹에 올라온 포스트중에서 이부분을 짚어주신분의 글을 본후에야 알았다.&lt;/DIV&gt;
&lt;DIV&gt;하지만 이부분을 딴지걸고 싶진않다. 문제는 제목에서 나타났듯이 어떻게 나는 이번 주성치의 영화에서 빠다냄새를 맡았나이니까?&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영화가 시작하고 처음 주성치가 등장할무렵 한무리의 아이들이 축구를 하던중 볼이 주성치쪽으로 간다. 이때 주성치는 볼을 가지고 멋진 리프팅을 보이고 나서 아이들에게 볼을 건넨다. 놀란 아이들이 존경하는 눈빛으로 주성치를 바라보며 &amp;quot;축구좀 가르쳐 주세요&amp;quot; 하자 주성치 왈 &amp;quot;니들 아직도 축구나 하냐 앙&amp;quot; 이라며 째리면서 애를 울리고는 유유히 사라진다.&lt;/DIV&gt;
&lt;DIV&gt;난 이장면에서 &apos;짜식 의식안하는척 하더니 무쟈게 의식 했구만&apos;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lt;/DIV&gt;
&lt;DIV&gt;피식 웃음이 나왔다. 럭키가이를 보진 않았지만 전작 소림축구가 너무 뜬 나머지 후작인 &lt;/DIV&gt;
&lt;DIV&gt;럭키가이가 소림축구와 비교당하다가 수준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수도없이 들었다는데 &lt;/DIV&gt;
&lt;DIV&gt;쿵푸허슬역시 그짝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을것이다. 뭐 아뭏든 주성치만이 줄수있는 이러한 관객에 대한 면박역시 주성치영화가 아니면 어디에서 볼수있으랴.&lt;/DIV&gt;
&lt;DIV&gt;난 주성치 영화를 볼때는 뇌를 꺼내놓고 본다. 고백하는건데 지난번에 본 하울에 움직이는성을 보고난이후 여주인공의 이름이 소피였다는게 기억이 안나서 감상문을 올릴때 홈페이지 찾아가서 포스터에 써있는 소피를 보고 기억해냈었다. 즉 머리 무쟈게 돌이다.&lt;/DIV&gt;
&lt;DIV&gt;그런 내가 아예 뇌를 꺼내놨으니 영화를 본후에 등장인물의 이름은 커녕 주요장면을 연결시키는 것조차 버거웠다. 이글도 영화를 본지 일주일만에 쓰는거다. &lt;/DIV&gt;
&lt;DIV&gt;아뭏든 재미있게 영화를 보긴봤는데 보고나서 뭔가가 이상했다. &lt;/DIV&gt;
&lt;DIV&gt;재미는 있는데 박장대소를 할만큼 풍자를 했다거나 졸라깨는 반전같은것이 없었던 것이다.&lt;/DIV&gt;
&lt;DIV&gt;왜일까? 나름대로 이유를 찾아보니 이 영화가 미국자본을 들여와 돈을 엄청 때려부은 영화&lt;/DIV&gt;
&lt;DIV&gt;였다는 것이다. 그렇다. 쿵푸허슬은 주성치식 메이저 영화였던 것이다.&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lt;BR&gt;이영화는 헤딩라인무비의 리뷰에서 밝혔듯이 주성치가 고수가 되는 과정을 그린 무협지 &lt;/DIV&gt;
&lt;DIV&gt;스타일의 영화이다. 문제는 이러한 영화전개가 아니라 영화내에서 주성치만이 보여줄수있는 &lt;/DIV&gt;
&lt;DIV&gt;연출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예를들어 소림축구와 식신에서 몇장면을 들추어보자.&lt;/DIV&gt;
&lt;DIV&gt;소림축구에서 철두공사제와 주성치가 노래하는 장면을 보면 이건 영화를 찍는건지 장난을 &lt;/DIV&gt;
&lt;DIV&gt;하는건지 주성치영화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정말 욕나올만큼 무성의하게 만든것같은 &lt;/DIV&gt;
&lt;DIV&gt;연출이라던가 마지막에 골키퍼하겠다며 여주인공이 머리밀고 나타나니까 조용히 한쪽으로 &lt;/DIV&gt;
&lt;DIV&gt;데리고 가더니 &amp;quot;이제 그만 니별로 돌아가&amp;quot;라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쌩뚱맞은 대사를 &lt;/DIV&gt;
&lt;DIV&gt;날리는것이라던가 아니면 식신에서 맛의 환희를 느낄때 나왔던 장면은 정말 눈뜨고 &lt;/DIV&gt;
&lt;DIV&gt;볼수없을정도의 오바를 떨지 않았던가. &lt;/DIV&gt;
&lt;DIV&gt;헌데 이번 쿵푸허슬에서는 그런장면이나 대사를 찾아볼수가 없었다.&lt;/DIV&gt;
&lt;DIV&gt;좀 웃겼던거라면 내가 태어나서 사라사데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그렇게 생뚱맞게&lt;/DIV&gt;
&lt;DIV&gt;들어본게 처음이라는 거였다. 돼지우리여주인과 주성치와의 추격신에서 나왔던걸로&lt;/DIV&gt;
&lt;DIV&gt;기억이 나는데 장면자체는 워너브러더스의 늑대와 타조가 나오는 만화를 패러디한거였고&lt;/DIV&gt;
&lt;DIV&gt;거기에 지고이네르바이젠이 덧입혀진건데 이정도면 주성치 답지 않냐 할지 모르겠다.&lt;/DIV&gt;
&lt;DIV&gt;하지만 내눈에는 왠지 곱게 보이지 않았다. 다른 패러디들과 마찬가지로 패러디 그이상도&lt;/DIV&gt;
&lt;DIV&gt;그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lt;/DIV&gt;
&lt;DIV&gt;그렇다고 내가 쪼잔하게 이런 부분을 가지고 빠다냄새 난다고 하는게 아니다.&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lt;BR&gt;쿵푸허슬의 주요내용은 무협이다. 헌데 그걸 어떻게든 뒤집어볼 생각은 보이지않고&lt;/DIV&gt;
&lt;DIV&gt;기존의 무협의 구도와 전개를 충실이 &amp;#51922;는다. 기존 무협영화였다면 무슨 상관이겠냐만은&lt;/DIV&gt;
&lt;DIV&gt;이 영화가 헐리웃자본을 끌어들여와 돈을 쳐바른 주성치 영화라면 얘기가 달라진다.&lt;/DIV&gt;
&lt;DIV&gt;미국애들이 김용을알까? 아니면 무협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lt;/DIV&gt;
&lt;DIV&gt;앞서 내 어린시절 얘기를 했지만 무협은 리얼리티가 떨어져도 한참 떨어져보여서 유치찬란&lt;/DIV&gt;
&lt;DIV&gt;해 보이기까지 한다. 허나 이건 동양특유의 문화다. 서구의 시각에서 보면 말도안돼는 &lt;/DIV&gt;
&lt;DIV&gt;소리일지 모르나 고수라는 단어가 보여주듯이 무협만이 줄수있는 특유의 낭만과 가치가&lt;/DIV&gt;
&lt;DIV&gt;우리에게는 존재한다. 결국 주성치는 이런한 가치들을 전도시키거나 과장하는등의&lt;/DIV&gt;
&lt;DIV&gt;나름의 영화적 문법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쿵푸허슬은 그러한 시도가 눈꼽만큼도 없었다.&lt;/DIV&gt;
&lt;DIV&gt;오히려 쿵푸를 서구문명(총)조차 눌러버릴정도로 신격화 시켜버림으로써 쿵푸자체를&lt;/DIV&gt;
&lt;DIV&gt;오리엔탈리즘적인 시각으로 타자화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억지인가.&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lt;BR&gt;무장원소걸아는 잘나가는 집안의 탕아가 무술만 믿고 설치다가 패가망신하고 거지생활을&lt;/DIV&gt;
&lt;DIV&gt;하던중 개과천선해서 황제까지 구한다는 내용이었고 식신은 말그대로 요리의 신이었다가&lt;/DIV&gt;
&lt;DIV&gt;모략에의해 바닥으로 떨어진뒤 다시 일어선다는 내용이었다. 평이해보이지만 이안에서&lt;/DIV&gt;
&lt;DIV&gt;주성치가 보여주었던 희노애락의 극명한 표현과 코믹한 연출은 기존의 영화와 확연히&lt;/DIV&gt;
&lt;DIV&gt;선을 그엇었다. 소림축구에서 축구와 쿵푸의 접목과 함께 보여주었던 밑바닥&lt;/DIV&gt;
&lt;DIV&gt;인생들의 성공기역시 주성치영화의 주요 모티브가 아닌가.&lt;/DIV&gt;
&lt;DIV&gt;그리고 그건 주성치만의 철학이자 주성치만의 영화로 자리매김할수 있게한 요인이 아니였나.&lt;/DIV&gt;
&lt;DIV&gt;헌데 이런 전작들에 매료되어 극장에 간 관객들에게 &amp;quot;니들 아직도 축구나하냐&amp;quot;라며 &lt;/DIV&gt;
&lt;DIV&gt;면박을 주더니 &amp;quot;자 이게 바로 내가 이번에 돈쳐발른 영화다&amp;quot;라며 뿌려대는 CG속에는&lt;/DIV&gt;
&lt;DIV&gt;헛웃음만 가득한 슬랩스틱코미디와 서구사람들에게 친숙한 문화적코드들의 패러디뿐이었다.&lt;/DIV&gt;
&lt;DIV&gt;더더군다나 쿵푸를 신격화 시킴으로인해 서구인들이 동양문화에 대해 가지고있는 &lt;/DIV&gt;
&lt;DIV&gt;전근대적이미지에 연결짓게해 타자화시켜버림으써 이해자체가 불가하니 그냥 소비하고 말게&lt;/DIV&gt;
&lt;DIV&gt;만들어 버린걸 과연 주성치 다운 영화였다고 할수있을까.&lt;/DIV&gt;
&lt;DIV&gt;난 맡았다. 빠다냄새를, 그것도 서구자본의 빠다냄새를 말이다.&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lt;BR&gt;헐리웃으로 간 성룡아저씨는 기존의 이미지를 헐리웃식으로 적당히 바꿔서 팔고댕기시다가&lt;/DIV&gt;
&lt;DIV&gt;요번에 부쩍 나이든 모습으로 기존영화에 &apos;뉴&apos;자만붙여갖고 돌아오셔서 팬들을 &lt;/DIV&gt;
&lt;DIV&gt;안쓰럽게 만드셨고, 윤발이형님은 느와르이미지가 헐리웃에서 잘 안먹히자 &apos;결국 무협인가&apos;&lt;/DIV&gt;
&lt;DIV&gt;하시며 와호장룡과 방탄승을 펼쳐보이셨는데 와호장룡은 좀 봐줄만 했지만 최근작인&lt;/DIV&gt;
&lt;DIV&gt;방탄승은 &apos;그마저도 한계&apos;인가 싶으셨는지 몇해째 두문불출이시다.&lt;/DIV&gt;
&lt;DIV&gt;주성치역시 이꼴나지 말라는법없다. 자본만 끌어들인것이지 아직 헐리웃으로 진출한건 &lt;/DIV&gt;
&lt;DIV&gt;아니지만서도 자본에 사로잡혀 기존의 색을 잃는다면 그게 그거 아닌가. 특히 주성치라면...&lt;/DIV&gt;
&lt;DIV&gt;재미는 있었지만 여운이 아쉬운 영화였다. 특히 주성치가 그래놔서 더더욱이 그랬다.&lt;/DIV&gt;
&lt;DIV&gt;&lt;BR&gt;PS. 솔직히 써놓고도 이거 오바맞지 싶다. 주성치 영화에 오리엔탈리즘을 들먹이는 나는역시&lt;/DIV&gt;
&lt;DIV&gt;&amp;nbsp;&amp;nbsp;&amp;nbsp; 주성치팬이다. 그배우에 그관객아니겠는가. ㅋㅋㅋ&lt;/DIV&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blog.aspx?id=35200</link>
<category>감상문</category>

<author>바리아랑</author>
<pubDate>Mon, 07 Feb 2005 00:09:52 +0900</pubDate>
</item>

<item>
<title>[트랙백] 김일성 수령님 만세!!!</title>
<description>&lt;DIV&gt;쿨럭 ;;;&lt;/DIV&gt;
&lt;DIV&gt;뭔소린가 하실거다. 군관련 트랙백놀이에 웬 김일성 찬양인지.&lt;/DIV&gt;
&lt;DIV&gt;그러니까 소련이 붕괴되고 북한이 믿을구석이라고는 떼놈들밖에 없던시절&lt;/DIV&gt;
&lt;DIV&gt;떼놈들도 경제개방으로 지들먹고살기 바빠지면서 북한놈들 보는 눈초리가 &lt;/DIV&gt;
&lt;DIV&gt;싸늘해 지던시절. 김일성은 이때 우리손으로 먹고살 방법을 궁리해 낸답시고&lt;/DIV&gt;
&lt;DIV&gt;핵발전소를 영변에 짓겠다며 미국을 바짝 긴장시키던 그시절...&lt;/DIV&gt;
&lt;DIV&gt;난 그때 화천에서 군복무중이었다. 근데 우리사단이 전방철책사단중에서&lt;/DIV&gt;
&lt;DIV&gt;희한하게 두개연대만 번갈아 철책에 투입되고 한개연대가 예비로 빠져있는&lt;/DIV&gt;
&lt;DIV&gt;형태였다. 전방이면 철책, 후방이면 아주 후방 이 아닌 어중간하게 &lt;/DIV&gt;
&lt;DIV&gt;중간에 끼면 훈련 뭐나오게 많이 하는게 우리나라 군대아닌가.&lt;/DIV&gt;
&lt;DIV&gt;그렇게 어중간하게 연대배정받아서 보니 우리연대가 사단의 큼지막한 훈련들은&lt;/DIV&gt;
&lt;DIV&gt;모조리 뛰는것이 아닌가! oTL&lt;/DIV&gt;
&lt;DIV&gt;더더군다나 우리대대가 막사개선을 위해 지어진 시범막사를 쓰던대대라&lt;/DIV&gt;
&lt;DIV&gt;졸지에 사단에서 시범이란 시범은 다하는 대대였다.. oTL&lt;/DIV&gt;
&lt;DIV&gt;거기에 더해서 우리 중대장 별명이 맹구였다.&lt;/DIV&gt;
&lt;DIV&gt;왜냐, 사단에서 떨어진 각종 시범이나 타대대 ATT대항군이 들어오면&lt;/DIV&gt;
&lt;DIV&gt;대대장이 어느 중대에게 맞길지 의논을 하는데 꼭 우리 중대장이 나서서&lt;/DIV&gt;
&lt;DIV&gt;&amp;quot;저요,저요&amp;quot; 이랬단다. oTL&amp;nbsp; &lt;/DIV&gt;
&lt;DIV&gt;&amp;nbsp;93년이 내게있어 일병에서 상병말호봉시기였는데 거짓말 안하고 막사에서&lt;/DIV&gt;
&lt;DIV&gt;보내는 시간보다 진지같은 야전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lt;/DIV&gt;
&lt;DIV&gt;생각해보면 내가있던 부대는 비상식적인 구타나 가혹행위등은 없었다.&lt;/DIV&gt;
&lt;DIV&gt;그렇다고 군대내에서 겪는 갈굼이나 구태의연한 행위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lt;/DIV&gt;
&lt;DIV&gt;다만 우리중대 사람들은 군이란 조직내에서도 나름대로의 선은 유지했던것같다.&lt;/DIV&gt;
&lt;DIV&gt;아뭏든 각종 시범과 끊임없이 해야하는 훈련 그리고 그 빌어먹을 타대대 대항군&lt;/DIV&gt;
&lt;DIV&gt;으로 93년이란 해는 내 생애에 있어서 가장 빨리 지나간 해가 아닐까 싶다.&lt;/DIV&gt;
&lt;DIV&gt;그렇게 11일월이 되었고 12월이면 드디어 병장을 달기 이틀전...&lt;/DIV&gt;
&lt;DIV&gt;갑자기 전 중대원을 한 내무반으로 모이게 하더니 내가속한 분대가 철책에&lt;/DIV&gt;
&lt;DIV&gt;투입되게 되었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듣게 되었다.&lt;/DIV&gt;
&lt;DIV&gt;이 사건의 발단은&amp;nbsp;북한이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 클린턴과 막판 협상을 벌이면서&lt;/DIV&gt;
&lt;DIV&gt;벼랑끝전술을 구사하면서 시작되었다.&lt;/DIV&gt;
&lt;DIV&gt;그 일환으로 철책부대의 정원을 모두 채우고 병사들의 머리를 죄다 대머리로 &lt;/DIV&gt;
&lt;DIV&gt;만들어 버리는등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유치뽕짝인 짓거리를 벼랑끝 전술이랍시고&lt;/DIV&gt;
&lt;DIV&gt;해대었는데 이게 우리나라 군수뇌에게 먹힌거다. oTL&lt;/DIV&gt;
&lt;DIV&gt;&amp;quot;야 이거 북쪽놈들 저지랄인데 무시하기도 쫌 그러니까 우리도 뭔가 좀 &lt;/DIV&gt;
&lt;DIV&gt;보여줘야하지 않겠냐&amp;quot; 라며 전 철책부대만이라도 정원을 만땅으로 &lt;/DIV&gt;
&lt;DIV&gt;채우라는 지시가 전방사단으로 하달됐고, 사단장이 병사 찍어내는 프레스라도&lt;/DIV&gt;
&lt;DIV&gt;없는이상 별수있나. 철책에 투입된 대대를 제외한 모든 대대에서 한개소대씩&lt;/DIV&gt;
&lt;DIV&gt;착출해서 철책에 투입하게 된거였다. 그리고 본인이 속한 분대가 거기에&lt;/DIV&gt;
&lt;DIV&gt;포함된거고. 생각해보시라 그 험한 훈련 다뛰었고 그 좃같은 후임병시절&lt;/DIV&gt;
&lt;DIV&gt;다보낸 자대를 병장달기 이틀전에 옮겨야한다니... &lt;/DIV&gt;
&lt;DIV&gt;혹시 사고라도 날까봐 전출통보하고 바로 따불빽싸게해서 한시간만에&lt;/DIV&gt;
&lt;DIV&gt;육공에 실려 떠나보내는 주도면밀함 속에서 남은 중대원들에게는 그저 벙진 웃음만&lt;/DIV&gt;
&lt;DIV&gt;보여줄수밖에 없었다. &lt;/DIV&gt;
&lt;DIV&gt;하지만 위기뒤엔 항상 기회가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lt;/DIV&gt;
&lt;DIV&gt;겨울철책은 여름과 달리 보수작업은 없지만 살인적인 추위속에서 근무를 서야&lt;/DIV&gt;
&lt;DIV&gt;하므로 군생활중 빡센기억으로 남는 분들이 많을텐데 나또한 그런 염려를 &lt;/DIV&gt;
&lt;DIV&gt;했다. 허나 하늘이 도우셨는지 아님 이쁘게 봐주셨는지 대대본부로 떨어지는&lt;/DIV&gt;
&lt;DIV&gt;천운을 맞이하였으니.. 두둥 ^.^V&lt;/DIV&gt;
&lt;DIV&gt;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대본부라는 곳은 원래 주특기별로 일이 정해져있어&lt;/DIV&gt;
&lt;DIV&gt;편해보이지만 사실 그곳도 빡센곳이다. 헌데 그런곳을 나같이 군생활의 대부분을&lt;/DIV&gt;
&lt;DIV&gt;소총수로 바닥만 박박기던 녀석이 대대본부에서 병장달고 뭐 할일이 있겠는가.&lt;/DIV&gt;
&lt;DIV&gt;그렇다고 철책 근무를 서나... 가끔 주번근무는 섰다. 완전 꿔다논 보릿자루였다. &lt;/DIV&gt;
&lt;DIV&gt;아뭏든 철책에서의 일과는 점호하고 아침은 간단하게 사발면으로 때우고 점심식사&lt;/DIV&gt;
&lt;DIV&gt;시간까지 전일 주번근무자 곁에서 묻어잔다음 점심은 거하게 신라면으로 한상차려&lt;/DIV&gt;
&lt;DIV&gt;먹고 급수펌프장으로 장소를 옮겨 저녁시간까지 잔다음 저녁식사는 건너뛰고&lt;/DIV&gt;
&lt;DIV&gt;자기전에 비디오를 보면서 뽀글이로 마무리를 하는 생활이 철책에서 빠질때까지&lt;/DIV&gt;
&lt;DIV&gt;계속되었다. 한마디로 낙원이지 뭐...&lt;/DIV&gt;
&lt;DIV&gt;이러니 내가 김일성 수령님 만세가 아니 나오겠는가.&lt;/DIV&gt;
&lt;DIV&gt;우리나라 군수뇌부들의 뻘짓거리로 본의아니게 말년 편하게 보낸 경험으로 미루어보아&lt;/DIV&gt;
&lt;DIV&gt;역시 우리나라 군대는 문제가 많다.(쿨럭...&amp;nbsp; ~&apos;&apos;)~&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ps. 펜더님 담에 군대에서 큰 사고나 아님 큰사고미수 같은 경험담 어떨까요.&lt;/DIV&gt;
&lt;DIV&gt;철책에서 탄약고를 날려버릴만한 사고를 저지를 뻔한 경험이 있어서. &lt;/DIV&gt;
&lt;DIV&gt;농담이 아니고 진짜루...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해 진답니다. &lt;/DIV&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blog.aspx?id=33523</link>
<category>게시판</category>

<author>바리아랑</author>
<pubDate>Mon, 24 Jan 2005 22:07:10 +0900</pubDate>
</item>

<item>
<title>안녕하세요. 김경*씨 어떻게 지내시나요?</title>
<description>&lt;P&gt;안녕하세요. 김경*씨.&lt;/P&gt;
&lt;P&gt;제가 그쪽을 안것도 벌써 횟수로 4년째 입니다.&lt;/P&gt;
&lt;P&gt;2002년말 사람들은 몇년전부터 가지고 다니던 휴대폰을 아니 안가지고 다니면 이상한&lt;/P&gt;
&lt;P&gt;사람이 되어버리게 만들었던 휴대폰을 전 2002년 말에서야 가지게 되었고&lt;/P&gt;
&lt;P&gt;그게 인연이었는지 댁을 알게 되었습니다.&lt;/P&gt;
&lt;P&gt;뭐 사실 얼굴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어디에 사는지도 우린 서로 몰랐고 지금도 모르죠.&lt;/P&gt;
&lt;P&gt;아뭏든 휴대폰을 12월 초에 개통한지 며칠후 저는 이런 전화를 받았습니다.&lt;/P&gt;
&lt;P&gt;&amp;quot;삐리리리리... 삐리리리리... 삐리리리리...&amp;quot;&lt;/P&gt;
&lt;P&gt;(폴더를 열고 번호를 확인한다.)&lt;/P&gt;
&lt;P&gt;나 - &amp;quot;음, 첨보는 번혼데.&amp;quot; (라면서 통화버튼을 누른다.)&lt;/P&gt;
&lt;P&gt;상대방 - &amp;quot;여보세요, 김경*씨 핸드폰이죠. 저는 조흥은행 카드사업부 ***입니다.&amp;quot;&lt;/P&gt;
&lt;P&gt;나 - &amp;quot;여기 그런사람 없는데요.;;;&amp;quot;&lt;/P&gt;
&lt;P&gt;상대방 - &amp;quot;아네, 핸드폰 번호가 김경*씨 번호라서요. 김경*씨 계시죠.&amp;quot;&lt;/P&gt;
&lt;P&gt;나 - &amp;quot;이 번호 제번호인데요;;;;;;;;;;.&amp;quot;&lt;/P&gt;
&lt;P&gt;상대방 - &amp;quot;그럼 번호 개통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요.&amp;quot;&lt;/P&gt;
&lt;P&gt;나 - &amp;quot;음, 사흘전 입니다.&amp;quot;&lt;/P&gt;
&lt;P&gt;상대방 - &amp;quot;네, 그러시군요. 혹시라도 김경*씨 한테 연락이 되시면 카드값 연체되었으니&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빨리 값으시라고 전해주시겠습니까?&amp;quot;&lt;/P&gt;
&lt;P&gt;나 - &amp;quot;저 그런사람 모른다니까요.;;;;;;;;;;;;;;;;;;;;;;;;;;;;;;;;;;;;;;&amp;quot;&lt;/P&gt;
&lt;P&gt;상대방 - &amp;quot;아네에에에에 알겠습니다.&amp;quot;&lt;/P&gt;
&lt;P&gt;나 - &amp;quot;아, 그럼&amp;quot;&lt;/P&gt;
&lt;P&gt;어째 앞자리가 세자리 였는게 이상했었습니다. 제가 휴대폰을 개통할 당시부터 이미&lt;/P&gt;
&lt;P&gt;사업자번호 뒤에주는 숫자는 네자리 였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나에겐 세자리를 준거죠.&lt;/P&gt;
&lt;P&gt;그리고 저 전화가 온이후로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전화가 왔습니다.&lt;/P&gt;
&lt;P&gt;평일에도 어쩌다가 비번이라 늦잠을 잘라치면 아홉시 조금 넘겨서 꼭 울리는 전화벨.&lt;/P&gt;
&lt;P&gt;받아보면 어김없이 카드회사직원의 전화였고 위의 대화가 거의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lt;/P&gt;
&lt;P&gt;반복되었습니다. 아마도 출근하자마자 한걸겁니다. 그러기를 6개월...&lt;/P&gt;
&lt;P&gt;그날도 평일날 비번이 걸려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어김없이 9시 살짝 넘겨 전화벨이 울렸습니다.&lt;/P&gt;
&lt;P&gt;&amp;quot;삐리리리리... 삐리리리리... 삐리리리리...&amp;quot;&lt;/P&gt;
&lt;P&gt;나 - &amp;quot;네&amp;quot; (평소에 &apos;여보세요&apos;라며 전화를 잘 안받는다. 그리고 잠결이라 상황파악이 안&amp;#46080;상태)&lt;/P&gt;
&lt;P&gt;상대방 - &amp;quot;여보세요, 김경*씨 핸드폰이죠. 저는 조흥은행 카드사업부 ***입니다.&amp;quot;&lt;/P&gt;
&lt;P&gt;나 - &amp;quot;...&amp;quot; (열이 뻗쳐 대꾸조차 안했다. 6개월이 넘는시간동안 매일 전화를 받아도&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싫은 내색도 비치지 않았건만, 더이상 참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전화를 고분고분&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받아서 이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은 이미 확깬 상태)&lt;/P&gt;
&lt;P&gt;상대방 -&amp;nbsp; &amp;quot;핸드폰 번호가 김경*씨 번호인데, 김경*씨 계시죠. 지금 카드값 연체되셨거든요&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그러니까....&amp;quot;&lt;/P&gt;
&lt;P&gt;나 - &amp;quot;아 진짜 이사람들이 장난하나. 내가 지금 몇개월이나 아니라고 당신들한테 말했는지 알어.&amp;nbsp;지금 장난하는거야 뭐야. 아니라고 말했으면 아닌줄 알아야지.&amp;quot; (무지 열받아서 고함을침)&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P&gt;
&lt;P&gt;상대방 - &amp;quot;삐리릭&amp;quot;(통화종료음)&lt;/P&gt;
&lt;P&gt;이렇게 전화를 끝내놓고 정말 기분 더러웠죠. 왜 내가 전혀 상관없는 일에 말려들어 이런일&lt;/P&gt;
&lt;P&gt;을 겪어야 하는지 말입니다. 아뭏든 이후로 몇달동안 전화는 없었고 그러다가 해는 &lt;/P&gt;
&lt;P&gt;2004년으로 넘어옵니다. &lt;/P&gt;
&lt;P&gt;그러던 2004년 1월의 어느날&amp;nbsp;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lt;/P&gt;
&lt;P&gt;&amp;quot;삐리리리리... 삐리리리리... 삐리리리리...&amp;quot; (저는 컬러링을 안씁니다;;;)&lt;/P&gt;
&lt;P&gt;나 - &apos;모르는 번호인데 누구지&apos; (독촉 전화가 다시 걸려올거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함) &amp;quot;네&amp;quot;&lt;/P&gt;
&lt;P&gt;상대방 - &amp;quot;김경*씨 안녕하세요. 저는&amp;nbsp;GN신용정보의 아무개 대리라고 합니다.&amp;quot;&lt;/P&gt;
&lt;P&gt;나 - &amp;quot;여기 그런사람 없는데요&amp;quot;&lt;/P&gt;
&lt;P&gt;상대방 - &amp;quot;아네, 핸드폰을 언제 개통하셨나요?&amp;quot;&lt;/P&gt;
&lt;P&gt;나 - &amp;quot;후우(참는소리), 몇년 됐거든요.&amp;quot;&lt;/P&gt;
&lt;P&gt;상대방 - &amp;quot;아네, 그럼 혹시라도 김경*씨에게 연락이 닿으시면 올해부터는 저희들이&amp;nbsp;&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김경*씨를 담당하게 되었다고 알려주세요&amp;quo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lt;/P&gt;
&lt;P&gt;나 - &amp;quot;그런 사람 모르는데요&amp;quot;&lt;/P&gt;
&lt;P&gt;상대방 - &amp;quot;아예, 그래도 혹시 연락이 되시면 원금 다 갚지 않으셔도 되고 여러차례 분할하는&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방법도 있으니까 일단 저희들과 상당해 달라고 전해주세요&amp;quot;&lt;/P&gt;
&lt;P&gt;나 - &amp;quot;글쎄, 그런사람 모른다니까요!&amp;quot; (점점 목소리 높아짐)&lt;/P&gt;
&lt;P&gt;상대방 - &amp;quot;아네, 알겠습니다.&amp;quot;&lt;/P&gt;
&lt;P&gt;전화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매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씩은 이런전화&lt;/P&gt;
&lt;P&gt;를 받아야 했습니다. 조흥은행에서 한국신용머시기로 바뀐걸로봐서 악성채무자로 찍힌거라&lt;/P&gt;
&lt;P&gt;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땐 &apos;누군지 참 돈 확실하게 떼먹을려구 하는구나&apos; 라는 생각만 &lt;/P&gt;
&lt;P&gt;들었습니다. 작년초쯤이 아마 신용불량자로 인한 사회문제가 엄청 대두되던때였을 겁니다. &lt;/P&gt;
&lt;P&gt;배드뱅크도 그때 만들어 진다고 하는 뉴스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lt;/P&gt;
&lt;P&gt;매일은 아니지만 어쩌다 한번씩 저런 전화를 꾸준히 받았습니다. &lt;/P&gt;
&lt;P&gt;하지만 소리지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고 싶지 않더라구요. 왠지는 모르지만 &lt;/P&gt;
&lt;P&gt;그렇게까지 하고싶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amp;quot;네네, 아닌데요. 그런사람 모릅니다&amp;quot;란&lt;/P&gt;
&lt;P&gt;소리만 마치 자동응답기처럼 반복했습니다. &lt;/P&gt;
&lt;P&gt;신용정보회사사람도 일때문에 그러는건데 화내면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 싶은 생각도 들고&lt;/P&gt;
&lt;P&gt;요. 그렇게 시간은 갔고 연말쯤 부터는 전화자체가 뜸해졌습니다. &lt;/P&gt;
&lt;P&gt;&amp;quot;드뎌 포기한건가&amp;quot;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잊혀져 갈무렵 2005년의&lt;/P&gt;
&lt;P&gt;새해가 밝았고 오늘이 왔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quot;아 젠장, 핸드폰을 놓고왔네.&amp;quot; 아침출근을 서두른것도 아닌데 핸드폰을 두고나온걸&lt;/P&gt;
&lt;P&gt;지하철을 타서야 알았드랬죠. 작년말에 사놓은 주식중에 한녀석이 이번월요일에&lt;/P&gt;
&lt;P&gt;상한을 맞더니 어제도 상한을 갔더라구요. 뭐 저야 좋은 일이지만 상한가 맞으면&lt;/P&gt;
&lt;P&gt;세력이 붙은상태라 언제 급락할지 안심할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팔아야할 시기만&lt;/P&gt;
&lt;P&gt;호시탐탐 노리는 중인데 직장에서 컴퓨터를 만지는 일이 아닌지라 근무중에 거래를&lt;/P&gt;
&lt;P&gt;하거나 하다못해 시황이라도 알려면 휴대폰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놓고 나온겁니다.&lt;/P&gt;
&lt;P&gt;하루종일 속타죠. 물론 시장상황이 좋아서 하루만에 어찌되지는 않겟지만, 그래도&lt;/P&gt;
&lt;P&gt;답답한건 어쩔수 없더라구요.&lt;/P&gt;
&lt;P&gt;퇴근도 일찍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서는 컴퓨터를 부팅시키는데 시간은 왜이리 &lt;/P&gt;
&lt;P&gt;오래걸리는지..&lt;/P&gt;
&lt;P&gt;부팅하는걸 지켜보고 있는데 책상위에 놓고나간 핸드폰이 보였습니다.&lt;/P&gt;
&lt;P&gt;&apos;망할녀석, 너때문에 오늘 얼마나 속이 탓는지 알어&apos;라며 애꿋은 휴대폰을 책망하면서&lt;/P&gt;
&lt;P&gt;폴더를 여는 순간 화면에 나타나는 &apos;부재중 통화 3통&apos;과 음성메세지 표시.&lt;/P&gt;
&lt;P&gt;3통모두 모르는 번호였지만 문제는 음성메세지였습니다. &apos;누가 나한테 음성을 남긴걸까?&apos;&lt;/P&gt;
&lt;P&gt;라며 음성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lt;/P&gt;
&lt;P&gt;음성 - (아주 피곤한 목소리임. 자살하기전에 유언녹음할때나 들을수있는 목소리같았슴)&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amp;quot;여보세요 안녕하세요 김경*씨. 저는 GN신용정보의 박**팀장입니다. 지금 2002년 7월&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연체가 돼셔서 2003년 7월에 특체로 넘어오셨는데, 이거 어떡할려구 이러세요. &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535만원이면 많지도 않은 액수인데 전임자가 어땟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넘어온이상 50%에 12개월 분납으로 깔아드릴테니까 일단 연락을 주세요. 편지를 &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보내도 반송되서 주소로 찾아가기도 뭐하고... 말소작업을 해야하나...&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저간의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일단 연락을 주세요. 연락을... 얼마나 힘드시겠어요.&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사정이야 뻔할테지만 어떻게든 해결을 하셔야죠. 흐음(한숨소리).............&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lt;BR&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연락주세요.&lt;/P&gt;
&lt;P&gt;휴대폰을 접고 HTS를 접속했습니다. 상한은 아니지만 10%올랐더군요. 그런데, 하나도 &lt;/P&gt;
&lt;P&gt;안기쁜거있죠. 왠지 모를 허탈감이 어느새 절 사로잡았습니다. 머 그 500만원을 어떻게&lt;/P&gt;
&lt;P&gt;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흥청망청 &amp;#50043;을지도 모르고 사업하다가 생긴 빚일수도 있고요.&lt;/P&gt;
&lt;P&gt;김경*씨가 어떤분인지도 모르고 알필요도 없죠. 처음부터... 하지만 이런 전화를 받으니&lt;/P&gt;
&lt;P&gt;왜 남의 일 같지 않은걸까요. 카드빚을 진건 물론 개인책임 입니다. 전 카드있지만&lt;/P&gt;
&lt;P&gt;연체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화를 받고나서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lt;/P&gt;
&lt;P&gt;괜히 저만 잘사는것 같고, 딱한사람 외면하는것 같고, 막상 만나면 아무도움도 안줄거면서도&lt;/P&gt;
&lt;P&gt;마치 죄진사람처럼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정말 우리의 책임은 없는걸까?&lt;/P&gt;
&lt;P&gt;신용불량자의 문제는 정말 신용불량자만의 문제일까? 라구요.&lt;/P&gt;
&lt;P&gt;누구는 형편없더라도 월급나오는 직장다니며 모아놓은돈으로 주식도 하면서 값이 오를때&lt;/P&gt;
&lt;P&gt;마다 히히덕 거리고, 누구는 신용불량자로 찍혀 금융거래 정지되고 취직도 못하고&lt;/P&gt;
&lt;P&gt;매일같이 끊임없이 걸려오는 독촉전화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걸까요.&lt;/P&gt;
&lt;P&gt;까짓거 좀더 버텨보세요. 아예 포기할지도 모르잖아요.&lt;/P&gt;
&lt;P&gt;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마시고 사셨으면 하네요.&lt;/P&gt;
&lt;P&gt;날도 추운데 몸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우연히 당신의 번호를 이어쓰게된 어떤 남자로부터&amp;nbsp;&amp;nbsp; &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lt;/P&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blog.aspx?id=33199</link>
<category>게시판</category>

<author>바리아랑</author>
<pubDate>Fri, 21 Jan 2005 22:26:49 +0900</pubDate>
</item>

<item>
<title>나쁜동화 - 하울의 움직이는 성 (스포일러 많음)</title>
<description>&lt;DIV&gt;&amp;quot;어째서 해피엔딩이지?&amp;quot;&lt;/DIV&gt;
&lt;DIV&gt;영화관의 불이 켜진후 한참동안 난 이질문에 사로잡혀 있었다.&lt;/DIV&gt;
&lt;DIV&gt;뭔가 이상했다. 미야자키하야오답다 답지않다는걸 떠나서 잘 모르겠다.&lt;/DIV&gt;
&lt;DIV&gt;뭔가 틀린것만 같아서 아니 마지막이 저러면 안되는데... &lt;/DIV&gt;
&lt;DIV&gt;&amp;quot;도대체 왜 해피엔딩 이냐고?&amp;quot;&lt;/DIV&gt;
&lt;DIV&gt;.&lt;BR&gt;.&lt;BR&gt;.&lt;/DIV&gt;
&lt;DIV&gt;상영시간에 맞춰 급하게 들어가는 바람에 몰입도가 떨어져서인지 초반부의 기억이 &lt;/DIV&gt;
&lt;DIV&gt;가물가물하지만 하울의 성이 잠깐 보이고 소피로 넘어와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던것같다.&lt;/DIV&gt;
&lt;DIV&gt;모자가게에서 모자만드는일을 하는 소피가 시내에 나갔다가 군대의 행진을 피해 외진&lt;/DIV&gt;
&lt;DIV&gt;골목으로 들어갔을때 병사 둘이 추근대기 시작한다.&lt;/DIV&gt;
&lt;DIV&gt;이때 하울이 두병사를 마법으로 물리쳐서 구해주며 등장하는데 자신도 쫓기는 몸이라&lt;/DIV&gt;
&lt;DIV&gt;소피까지 얽혀버리고 만다.(물론 마법으로 멋지게 빠져나간다.)&lt;/DIV&gt;
&lt;DIV&gt;사막의 마녀는 하울의 심장을 노리며 하울에게 접근할 방법을 찾던중 이 장면을 보고&lt;/DIV&gt;
&lt;DIV&gt;소피에게 저주를 걸어 하울에게 찾아가게끔 만든다.&lt;/DIV&gt;
&lt;DIV&gt;사막의 마녀에게 저주가 걸려 90세의 노파가 된 소피는 하울을 찾아 마을을 떠나는데&lt;/DIV&gt;
&lt;DIV&gt;도중에 허수아비를 도와준 덕분으로 하울의 성을 쉽게 찾을수 있게된다.&lt;/DIV&gt;
&lt;DIV&gt;보기에도 흉칙하고 기괴스러운 하울의 성은 하울의 아름다울만치 핸썸한 외모와는 &lt;/DIV&gt;
&lt;DIV&gt;정반대인데 이것은 하울이라는 인물을 설명하는 중요한 복선이다.&lt;/DIV&gt;
&lt;DIV&gt;겉모습과같이 지저분한 성안에서 켈스퍼라는 불꽃 악마를 만나게 되는데 &lt;/DIV&gt;
&lt;DIV&gt;꽤나 귀여운 악마인 이녀석은 성의 심장이자, 하울의 심장이기도 하다.(어떤 계약이 있어서 하울과 생명을 같이 하게된 캘스퍼의 자질구레한 스토리는 넘어가자.)&lt;/DIV&gt;
&lt;DIV&gt;그리고 하울과 성에서의 본격적인 생활이 시작된다.&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원령공주, 붉은돼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같은 작품을 본것이&lt;/DIV&gt;
&lt;DIV&gt;일종의 편견을 같게 한것 같지만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사랑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일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영화중반까지 감을 못잡고 있다가 소피의 꿈에 괴물로 변한&lt;/DIV&gt;
&lt;DIV&gt;하울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장면에서 하울이 다가오지 말라는걸 소피가 &amp;quot;내가 널 사랑하니까&amp;quot;&lt;/DIV&gt;
&lt;DIV&gt;라며 소리치며 하울을 보듬어 주려 한다. 이 장면이 일종의 전환점인게 꿈에서 소피의 사랑&lt;/DIV&gt;
&lt;DIV&gt;고백은 자신의 하울에 대한 감정의 자각이고, 이후의 전개에서도 하울과 소피간의 감정이 &lt;/DIV&gt;
&lt;DIV&gt;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나또한 이장면에서 대충 감을 잡고 이제까지 나온 상징들과 &lt;/DIV&gt;
&lt;DIV&gt;복선이나 암시등을 짜맞춰나가기 시작했다.&amp;nbsp; &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우선 하울과 소피는 단순히 작품안의 캐릭터로서의 역할뿐만아니라 결혼전의 남녀라는 상징성이있다. &amp;nbsp;마법사인 하울은 핸섬한 외모와 뛰어난 마법능력의 소유자인데 반해 그의 거처는&lt;/DIV&gt;
&lt;DIV&gt;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걸어다니는 성이다. 겉모습과 같이 지저분하고 더러운 성안의 모습은&lt;/DIV&gt;
&lt;DIV&gt;하울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것이었다. 그에반해 소피는 모자가게를 경영하는 이혼녀의 딸인데 어머니와는 달리 외모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게의 모자를 손수 만드는 생활력이 강한 평범한 18세 소녀이다. 언뜻 뒤바뀐것같은 이둘의 모습은 이둘이 결혼을 앞둔 나이라는 점을 감안해볼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하울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능력이 뛰어난 마법사이지만 소심하고 겁쟁이이다. 이러한 설정은 언듯보면 질풍노도라는 말처럼 매우 이상적이며 거칠것없고 두려움을 모르는것같지만 실제로는 &lt;/DIV&gt;
&lt;DIV&gt;불완전하고 폐쇄적이며 이기적인 20대 초반의 남자들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표현해 놓은 것이다.&amp;nbsp; 성의 묘사역시 그런한 하울의 내면세계에 대한 표현이고 걸어다닌다는것은 목적도 없이 떠돌아다니는것을 뜻하는것인데, 이 설정은 나중에 소피가 성을 부수고 작고 초라하지만 자신의 성을 만들어 하울을 찾아나서는 것으로 훌륭히 대비시켜놓는다. &lt;/DIV&gt;
&lt;DIV&gt;아뭏든 이런 하울에비해 소피는&amp;nbsp;매우 현실적이다. &lt;BR&gt;예쁜 치장을 하지도 않고 마법에 걸려 노파로 변한 소피에게 성에서의 일과는 청소 또 청소이다.&amp;nbsp; 하지만 이 와중에 하울에대한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lt;/DIV&gt;
&lt;DIV&gt;이것은 여자들의 사랑을 소피의 모습을 통해 정의 내린다고 할수있다. 또한 소피가 하울에&lt;/DIV&gt;
&lt;DIV&gt;대한 사랑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하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낄때마다 노파에서 예전 모습 &lt;/DIV&gt;
&lt;DIV&gt;아니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바뀌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은 소녀에서 여자로 &lt;/DIV&gt;
&lt;DIV&gt;변화하려면 사랑을 해야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lt;/DIV&gt;
&lt;DIV&gt;앞서말한 꿈에 소피 자신이 등장할때 노파가 아닌 예전 모습으로 등장하는것이 바로&lt;/DIV&gt;
&lt;DIV&gt;단적인 예이다. 또한 이장면에서 괴물로 변한 하울곁에 있기위해 &amp;quot;널 사랑하니까&amp;quot;라며 외치는 것에서 미야자키 하야오는 진정한 사랑은 이런것이라고 말하는것 같았다. &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하지만, 그러한 사랑이 꼭 전제되어야만 하는가? 사랑을 하지 못하면 성인이 될수없는가?&lt;/DIV&gt;
&lt;DIV&gt;물론 저런 사랑을 할수있지만, 이 영화는 마치 사랑을 하지 못한 아니 진정한 사랑을 하지&lt;/DIV&gt;
&lt;DIV&gt;못한 사람들을 훈계하고 있는것 같아 심히 불편했다. &lt;/DIV&gt;
&lt;DIV&gt;또한, 이 얼마나 전통적인 기제에 충실히 복무하고 있는가?&lt;/DIV&gt;
&lt;DIV&gt;마치 &apos;결혼해야 사람되지&apos;라는 나이많은 어르신들의 말씀을 듣고 있는것 같았다.&lt;/DIV&gt;
&lt;DIV&gt;그리고 소피가 사랑을 하는 모습이 여성으로서 진정한 자아를 찾는 모습처럼 묘사되는것이&lt;/DIV&gt;
&lt;DIV&gt;굉장히 불쾌했다. 여자가 자신을 성인으로서 자각하고 자신의 나아갈길을 찾는것이&lt;/DIV&gt;
&lt;DIV&gt;한남자의 품안에 안기는것인가? 아니 그길밖에 없나?&lt;/DIV&gt;
&lt;DIV&gt;미야자키 하야오 나이가 많을텐데... 정말 많긴 많은가보다.&lt;/DIV&gt;
&lt;DIV&gt;그리고 하울을 묘사하는데 있어서도 이런 전통적인 사고에 따라 그려지고 있는데,&lt;/DIV&gt;
&lt;DIV&gt;특히 이해하지 못할부분은 전쟁을 바라보는 하울의 시각과 궁정마법사와의 대립이다.&lt;/DIV&gt;
&lt;DIV&gt;이건 마치 하울이 이기적이고 소심하기때문에 전쟁을 싫어하는것이고 성인의 한사람으로서&lt;/DIV&gt;
&lt;DIV&gt;사회에 편입하지 못하는 것으로&amp;nbsp;표현되어 버린다.&amp;nbsp;궁정 마법사 역시 전쟁을 위해&lt;/DIV&gt;
&lt;DIV&gt;국가의 부름에 거부하는 하울을 위험인물로 간주해 하울의 능력을 빼앗으려 한다. &lt;/DIV&gt;
&lt;DIV&gt;너무나 극단적인 표현이라 뭐라 달리 할말이 없다. 다른것도 아닌 전쟁을 바라보는 개인의&lt;/DIV&gt;
&lt;DIV&gt;시각이 이런식으로 묘사되는것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아직도 그 난감함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마지막에 하울이 죽음을 눈앞에 뒀다가 소피가 캘스퍼와 하울을 합쳐 하울을 살려낸다.&lt;/DIV&gt;
&lt;DIV&gt;이렇게 사랑이 맺어지고 궁정 마법사도 이모습을 보며 &apos;해피엔딩인가&apos;라며 더이상 하울을&lt;/DIV&gt;
&lt;DIV&gt;쫓을 필요가 없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이건 둘의 결혼으로 하울이 사회에 편입될것이라는&lt;/DIV&gt;
&lt;DIV&gt;암시일것이고, 하울은 가장으로서 가정을 꾸리기 위해 현실적인 성인의 모습을 갖게 될것이고국가의 부름을 받아 전쟁에 나가 그 뛰어난 능력으로 신나게 죽이고 부수다가 살아남으면&lt;/DIV&gt;
&lt;DIV&gt;훈장받고 출세할것이고, 재수없으면 소피 과부만들겠지. &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마지막으로 왜 하울은 소피의 사랑을 받기만 할까? &amp;nbsp;하울이 종반에 소피가 자신때문에&lt;/DIV&gt;
&lt;DIV&gt;위험해지는걸 막기위해 거처를 옮기는데 이것이 하울이 소피에게 유일하게 표현한 사랑이었다. 마지막에 깨어나면서 기껏 한다는 소리가 &apos;몸(마음)이 무겁다&apos;이다.&lt;/DIV&gt;
&lt;DIV&gt;왜 마지막까지 하울이 소피에게 자신의 사랑을 강렬하게 표현할 기회를 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만약 하울이 소피를 위해 죽었다면 이 영화는 좀더 많은 감상들을 남길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자잘한 재미들 그리고 영화자체에서 사용되는 상징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있어서 구성은&lt;/DIV&gt;
&lt;DIV&gt;나름대로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중에 가장 저연령층이나 봐야할&lt;/DIV&gt;
&lt;DIV&gt;이 &apos;하울의 움직이는 성&apos;은 그저 나쁜동화일 뿐이다. &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PS. 마지막에 궁정 마법사가 &amp;quot;해피엔딩인가, 그럼 이제 이부질없는 전쟁을 끝내볼까&apos;라며&lt;/DIV&gt;
&lt;DIV&gt;주절거리는데 하울이 가담하니 이제 승전하겠다는 뜻인지 아니면 정말 부질없어서 휴전이라도 하겠다는건지 모르겠다. 전쟁이 애들 장난인가 보다. ㅡ,.ㅡ+++&lt;/DIV&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blog.aspx?id=29987</link>
<category>감상문</category>

<author>바리아랑</author>
<pubDate>Mon, 27 Dec 2004 23:46:39 +0900</pubDate>
</item>

<item>
<title>부시는 과연 노무현을 지지한 것인가?</title>
<description>&lt;DIV&gt;부시는 과연 노무현을 지지한것인가? &lt;/DIV&gt;
&lt;DIV&gt;&lt;BR&gt;벌써 11월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lt;/DIV&gt;
&lt;DIV&gt;부시의 재선이라는 충격도 가을바람에 흩날리다 알게모르게 자취를 감추는 낙엽처럼&lt;/DIV&gt;
&lt;DIV&gt;어느샌가 잊혀져 버렸다.&lt;/DIV&gt;
&lt;DIV&gt;혹자는 캐리가 되든 부시가 되든 기본적인 한반도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거라고 했지만&lt;/DIV&gt;
&lt;DIV&gt;이번 APEC정상회담을 보면서 왜 미국의 &apos;대한반도정책&apos; 정확하게는 &apos;북핵문제&apos;가 미국의 &lt;/DIV&gt;
&lt;DIV&gt;당면과제로 떠오르지 못하였는지를 알게되었다.&lt;/DIV&gt;
&lt;DIV&gt;부시재선초기 예상했던대로 파월이 짤리고 라이스가 국무부 장관이 됐고 미국기업연구소라는 네오콘의 싱크탱크에서 일하는 연구원중 한명이 &apos;청와대와 NSC는 부시의 재선을 바라지 않았으며 그게 누구인지 다알고있다&apos; 며 개소리를 흘려 조중동과 한나라당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lt;/DIV&gt;
&lt;DIV&gt;또한 워싱턴의 매파들이 한계선(레드라인)을 거론하기 시작하면서 북핵문제를 더욱 강경하게다룰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lt;/DIV&gt;
&lt;DIV&gt;바로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APEC정상회담참석차 칠레로 이동중 잠시 LA이에 들러 교민들과&lt;/DIV&gt;
&lt;DIV&gt;시간을 가지면서 &amp;quot;북핵의 해결은 대화밖에 없다&amp;quot; &amp;quot;북한의 핵보유도 수용가능하다&amp;quot; 라는&lt;/DIV&gt;
&lt;DIV&gt;상당히 파격적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lt;/DIV&gt;
&lt;DIV&gt;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이라 더더욱 놀라웠다.&lt;/DIV&gt;
&lt;DIV&gt;&lt;BR&gt;그리고 정상회담이 열렸다.&lt;/DIV&gt;
&lt;DIV&gt;정상회담이 있기전 김덕룡이라는 어떤 놈이 &amp;quot;노대통령이 토론하자며 부시에게 대들까봐 걱정&amp;quot;이라는 소리를 해댔다. 조중동역시 LA발언을 문제삼으며 연일 나라걱정을 해댔다.&lt;/DIV&gt;
&lt;DIV&gt;앞서도 말했듯이 정상회담전 미국과 한국의 입장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lt;/DIV&gt;
&lt;DIV&gt;노무현의 작년 미국방문에서의 행보를 보더라도 LA발언은 예상밖의 강수였다.&lt;/DIV&gt;
&lt;DIV&gt;허나 정상회담의 결과는 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한국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lt;/DIV&gt;
&lt;DIV&gt;GG를 날렸다. 뭔가 벌어질줄 알았는데 상당히 싱거운 결말이 아닐수 없었다.&lt;/DIV&gt;
&lt;DIV&gt;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등 정상과 만날때마다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lt;/DIV&gt;
&lt;DIV&gt;해결만이 있을뿐이라며 강경책같은건 생각해보지도 않았다는 식이었다.&lt;/DIV&gt;
&lt;DIV&gt;뭔가 찜찜하지 아니한가?&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지금 미국경제는 잘돌아가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각종 구조적인 문제에 쌓여있다.&lt;/DIV&gt;
&lt;DIV&gt;대표적인것이 경상수지와 재정수지의 쌍둥이 적자인데, 경상수지는 미국국내총생산의&lt;/DIV&gt;
&lt;DIV&gt;5%를 넘어서서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lt;/DIV&gt;
&lt;DIV&gt;미국이 패권을 유지하는 가장큰 힘으로 군사력을 꼽는분도 계시지만 난 달러를 꼽는다.&lt;/DIV&gt;
&lt;DIV&gt;달러야말로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을수있는 훌륭한 무기이다.&lt;/DIV&gt;
&lt;DIV&gt;미국이 아프칸과 이라크에서의 전쟁으로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amp;#44991;&amp;#44991;이 버틸수있는 이유는&lt;/DIV&gt;
&lt;DIV&gt;달러를 지들이 찍어내기 때문이었다. 찍어만내면 얼마든지 사들일 나라가 있기때문에&lt;/DIV&gt;
&lt;DIV&gt;적자가 계속되도 전쟁을 할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위험수위에 달했다.&lt;/DIV&gt;
&lt;DIV&gt;그린스펀조자 &apos;이러다 우리 정말 깡통차유&apos;라며 설레발을 쳤을까. 다분히 엄살끼가 농후한&lt;/DIV&gt;
&lt;DIV&gt;발언이었지만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있고 연일 달러가 약세인 만큼&lt;/DIV&gt;
&lt;DIV&gt;이대로가다가는 정말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잃게 되고 그렇게되면&lt;/DIV&gt;
&lt;DIV&gt;미국의 패권역시 상실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야말로 미국이 직면한 최대의 위기가 아니겠는가&lt;/DIV&gt;
&lt;DIV&gt;이런 와중에 또하나의 전쟁수행이 가능할까? 그것도 아프칸이나 이라크와는 질이다른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북한을 상대로 말이다. &lt;/DIV&gt;
&lt;DIV&gt;그렇다면 부시재선초기 연일 나왔던 네오콘의 강경발언은 단순한 공갈포였을까?&lt;/DIV&gt;
&lt;DIV&gt;&lt;BR&gt;&amp;nbsp;&lt;/DIV&gt;
&lt;DIV&gt;북한은 6자회담이 성사되기 전까지 줄기차게 미-북 양자회담을 요구해 왔었다.&lt;/DIV&gt;
&lt;DIV&gt;그럼에도 미국이 6자회담을 고수한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회의적이었기 때문이었다.&lt;/DIV&gt;
&lt;DIV&gt;협상테이블에 여러사람들을 끌어들여 시간을 자연스럽게 끌면서 북한을 말려죽임과&lt;/DIV&gt;
&lt;DIV&gt;동시에 6자회담이 결렬됐을경우 그 책임을 나눠질수있기 때문이었다. &lt;/DIV&gt;
&lt;DIV&gt;북한으로선 미국과의 관계개선만이 살길인데 부시의 악의축발언등으로 미국의 대북시각이 &lt;/DIV&gt;
&lt;DIV&gt;어떤지 파악되자 양자회담장에 미국을 끌어들이기 위해 핵문제를 연일 쏟아내며 초강수를&lt;/DIV&gt;
&lt;DIV&gt;두어왔던 것이었다. &lt;/DIV&gt;
&lt;DIV&gt;하지만 결국 미국은 6자회담을 관철시켜 주변국사이에 숨어버렸고 북한은 부시가 낙선하길 바랄수밖에 없게되어 버린것이다. &lt;/DIV&gt;
&lt;DIV&gt;즉 6자회담은 미국이 북핵문제의 해결을 바라지 않기에 나온결과라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lt;/DIV&gt;
&lt;DIV&gt;오죽했으면 클린턴에게서 경수로까지 얻어냈던 북한이 &amp;quot;우린 부시에게서 아무것도&lt;/DIV&gt;
&lt;DIV&gt;바라지 않는다&amp;quot;라는 소리까지 했을까. &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성급한 결론이지만 지금당장 부시가 북핵에 관한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다고 해도&lt;/DIV&gt;
&lt;DIV&gt;군사행동을 취할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인다. 앞서말했듯이 적자문제가 너무 심각하다.&lt;/DIV&gt;
&lt;DIV&gt;그렇다면 대북 강경노선이 바뀐것일까? &lt;/DIV&gt;
&lt;DIV&gt;그것도 역시 아닐것이다. &lt;/DIV&gt;
&lt;DIV&gt;그렇다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부시의 태도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lt;/DIV&gt;
&lt;DIV&gt;내&amp;nbsp;생각은 이렇다.&amp;nbsp; 미국은 북핵문제에 관해서 강경하게 나아가야하는데 한국이&lt;/DIV&gt;
&lt;DIV&gt;가로막고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어차피 북한과 남한은 같은 민족이므로&lt;/DIV&gt;
&lt;DIV&gt;북핵문제에서 남한을 제외하는것은 있을수 없으며 남한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는&lt;/DIV&gt;
&lt;DIV&gt;것이다.&amp;nbsp; &lt;/DIV&gt;
&lt;DIV&gt;여지껏 말로만 동맹이라고 떠들면서 중요한 사안은 지들맘대로 결정해놓고서 말이다. &lt;/DIV&gt;
&lt;DIV&gt;하여간에 미국놈들이란....&lt;/DIV&gt;
&lt;DIV&gt;이럴경우 미국내 경제사정은 쏙 빼놓고 북핵문제를 여지껏 강경책만으로 나아갔던&lt;/DIV&gt;
&lt;DIV&gt;정책방향을 유화책이나 최소한 좀더 두고보자는 식으로 방향을 바꿀 명분을 만들수 &lt;/DIV&gt;
&lt;DIV&gt;있다는 것이다. &lt;/DIV&gt;
&lt;DIV&gt;또한 시간이 지나도 북한의 태도가 여전히 지들마음에 안들었을때는 노무현에게 모든 &lt;/DIV&gt;
&lt;DIV&gt;책임을 뒤집어씌우고 다시 강경책을 빼들수 있을것이다. &lt;/DIV&gt;
&lt;DIV&gt;물론 그&apos;때&apos;란 북한의 태도가 아니라 지들 주머니 사정이 좋아졌을 &apos;때&apos; 겠지만 말이다. &lt;/DIV&gt;
&lt;DIV&gt;쉽게 말해서 지들 스타일 구기지 않으면서 정책을 바꿀 명분을 만들기 위해 &lt;/DIV&gt;
&lt;DIV&gt;노무현을 적극 지지한 것이라는 것이 내 견해이다.&lt;/DIV&gt;
&lt;DIV&gt;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노무현이 미국의 강경책을 적극 지지했다면 어땠을까?&lt;/DIV&gt;
&lt;DIV&gt;그랬더라도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으리라고 본다. &lt;/DIV&gt;
&lt;DIV&gt;다른 6자회담당국 정상들에게 6자회담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한걸보면 노무현이 어떻게 나오든 이미 미국은 이런꼼수를 준비하고 APEC에 나온것으로 보인다. &lt;/DIV&gt;
&lt;DIV&gt;북핵을 양보하는 대신 통상압력이 거세질것이란 분석도 있는데, 이건 좀 다른문제가 &lt;/DIV&gt;
&lt;DIV&gt;아닐까 한다. &lt;/DIV&gt;
&lt;DIV&gt;이번 회담으로 북핵문제는 어느정도 숨통이 트였다. &lt;/DIV&gt;
&lt;DIV&gt;그리고 노무현이 적극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주었기 때문에 그동안 얼어붙었던&lt;/DIV&gt;
&lt;DIV&gt;신뢰도 회복되어 활발한 교류가 있을걸로 본다. &lt;/DIV&gt;
&lt;DIV&gt;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시간이 주어지긴했지만 그렇게 많은 시간은 아닐것이다. &lt;/DIV&gt;
&lt;DIV&gt;하지만 몇주전 금방이라도 군사행동이라도 불사할것만 같던 상황이 이렇게 극적으로 변한것을 생각할때 지금 주어진 시간이야말로 천금같은 시간일것이다. &lt;/DIV&gt;
&lt;DIV&gt;부시가 또다시 대북강경책을 빼들수 없게끔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상호교류에 커다란 진전이 있기를 바랄뿐이다.&lt;/DIV&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kingskaian/blog.aspx?id=25397</link>
<category>정치</category>

<author>바리아랑</author>
<pubDate>Tue, 23 Nov 2004 22:59:36 +0900</pubDate>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