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

<rss version="2.0"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channel>
<title>대한민국 정치1번지</title>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 </link>
<description>공희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2 Aug 2004 08:47:38 +0900</pubDate>
<image>
<title>공희준</title>
<url>http://www.mediamob.co.kr/FDS/newBlogProfile/2008/0402/confucius/confucius.jpg</url>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link>
<description>대한민국 정치1번지</description>
</image>

<item>
<title>수도이전에 부쳐</title>
<description>&lt;FONT size=3&gt;새로운 터전으로 옮겨야 할 때가 마침내 온 듯싶다. 내 나름대로는 천도를 감행하는 것이다. 사실은 천도라고 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결정이다. 새 수도를 아직도 완전히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터를 잡아놨을 뿐이다.&lt;BR&gt;&lt;BR&gt;그러나 더 미적거리다가는 이곳에 아예 눌러앉을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옛 도읍지를 과감하게 버리고 당분간 풍찬노숙을 불사하기로 했다. 예전에 마련해놓은 네이버 블로그에 임시수도를 둘 작정이다. 천도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거기서 보자.&lt;BR&gt;&lt;BR&gt;- 국민원로 임시수도 주소 : &lt;A href=&quot;http://blog.naver.com/dramacus.do&quot;&gt;http://blog.naver.com/dramacus.do&lt;/A&gt;&lt;/FONT&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blog.aspx?id=217633</link>
<category>칼럼과 에세이</category>

<author>공희준</author>
<pubDate>Sun, 07 Sep 2008 02:49:17 +0900</pubDate>
</item>

<item>
<title>정연주 소동의 불편한 진실</title>
<description>&lt;FONT size=3&gt;사람이 살다보면 그야말로 확 깨는 개인적 경험이 몇 가지 있기 마련이다. 국민원로 역시 예외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십이삼 년 전쯤의 일이다. 친구가 발목을 삐었다고 하기에 그의 집으로 문병을 갔다. 서초동 법원 근처에 있는 고급 주택가였다. 나는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100평이 훌쩍 넘는 빌라에 가봤다. 그전에 가봤던 제일 넓은 집평수는 85평이었다.&lt;BR&gt;&lt;BR&gt;운동장이라는 표현이 조금도 과장이 아님을 깨달았다. 저 중에서 한 열 평 정도만 나한테 떼어주지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버스도 잘 다니지 않는 언덕배기 동네로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가 발견한 친구의 용태는 별게 아니었다. 파스 붙이고 사나흘 집에서 푹 쉬면 낫는 거였다. 그러자 곧 호기심이 발동했다. 120평 빌라는 어떻게 생겼는지 살피고 싶었다.&lt;BR&gt;&lt;BR&gt;마침 친구 혼자 집에 있는 덕분에 방문이 잠겨있던 친구 여동생의 방을 빼고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가 있었다. 이 과정서 문득 마주친 것이 서재에 있던 컴퓨터였다. 586 펜티엄이 한창 보급되던 시절이었음에도 친구네가 가진 PC라고는 486도 아니고 낡은 386이 고작이었다. 돈이 없어서 신형 컴퓨터를 구입하지 못하는 처지도 아닐 터인데…. 구형 개인용 컴퓨터 한 대밖에 없는 이유를 친구에게 물었더니 녀석의 대답이 걸작이었다.&lt;BR&gt;&lt;BR&gt;“우린 컴퓨터 같은 거 안 해도 잘 살아!”&lt;BR&gt;&lt;BR&gt;순간 육중한 둔기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정말로 세상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 것이다. 내가 비록 친구보다 돈은 못 벌겠지만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끊임없이 스펀지처럼 흡수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가다듬게 되었다. 만사가 귀찮아질 적마다, 어영부영 대충대충 쉬엄쉬엄 띄엄띄엄 살고픈 욕구가 치밀어 오를 적마다 10년도 훨씬 전에 친구네 집에서 있었던 사건을 억지로라도 기억의 밑바닥에서 떠올리곤 한다.&lt;BR&gt;&lt;BR&gt;친구 같이 강남 한복판의 120평짜리 빌라에 거주하는 부류는 공부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도 어디 가서 기죽지 않고 지낼 수 있다. 허나 120평 빌라는 고사하고 12평짜리 반지하 원룸마저 구하는 것이 버거운 종자들은 쉬지 않고 스스로를 업데이트시켜야만 한다. 즉 자기가 처한 상황과 위치에 따라 결코 간과하거나 게을리 해서는 안 될 실천수칙과 행동덕목이 존재하는 것이다.&lt;BR&gt;&lt;BR&gt;국민들은 한국사회의 진보개혁진영을 구성하는 인간들이 요즘처럼 한심하게 여겨지는 날도 없을 게다. 정연주의 거취와 한국방송 KBS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이명박 정권과 사생결단을 벌이는 목불인견의 작태에서는 저 인간들의 두뇌용량이 2MB는커녕 2Byte도 되지 않을 거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lt;BR&gt;&lt;BR&gt;유감스럽게 들리겠지만 이명박과 그 주변의 고소영과 강부자들은 일반국민과 소통하고 대화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권력을 꾸려갈 수 있다. 저들이 지닌 핵심 자산은 민심과의 피드백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들과 전혀 별개의 세계관과 사고체계를 간직하면서 시중여론을 개돼지만도 못하게 취급해도 만수무강에 지장이 없다.&lt;BR&gt;&lt;BR&gt;이와는 대조적으로 개혁세력으로 분류되거나 자신을 진보좌파라고 자리매김하는 집단은 국민과의 소통과 대화가 끊어지는 즉시 모든 기회와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다. 정연주 파동은 진보개혁진영과 평범한 서민대중들 간의 매개고리 구실을 전연 감당할 수 없는 주제다. 의제의 불일치와 관심의 엇갈림을 초래하기에 딱 알맞은 쟁점이다. 유복한 중산계급이 주축을 이루는 진보개혁파 인사들과 대다수 서민들 간의 괴리를 증대시키기 십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가 김헌태가 이야기했듯 국민은 빵을 달라고 아우성치는데 대통령은 국민의 무지를 깨우쳐준답시고 책을 읽어주는 짓과 똑같다. 빵을 달라는 민중한테 노무현 정권이 고집스럽게 책을 읽어준 결과는 이명박의 집권으로 이어지고 말았다.&lt;BR&gt;&lt;BR&gt;여러 정부기관과 각종 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하는 복잡하고 난해한 통계수치를 들먹일 필요까지도 없다.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고교생이 작년에 비해 3배로 증가했다는 기사에 대해 정연주 지키겠다며 여의도로 우르르 몰려간 가방끈 긴 양반들은 뭐 좀 느끼는 게 있을지 모르겠다.&lt;BR&gt;&lt;BR&gt;이명박이 특유의 욕지기나는 썩은 미소를 지으면서 색소 섞인 물을 촛불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살수차로 뿌린다고 해서 촛불이 꺼지지는 않는다. 촛불집회가 광범위한 서민층의 진정한 바람과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수렴하면 이는 촛불을 횃불로 키우는 휘발유 역할로 역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의 촛불은 국민과는 완벽하게 따로 노는 형국이다. 경상도 노빠들이 촛불집회 현장에 대거 출몰할 시점부터 충분히 예견됐던 사태이기는 해도.&lt;BR&gt;&lt;BR&gt;아는 사람이 있으면 답해주시라. 노무현 정권에서 낙하산 타고 이런저런 산하단체와 공기업으로 내려간 왕년의 민주화투사들 가운데 연봉과 판공비의 극히 일부분이나마 가정형편 어려운 어린 학생들 등록금 내는 데 쓰라고 갹출해낸 이들이 있었는지? 듣자니 저희들 나름대로 ‘뿜빠이’는 한 모양이다. 참여정부 평가포럼인가 하는 유사 정당조직 만드는 일에 쓴다며. 최근에는 민주 2.0이지 상도 2.0인지 하는 요상한 웹사이트 구축하는 작업에 보태려고 뿜빠이를 한 듯싶다. 제작비용으로 30억 원이 들었다는. 30억이면 노무현이 그리도 애지중지하는 영남지역의 수업료 못내는 고등학생 수천 명 학자금 대줄 금액이다.&lt;BR&gt;&lt;BR&gt;이제 촛불은 이명박 정권의 지지기반을 소각하는 게 아니라 진보개혁진영과 서민대중을 연결하는 교량을 불태우면서 가느다란 불꽃을 유지하고 있다. 정연주 소동은 모락모락 불타는 다리에 기름을 유조차떼기로 들이부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물품은 철저히 망가져버리는 것이 도리어 이롭다. 그래야 아무런 미련과 회한 없이 쓰레기통에 던져버릴 수 있으니. 기존의 진보개혁진영은 더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그들만의 특수한 이익집단으로 타락했다. 정연주 파동은 이의 대표적 증거다. 진실로 대한민국 서민대중의 보편적 권익을 증진하는 세력과 인물이 출현할 때이다.&lt;/FONT&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blog.aspx?id=215622</link>
<category>칼럼과 에세이</category>

<author>공희준</author>
<pubDate>Thu, 21 Aug 2008 15:48:02 +0900</pubDate>
</item>

<item>
<title>듣보잡 정연주</title>
<description>&lt;FONT size=3&gt;한겨레신문 외부필자 가운데 K라는 사내가 있었다. 그는 노무현 정권을 노골적으로 빨아주는 기명칼럼을 집요하게 한겨레 지면에 써댔다. 오죽 심하게 아부를 해댔으면 전북대 강준만 교수로부터 면박까지 당했겠는가? 강교수로부터 핀잔을 들은 탓일까? 어느 시점부터인가 K의 칼럼이 한겨레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한겨레신문 데스크가 K의 논조에서 노무현의 엉덩이 냄새가 너무나 진하게 풍긴다고 판단한 듯했다.&lt;BR&gt;&lt;BR&gt;K의 글이 과도한 친노색채로 말미암아 한겨레신문에서 퇴출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K의 바통을 이어받아 김종철 논설위원이 여전히 노무현을 옹위하고 있으므로. 그는 민주당이 이른바 영남민주화세력을 푸대접했기에 망한 거라며 골난 표정을 짓고 있는 중이다. 노파심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김위원의 프로필을 검색해봤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대구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더라. 경상도 출신이었다. 한겨레신문을 노무현에게 봉헌한 한겨레 안의 영남인맥의 좌장이 김종철 논설위원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점쳐보는 바이다.&lt;BR&gt;&lt;BR&gt;본론으로 돌아가자. K가 한겨레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를 마침내 알게 되었다. KBS 한국방송으로 자리를 옮긴 거였다. 신간서적을 소개하는 무슨 교양 프로그램의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있었다. 노무현을 실컷 빨아준 다음 노무현 정권이 임명한 인물이 책임자로 있는 방송사에서 자리를 꿰차는 짓거리, 우리나라 유수의 보험회사들마다 하나둘씩 있기 마련인 보험왕들조차 혀를 내두를 영악한 인생설계다.&lt;BR&gt;&lt;BR&gt;공영방송을 탈취하려는 이명박 정권의 시도는 대단히 역겹고 파렴치하다. 허나 2MB의 방송장악 음모에 대한 비판과는 별도로 진보개혁세력 주류가 전력투구하고 있는 정연주 지키기가 진보진영과 일반국민들 사이를 얼마나 멀게 만들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보기에 그들은 국민의 알권리를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자신들의 돈 벌 권리, 즉 ‘벌권리’를 사수하려 몸부림치고 있을 따름이다. 아니, 진정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자주성을 지키겠다는 선의가 있음을 인정한다 하여도, 결과적으로는 치졸한 밥그릇 싸움으로 시청자들한테 비쳐지고 있는 상황임을 본인들이 직시했으면 한다.&lt;BR&gt;&lt;BR&gt;촛불시위가 결정적으로 쇠락하게 된 계기를 탐구해보자. 불법성과 폭력성? 천만의 말씀이다. 집회와 시위의 양상이 과격해진다고 해서 민심이 촛불을 버리지는 않는다. 관건은 촛불운동진영과 민심의 소통 여부에 있다. 이명박을 향해 국민들과 소통하라고 촉구하는 촛불세력이 오히려 국민과의 접점을 잃기 시작할 때 촛불집회는 그들만의 난동이 되는 것이다.&lt;BR&gt;&lt;BR&gt;국민원로는 촛불이 국민과의 대화를 멈춘 지점을 방송의 독립성을 사수하겠다면서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로 우르르 몰려갔던 사건으로 꼽겠다. 왜냐? 당시 촛불운동 앞에는 두 가지 길이 놓여있었다. 여의도 방송국으로 가는 길과 서울시 교육청으로 통하는 길. 이 갈림길에서 촛불은 방송사행을 선택하게 된다. 그날 여의도서 소녀시대가 등장하는 공개방송 무대가 열리지도 않았건만 그들은 느닷없이 사자후 응원을 선보였던 거였다.&lt;BR&gt;&lt;BR&gt;결국은 먹고사니즘의 법칙에 지배당한 때문이었다. 평범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라 촛불운동진영의 먹고사는 문제를 더 앞에 내세운 까닭에 교육청을 놔두고 방송국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고 말았다.&lt;BR&gt;&lt;BR&gt;공영방송의 중요성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방송만 쥐고 있으면 이명박 정권을 언제라도 흔들 수 있다는 발상은 방송사만 접수하면 국민여론을 맘대로 조종할 수가 있으리라는 이명박 정권의 천박한 인식과 본질적으로 하등 다른 구석이 없다. 하루 종일 땡전뉴스만 틀어대던 80년대에도 국민은 집권세력의 세뇌공작에 굴복하지 않았다. 한데 개명천지 21세기에 어찌하여 촛불운동진영은 방송권력 쟁탈전에 올인한 것일까?&lt;BR&gt;&lt;BR&gt;정답은 위에서 언급한 K의 사례를 통해 쉽고도 간단하게 도출된다. 진보좌파를 자임하는 이들의 상당수가 사교육에 종사하거니와, 일부는 방송사 주변을 기웃거리며 생계를 해결하는 현실인 것이다. 한번 물어보자. 진보개혁진영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정말로 최선을 다했는가? 이라크 파병도 지지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도 지지하고, 노무현 정권이 밀어붙인 온갖 신자유주의적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화뇌동한 경상도 노빠들이 서울시 직선 교육감에 출마한 주경복 후보의 선거캠프를 제집 드나들듯 들락날락거리는 광경을 접하고 나는 공정택이 이길 수밖에 없는 구도임을 깨달았다.&lt;BR&gt;&lt;BR&gt;주경복 후보가 당선됐으면 서민대중의 팍팍한 살림살이에는 다소나마 숨통이 트인다. 당장 한 달에 수십만 원의 사교육비부터 절감되는 덕택이다. 대신에 한겨레신문에서 노무현 빨아준 다음 잽싸게 KBS로 말을 갈아탄 K 같은 작자들에게는 전혀 떨어지는 게 없다. 반대의 경우는? 정연주가 계속 사장한다고 서민층의 생활수준이 나아질지는 지극히 의문이다. 한국방송이 정연주 체제에서 좌파의 선동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은 순전히 뻥이다. 노무현이 한미FTA 협상을 끝내자마자 가장 앞장서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선전하기에 바빴던 데는 다름 아닌 KBS 보도국이었다. 국민은 한미FTA가 타결된 날 ‘KBS 9시뉴스’가 한 일을 알고 있다.&lt;BR&gt;&lt;BR&gt;언론비평 프로인 ‘미디어 포커스’가 폐지되는 말든 그게 우리와 뭔 상관이란 말인가? 솔직히 따져보자. 미디어 포커스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하는 노무현을 맹목적으로 두둔한 친노어용매체들의 위선과 허위를 진지하게 파헤친 적이 있는가? 하지만 조중동과는 싸우지 않았냐고? 노무현과 부자신문들의 입장과 견해가 일치하는 쟁점들에는 미디어 포커스가 희한하게도 입을 다물더라. 하다못해 미디어 포커스에 낙하산으로 안착한 진보개혁 지식인들이 출연료의 절반을 불우이웃돕기에 기탁했다는 이야기조차 국민은 들어보지 못했고. 국민 모두가 아는 ‘사랑의 리퀘스트’를 한국방송의 미디어 포커스 관계자들만 몰랐다는 걸까?&lt;BR&gt;&lt;BR&gt;정연주가 한때 진보좌파 인사였을 수는 있다. 그러나 한때의 진보좌파가 서민대중의 이해와 요구를 영원히 대변함을 뜻하지는 않는다. 한때의 진보좌파 정연주는 지금은 강남좌파의 원투펀치가 되었다. 강남좌파는 국민의 알권리가 아니라 저희들의 벌권리에 더욱 열성이다. 국민에게 정연주를 지켜달라고 강요하지 말라. 그가 대한민국 서민대중을 돕고자 한 일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우리가 정연주를 지켜야 해? 정연주는 KBS에서 잘리는 즉시 수입이 줄어드는 전직 한겨레신문 칼럼니스트 K 같은 부류가 알아서 지키기 바란다. 한국사회의 보통사람들을 위해서는 별로 이룬 게 없는 인간은 국민에게는 일개 듣보잡에 불과할 뿐이니.&lt;/FONT&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blog.aspx?id=215456</link>
<category>칼럼과 에세이</category>

<author>공희준</author>
<pubDate>Wed, 20 Aug 2008 14:34:29 +0900</pubDate>
</item>

<item>
<title>지금은 소녀시대</title>
<description>&lt;FONT size=3&gt;“진짜 사나이는 어린아이를 사격선상에 세우지 않는다.” 미국의 흑인혁명가 Malcolm X의 이야기다. 이걸 대한민국 정치현실에 맞게 조금 번안해보겠다. “진정한 수권세력은 소녀들을 총알받이로 내보내지 않는다.”&lt;BR&gt;&lt;BR&gt;최근에 매우 각광을 받고 있는 담론을 양산해낸 진보진영의 어느 유명한 소장파 학자와 서너 달 전쯤에 순댓국집에서 우연히 함께 막걸리를 마신 일이 있었다. 그가 술자리에서 했던 진단이 몹시 가슴에 와 닿았다. “접수는 쉽지만 통치가 안 되는 게 현재의 한국사회의 특징이에요.” 그의 평소 주장에는 공감하는 부분도, 공감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날 그곳에서 했던 요 지적만큼은 쌍수를 들고 찬성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lt;BR&gt;&lt;BR&gt;대통령 이명박이 또다시 대형 사고를 친 모양이다. 북경올림픽에서 거꾸로 된 태극기를 들고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을 응원한 것이다.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물품은 몇 단계에 걸친 엄격한 심사절차를 통과하기 마련이다. 태극기 해프닝은 2MB 개인의 부주의와 무신경을 면박주기 이전에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국정운영 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음을 증명하는 중차대한 사건이다. 대수롭지 않게 보아 넘길 수 없는 사안이란 뜻이다. 철자 한 개 잘못 쓰인 조약문서로 말미암아 군사적 충돌로까지 이어지는 국제분쟁이 발생하는 것이 다반사임을 감안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불볕더위에 등골이 갑자기 오싹해질 수밖에 없다.&lt;BR&gt;&lt;BR&gt;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명박 정권 구성원들의 실수에서 비롯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권의 기반은 오히려 공고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100일 가까이 서울도심을 뒤흔든 촛불시위가 이명박 정권에 내상을 입히기는커녕 내성만 키워준 꼴이 돼버린 셈이다. 오히려 범야권이 중상을 입은 형국이다. 정세균 체제의 민주당은 민한당 2.0으로 전락했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정치권의 변방에서 여전히 비주류 신세로 머물고 있으며, 시민사회단체들은 자기 앞가림하기에도 버거워하는 실정이다. 같은 영남 출신의 인물이 정권 잡았다고 뒤편에서 희희덕대고 있을 경상도 노빠들을 빼놓으면 죄다 초상집 분위기다.&lt;BR&gt;&lt;BR&gt;이명박 정권의 살을 베는 대가로 진보개혁세력 전체가 뼈를 내주는 당혹스런 결과가 어찌해서 초래된 것일까? 국민원로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이게 다 소녀시대 때문이다!&lt;BR&gt;&lt;BR&gt;슈퍼맨이 대통령하고, 스파이더맨이 국무총리하며, 원더우먼이 집권여당 대표하고, 배트맨과 로빈이 검찰과 경찰을 역할 분담해 지휘하는 강력한 세계정부가 출현하지 않는 이상 정치의 기본단위는 개별적 주권국가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모든 주권국가의 궁극적 목표이자 존립이유는 부국강병에 있다. 이는 주권국가가 정치의 기본단위로 작동하는 한에서는 불변의 법칙이자 진리다. 부국이 없는 강병은 맹목적이고, 강병이 없는 부국은 공허하다. 부국강병을 실현할 의지와 능력의 유무 여부야말로 특정 정치세력의 수권능력, 즉 통치역량을 결정적으로 검증할 척도이고 변별점이다.&lt;BR&gt;&lt;BR&gt;10대 소녀들 역시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항의할 권리와 자격이 있다. 하지만 제정신 똑바로 박힌 사람 치고 여중고생들이 중심이 되어 나라를 다스린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으리라. 10대 소녀들의 관심과 안목을 기준으로 삼아 국정의 기본 틀을 짜지는 않는다는 말씀이다.&lt;BR&gt;&lt;BR&gt;촛불집회가 한국사회의 발전에 장기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끼칠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대체물로 성장할 의무가 있는 정당과 집단들이 광우병 정국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자신들은 국가를 다스릴 역량도, 의사도 없음을 널리 광고한 탓이다. 어린아이를 사격선상에 세우는 즉시로 사나이가 아닌 비겁자가 되듯이, 나이어린 여중고생들 등에 업혀 이명박 정권에 타격을 주려고 시도한 순간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시민사회단체 전부가 수권능력이 없음이 여지없이 까발려지고 말았기 때문이다.&lt;BR&gt;&lt;BR&gt;자살특공대인 가미가제의 등장은 일제의 패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일본제국의 연합함대가 승승장구할 무렵에는 귀중한 조종사를 소모시켜 적의 함정을 격침하는 변칙작전은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오죽했으면 2차 세계대전이 배출한 일본군 최고의 에이스로 꼽히는 ‘大空의 사무라이’ 사카이 사부로마저 해군 수뇌부가 상신하고 대본영이 채택한 가미가제 전략을 혹독히 비판했겠는가? 가미가제 특공작전의 입안자였던 오니시 중장은 일왕 히로히토의 항복선언을 들은 다음 곧바로 할복자살을 결행했다. 시커멓게 불에 찬 채로 태평양의 고혼이 된 수천 명의 젊은 조종사들에게 바치는 속죄의 표시였다. 자살특공에 동원된 인간병기로 헛되이 죽어간 청년들이 전쟁에서 살아남았더라면 일본경제의 기적 같은 부흥과 폭발적 성장은 훨씬 빨릴 이룩될 수도 있었을 게다.&lt;BR&gt;&lt;BR&gt;툭 까놓고 말해서 진보개혁진영이 빼어든 ‘지금은 소녀시대’ 카드는 영락없는 가미가제 짝퉁이었다. 미래의 가능성을 잠식시켜 일시적 수명연장을 꾀한 것이다. 수권능력을 희생해 거둔 정치적 이득이 반짝 효과에 그치는 건 당연하다. 진압경찰의 살수차를 유모차로 가로막는 아기엄마 사진을 명색이 진보적 언론매체들이 대문짝하게 싣는데 참으로 기가 막히더라. 그건 민주화투쟁이 아니다. 아동인권 학대지. 몸에 폭탄 두른 소년소녀들이 자살테러 하게끔 만드는 알카에다 조직과 근본적 발상에서 도대체 뭐가 다른가? 소녀시대도 모자라 유아시대냐?&lt;BR&gt;&lt;BR&gt;이명박 정권의 반격은 이제 겨우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정권의 대항세력과 대안집단이 무모한 가미가제 전술로 자기 자신의 잠재력을 남도 아닌 스스로의 손으로 모조리 파괴한 덕분이다. 20세기 중반의 제국주의 일본의 가미가제 부대는 적함을 겨냥해 자폭을 감행했지만, 21세기에 들어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진보개혁진영은 저희들의 함대와 기지와 산업시설을 향해서 자살용 비행기를 몬다.&lt;BR&gt;&lt;BR&gt;“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안티들에 의해 소덕후로 매도되곤 하는 소녀시대 남성팬들이 소녀시대를 응원하면서 외치는 구호다. 콘서트 현장과 방송국 공개홀을 점령한, 얼굴에 여드름자국 덕지덕지한 변성기 소년들이 내질러야 어울릴 외침을 온 몸에 먹물기가 줄줄 흐르는 진보좌파 지식인들이 복창하고 있으니 국민들 눈에 그 얼마나 비호감으로 비쳤겠는가? 한데 이를 말려야 옳을 개혁세력의 정치인들까지 나중에는 덩달아 따라하더라. 그러니 당신들이 평생 야당이나 해먹는 거야. 민주당과 진보정당들을 위해 이참에 응원구호 하나 제작하련다. “지금은 야당신세! 앞으로도 야당신세! 영원히 야당신세!”&lt;/FONT&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blog.aspx?id=215017</link>
<category>칼럼과 에세이</category>

<author>공희준</author>
<pubDate>Thu, 14 Aug 2008 14:07:52 +0900</pubDate>
</item>

<item>
<title>김대구를 아시나요</title>
<description>&lt;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3 width=195 align=right border=1&gt;
&lt;TBODY&gt;
&lt;TR&gt;
&lt;TD width=370&gt;
&lt;P align=right&gt;&lt;IMG height=309 src=&quot;/FDS/newBlogContent/2008/0812/confucius/yoona.jpg&quot; width=350 border=0 onxload=&quot;ResizeImage(this)&quot;&gt;&lt;/P&gt;&lt;/TD&gt;&lt;/TR&gt;
&lt;TR&gt;
&lt;TD width=622&gt;
&lt;P align=center&gt;&lt;FONT style=&quot;FONT-WEIGHT: normal; FONT-SIZE: 8pt; COLOR: #8c8f70; FONT-FAMILY: verdana,굴림체; TEXT-DECORATION: none&quot;&gt;전국의 20만 소덕후를 분노케 한 문제의 장면&lt;BR&gt;- 이미지 출처 : KBS 일일연속극 ‘너는 내 운명’ -&lt;/FONT&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FONT size=3&gt;길거리를 지나가는데 박태환의 올림픽 수영 종목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다시금 각광받기 시작한 소녀시대의 히트송 ‘소녀시대’가 귀청을 때렸다. 이승철이 부른 동명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하는 대목에서 “안 놀려!”라고 추임새를 넣을 뻔했다. 나도 소녀시대의 열성팬을 일컫는 이른바 ‘소덕후’가 돼버린 것이다. 이게 다 신해철 때문이다!&lt;BR&gt;&lt;BR&gt;잠수 타면서 이것저것 궁리하느라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해졌다. 과열된 머리를 식히는 데는 텔레비전 연속극 감상이 제격이다. 것도 장년층 여성들과 할머니들이 주로 시청하는 한국방송 일일드라마가. 비슷한 구도와 유사한 주제가 출연진만 바꿔가면서 무한 반복되는 까닭에 중간에 보는 둥 마는 둥 해도 이야기의 얼개와 전개방향을 충분히 짐작할 수가 있는. 더구나 식상함을 상쇄하려는 목적에서인 듯 매번 파릇파릇한 뉴 페이스들이 주인공으로 투입되므로 눈요기에도 적당한.&lt;BR&gt;&lt;BR&gt;하지만 요번 드라마는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0년생인 고등학교 3학년짜리를 중심축으로 발탁하다니. 그래도 솔직히 말해서 윤아가 예쁘기는 엄청 예쁘더라. ‘너는 내 운명’은 KBS 1TV가 저녁시간에 방영한 역대 일일 홈드라마 가운데 가장 많은 남자 열혈 시청자들을 끌어들인 작품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기 미소녀 그룹 소녀시대의 에이스를 과감하게 기용한 제작진의 전략이 완벽하게 주효한 셈이다.&lt;BR&gt;&lt;BR&gt;한데 이 드라마에는 흥미 있는 캐릭터 하나가 보너스로 등장한다. ‘김대구’란 이름을 가진 인물이다. 강석우가 연기하는 이 인물의 직업이 의미심장하다. 다름 아닌 구청장. 우리나라서 제일 부자동네의 구청장으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그가 강남구청장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강남구청장 김대구. 참으로 절묘한 조합이다. 최근에는 김대구의 시장 출마를 부추기는 분위기가 그의 주변에서 폭넓게 형성되는 중이다. 김대구 본인 역시 기회만 주어진다면 큰일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하고 있다. 여기서의 시장은 물론 서울시장이다. 청와대로 직행하는 지름길로 통하는 자리다.&lt;BR&gt;&lt;BR&gt;김대구 자체는 성실하고 청렴한 공무원으로 형상화된다. 강남구청장 김대구를 무능하고 부패한 탐관오리로 대놓고 묘사하는 일은 제작진 입장에서도 지나치게 위험부담이 컸던 모양이다. 대신에 김대구 주위의 인물들이 가관이다. 영남스런 어머니와 강남스러운 마누라가 설쳐대는 꼬락서니에 시청자들의 원성이 높다.&lt;BR&gt;&lt;BR&gt;영남스런 어머니는 혈연주의에 맹목적으로 집착한다. 경상도의 몽매한 연고주의에 대한 통렬한 은유라 하겠다. 마누라는 가난한 사람들을 노골적으로 깔보고 무시하기 일쑤다. 강남주민들의 천박한 배금주의를 겨냥한 은근한 풍자라 해석해도 괜찮을 정도다. 김대구의 마누라가 장새벽(임윤아)을 폭행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참고로 장새벽 역할을 맡은 윤아의 집주소는 영등포로 알려져 있다. 강남부자들이 제일로 업신여기는 동네 중의 한 곳인.&lt;BR&gt;&lt;BR&gt;고아처녀와 대기업 상속자가 순수한 사랑으로 맺어진다는 진부한 해피엔딩보다는, 영남스런 어머니와 강남스러운 마누라 틈에 끼인 강남구청장 김대구가 제정신을 지키고 있는 것이 오히려 더욱더 황당무계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중요한 사실은 김대구의 어머니가 과시하는 영남스런 면모와, 그의 마누라가 수시로 연출하는 강남스러운 이미지가 드라마 속에 국한된 허구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지역주의에 매몰된 경상도 유권자들이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켰고, 신자유주의를 숭배하는 강남인간들이 공정택을 서울시 최초의 직선 교육감으로 만들었다.&lt;BR&gt;&lt;BR&gt;&apos;너는 내 운명&apos;은 진보적 내용의 정치적 메시지가 바닥에 깔린 KBS 일일드라마로서는 당분간 마지막이 될 듯하다. 2MB가 접수한 한국방송에서 제2의 강남구청장 김대구가 출현해 한심한 집안풍경을 널리 알릴 리는 없을 테니까. 강부자들과 고소영들이 경영하는 KBS 체제에서는 콩가루 집구석을 지닌 선출직 공직자의 극중 이름으로 아마도 구로구청장 김광주가 선택되지 않을까? 한나라당에 몸담지 않은 사람을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 단체장으로 둔 국민들은 바짝 긴장해야 할 게다.&lt;BR&gt;&lt;BR&gt;‘양극화’를 연상시킨다는 항의를 한나라당으로부터 받았던 드라마의 주연배우가 소속된 연예기획사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소식이다. ‘열아홉 순정’에서 연변처녀 양국화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탤런트 구혜선이 속한 ‘YG패밀리’가 검찰수사의 표적이었다. 나인 하프 위크 동안 맹위를 떨쳤던 촛불시위가 잠잠해진 이후 이명박 정권은 대대적 반격에 나서고 있다. 강남에, 영남에, 조중동에 미운 털이 박혔던 개인과 집단들에게 차례로, 남김없이 무자비한 복수전을 펼친다. 강남과 영남을 교묘하게 망신시킨 ‘너는 내 운명’에도 응분의 응징이 가해질 걸로 예상된다.&lt;BR&gt;&lt;BR&gt;그럼에도 설마 윤아나 소녀시대를 과녁으로 삼아 정치보복을 자행하지는 않겠지. 소녀시대 남성팬들 정말로 무서운 존재들이다. 자신이 응원하는 멤버들 이름을 팔뚝에 일일이 칼로 새길 만큼 물불 가리지 않는다. 시청광장에서 평화롭게 촛불 흔드는 연약한 여중고생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포텐셜’ 폭발하면 막을 길이 없다. 이명박 정권에 당부하는 바이다. 제발 상대방 가려가면서 시비 걸고 도발하기 바란다. 촛불집회에 몰빵한 이들은 이쪽 진영의 전부가 아니라 극히 일부다.&lt;/FONT&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blog.aspx?id=214890</link>
<category>칼럼과 에세이</category>

<author>공희준</author>
<pubDate>Tue, 12 Aug 2008 17:17:10 +0900</pubDate>
</item>

<item>
<title>복귀의 변</title>
<description>&lt;FONT size=3&gt;전동차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남자와 시비가 붙었다. 자칫하다가는 몸싸움이나 주먹다짐으로 나아갈 뻔했던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별로 대단치 않은 일이 다툼의 빌미가 되었는데 서로 얼굴 몇 번 쳐다보다가 반갑지 않은 대화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막말이 오가고 말았다.&lt;BR&gt;&lt;BR&gt;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아찔한 순간이다. 내 뒤통수를 향해 뭐라고 해대는 남자에게 내가 다시 달려들었다면 아름답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깨진 안경알, 찢어진 티셔츠, 피멍든 얼굴, 그리고 경찰서에서의 재회로. 최악의 경우에는 며칠간의 병원신세까지.&lt;BR&gt;&lt;BR&gt;시비가 붙은 순간에는 남자가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인간처럼 보였다. 돼지갈비 냄새가 풍기는 인천행 막차에 탑승한 취기 오른 중년사내가 나쁜 인간이라고 해봤자 얼마나 나쁘겠는가? 대한민국서 정말로 고약한 악당들은 돼지갈비 냄새 진동하는 전철 막차를 타고서 귀가하지는 않는다.&lt;BR&gt;&lt;BR&gt;내가 남자에게 화를 내게 된 진짜 이유를 곰곰이 복기해봤다. 근본원인은 작은 것에만 분노하는 좀생이로 나도 모르게 퇴화한 데 있었다. 거대한 불의와 마주하기가 귀찮아지는 즉시, 사람은 지루한 일상을 자잘하게 가득 메운 짜증나는 요소들과 드잡이하게 되는 것이다.&lt;BR&gt;&lt;BR&gt;선수들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화풀이를 하는 것을 인터넷에서는 ‘양민학살’이라고 표현한다. 다른 선수들의 부정행위에 한동안 눈을 감고 지낸 탓에 부지불식간에 나 또한 양민학살에 가담하게 된 모양이다. 나보다 훨씬 덩치가 좋았던 남자와 맨주먹으로 펜싱경기를 벌이는 단계로까지 발전했으면 어떤 사태로 귀결됐을까? 나는 몇 대 더 얻어맞은 대가로 간만에 목돈을 손에 쥐었겠지만 술에서 깨어난 남자는 나한테 물어줄 치료비 마련할 걱정에 전전긍긍했을 게다.&lt;BR&gt;&lt;BR&gt;노점상으로부터 자릿세 갈취하는 행위만 민생침해가 아니다. 선수들과 싸워야 마땅할 작자가 엉뚱하게 민간인과 시비 붙어서 부수입 챙기는 짓도 결국에는 민생침해다. 내가 비록 쪼들리며 살기는 해도 가벼워진 지갑을 이런 식으로 채우기는 싫다. 따라서 대책은 한 가지 뿐이다. 선수들과의 전쟁을 재개하는 것. 아마도 내 팔자가 잠수와는 거리가 먼 듯싶다. 소녀시대에 대해 아직도 탐구할 게 많이 남았는데. 지금은 소녀시대! 어쩌겠는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본의 아니게 민생침해를 계속할 것 같으니.&lt;/FONT&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blog.aspx?id=214822</link>
<category>칼럼과 에세이</category>

<author>공희준</author>
<pubDate>Tue, 12 Aug 2008 00:59:52 +0900</pubDate>
</item>

<item>
<title>강재섭+김종훈=정세균</title>
<description>&lt;FONT size=3&gt;경상도 노빠들은 악악거린다. 김대중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지지하므로 노무현을 욕하려면 DJ 먼저 탓해야만 옳다고. 국민원로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김대중이 한미FTA에 도장 찍었냐? 노무현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결재했냐고 발뺌하는 영남친노세력의 얕은 잔꾀를 벤치마킹해봤다.&lt;BR&gt;&lt;BR&gt;노무현이 농사 하나는 참으로 잘 지었다. 곳곳에 심어놓은 독초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나라를 착실하게 말아먹고 있다. 우리의 노짱님께서는 외교통상에는 김종훈을 심으시고, 경찰청에는 어청수를 심으시고, 검찰조직에는 임채진을 심으셨다. 게다가 이모작에까지 성공하셨다. 법무부에 심은 김성호가 이명박 정권에 들어와서는 국정원에서 활짝 꽃을 피우는 중이다.&lt;BR&gt;&lt;BR&gt;노무현이 정성스레 가꾼 작물로 정세균을 빼놓으면 섭섭하겠지. 나는 이제껏 그가 강재섭의 데칼코마니인 줄로만 알았다. 한데 알고 보니 김종훈의 도플갱어도 겸하더라.&lt;BR&gt;&lt;BR&gt;통합민주당 당대표 경선 텔레비전 토론회에 참석한 추미애 후보는 정세균이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한미FTA 강행에 앞장선 사실을 꼬집었다. 추미애는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대표적 독소조항인 투자자 국가소송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자 정세균이 발끈해하며 반론을 폈단다. “국가소송제도는 전체 협상 규모로 보면 0.5%나 0.1% 정도일 만큼 미세한 부분에 불과하다.”고.&lt;BR&gt;&lt;BR&gt;김종훈은 노무현이 가장 아끼고 총애한 공무원이다. 영남친노들이 검은 머리의 미국인 김현종과 더불어 참여정부가 키워낸 유능하고 성실한 경제관료로 극찬하는 인물인 그도 정세균과 똑같은 구조의 논리를 개진한다. 미제 수입쇠고기 먹고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은 무지무지 희박하다고. 하여 정부에서 나온 허접한 억지궤변이 골프장서 벼락 맞아 죽을 확률과 비슷하다는 따위의 헛소리일 게다.&lt;BR&gt;&lt;BR&gt;노무현은 한미FTA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정부가 제시한 스크린쿼터 축소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충무로의 영화인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이명박의 국정지지도조차 밑돌고 있다. 한국영화 혼자서 외로워 할까봐 봉하마을의 푸들은 민주당 당권을 접수하기로 결심한 모양이다. 정세균이 당수 노릇하는 통합민주당 지지율과 노무현이 할리우드에 봉헌한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이 벌일 박빙의 경쟁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lt;/FONT&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blog.aspx?id=211565</link>
<category>칼럼과 에세이</category>

<author>공희준</author>
<pubDate>Fri, 27 Jun 2008 16:19:12 +0900</pubDate>
</item>

<item>
<title>나인 하프 위크</title>
<description>&lt;FONT size=3&gt;나인 하프 위크(Nine 1/2 Weeks). 우리한테는 킴 베신저로 더 잘 알려진 킴 베이싱어가 주연한 80년대 영화다. 그녀의 한창 물오른 관능미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함께 출연한 남자 배우는 미키 루크. 정동영의 측근이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필명이기도 하다.&lt;BR&gt;&lt;BR&gt;유감스럽게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도, 비디오로도 보지 않았다. 영화가 개봉됐을 때 미성년자였던 나는 동네 재개봉관에 기지바지를 입고 드나들 만큼 배짱이 두둑하지 못했다. 집에 비디오가 들어왔을 무렵, ‘나인 하프 위크’서 묘사되는 성애장면은 이미 김빠진 맥주처럼 밋밋하게 여겨지고 말았다.&lt;BR&gt;&lt;BR&gt;나인 하프 위크, 한국어로 번역하면 9.5주. 두 달 하고도 열흘이 채 안 되는 시간이다. 이는 현대인의 사랑이 평균적으로 지속되는 기간이란다. 여기서의 사랑은 냉정한 이해타산이 아니라 불타는 열정에 기초한 문자 그대로의 열애다. 뜨거운 마음속 불꽃을 태우는.&lt;BR&gt;&lt;BR&gt;낮에 사무실에서 누군가 내게 광우병 정국의 향방을 가늠할 독도법을 물어왔다. ‘나인 하프 위크’가 나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나오더라.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시작되고부터 지금까지 경과한 날짜가 아마도 이와 비슷해서일 게다.&lt;BR&gt;&lt;BR&gt;지난 나인 하프 위크 사이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쏟아졌다. 대개는 칭찬 일색이었다. 그러나 유수의 지식인들이 노래하는 무수한 찬사의 연가들도 나인 하프 위크의 법칙을 깨뜨리는 데는 힘이 모자랐던 모양이다. 나인 하프 위크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두 남녀의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구체적 설계도와 과학적 청사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순수하고 자연발생적인 감성만 가지고서는 차츰차츰 식어가는 애정을 오래오래 타오르게끔 만들 수 없는 이유에서다.&lt;BR&gt;&lt;BR&gt;2008년의 늦봄과 초여름에 걸쳐 한국사회는 전무후무한 열기와 범위의 나인 하프 위크를 집단적으로 경험했다. 인생을 살다보면 몇 차례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되듯이 미구에 또 다른 나인 하프 위크가 대한민국에 닥칠 것이 분명하다. 그때는 현재처럼 대책 없는 자회자찬에 도취했다가, 얄밉게 떠나는 사랑의 배신자를 원망하게 되는 낭패를 당하지 말아야 한다. 꿀맛 같은 나인 하프 위크를 보낸 연인과 이후로도 쭉 백년해로할 방법을 치밀하고 꼼꼼하게 마련해야 옳다. 정치는 나인 하프 위크 동안만 화끈하게 즐기고 끝낼 무책임한 에로티시즘이 아니다. 식상함과 짝을 이뤄 오는 권태는 물대포로도 끄지 못할 거센 불길을 잡는다.&lt;/FONT&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blog.aspx?id=211453</link>
<category>칼럼과 에세이</category>

<author>공희준</author>
<pubDate>Thu, 26 Jun 2008 03:16:42 +0900</pubDate>
</item>

<item>
<title>경향 추미애 VS 한겨레 정세균</title>
<description>&lt;FONT size=3&gt;(1) 손학규ㆍ박상천 두 공동대표 쪽 사람들이 ‘균형 있게’ 포진한 조직강화특위는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면서 원칙과 기준을 바꾸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손학규계나 옛 민주계 인사들은 지난 총선 예비경선 탈락자까지도 손쉽게 자리를 차지했으나, 영남의 친노 쪽 인사들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탈락했다. 오죽하면 손·박 두 사람이 정통 야당을 하루아침에 다 말아먹는다는 얘기가 나오겠는가. - ‘무기력하고 지리멸렬한 제1야당’&lt;BR&gt;&lt;BR&gt;(2) 사실 쇠고기 정국에서 민주당의 무기력은 예견돼온 바다. 이 대통령이 실토한 것처럼 쇠고기 파동의 본질은 FTA 비준 문제였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는 한ㆍ미 FTA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설파한 바 있고, 18대 국회에 새롭게 합류한 의원들은 FTA 당론마저 제대로 모른 채 떼밀리고 있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공식화한 입장은 ‘17대 국회내 FTA 처리 불가’가 고작이다. 민주당이 촛불민심을 좇아 장외투쟁에 나섰지만 곁불을 쬐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 ‘민주당, 제1야당의 책무 포기하려는가’&lt;BR&gt;&lt;BR&gt;(1)은 한겨레신문의 사설이다. (2)는 경향신문 사설이고. 둘 다 제1야당인 통합민주당의 각성과 분발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문제의식은 똑같은 것 같으나 기조와 방향성은 천양지차다.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체제에서 갑의 위치를 점유하는 전자에 대한 매서운 비판은 공통적이다. 허나 손학규를 때리는 동기와 목적은 영 딴판이다. 한겨레는 그가 영남친노세력을 홀대한다고 언성을 높인다. 반면 경향신문은 손학규 부류의 한미FTA 찬성론자들이 민주당의 침체와 쇠락을 초래한 근본원인을 제공했다고 준엄히 질책한다.&lt;BR&gt;&lt;BR&gt;경향과 한겨레 가운데 어느 매체가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제어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기 바라는 민심을 대변하는지는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의 신문판매부수 변동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한겨레는 답보, 경향은 폭증. 진보언론의 대표주자가 한겨레에서 경향으로 교체되는 추세인 것이다.&lt;BR&gt;&lt;BR&gt;왜일까? 진보개혁 성향의 독자들이 한겨레신문을 더는 신뢰하지 않는 탓이다. 노무현 정권에 시종일관 무기력하게 끌려 다님으로써 이명박 정권 탄생에 간접적으로 일조한 한겨레에 의탁해서는 한나라당에 빼앗긴 정권을 찾아오기 어렵다고 서민대중이 판단한 결과다. 노무현한테 쩔쩔 매던 한겨레와는 대조적으로 경향은 노무현 정권과 피를 튀기는 혈투를 벌였다. 오죽했으면 청와대가 경향신문을 하이에나라고 비방했겠는가. 물론 이 정도의 악의적 중상모략에 기죽을 경향이 아니었다. 노무현 정권은 썩은 고기냐고 옹골차게 맞받아쳤다.&lt;BR&gt;&lt;BR&gt;노명박 무리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지 못하면 정론지로서의 권위와 공신력을 확보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이제는 언론계에서 발생한 판도변화가 정치권에서 재연될 차례다. 정답은 벌써 나와 있다. 열린우리당 당의장으로서는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에 찬성하고,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있으면서는 미국과의 자유무엽협정을 밀어붙인 수구보수 색채의 영혼 없는 정치꾼은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그런데 이러한 인물이 퇴출되기는커녕 오히려 제 세상을 만난 것처럼 활개를 치고 다닌다. 바로 친노인사 정세균, 즉 친노세균을 일컬음이다.&lt;BR&gt;&lt;BR&gt;정세균은 노무현의 푸들로 행세하면서 이해찬과 유시민 부럽지 않은 권세와 영화를 누렸다. 이에 만족하고서 집에 돌아가 자서전이나 집필하며 인생의 영욕을 반추해야 정상이다. 한데 그는 한 술 더 떠 야당 영수로서의 명예와 실리마저 움켜쥐려 든다. 정세균의 화려한 변신술을 목도하면서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과거사 청산 작업이 번번이 무산된 이유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을 터. 능력은 모자라도 생존본능만 기형적으로 발달한 종자들이 득세하는 곳이 한국사회임을 생생하게 실감할 게다. 정세균은 강재섭에 버금가는 처세의 달인으로 불러야 마땅하다. 여당일 때는 해바라기가 되고, 야당일 적에는 사쿠라가 되는.&lt;BR&gt;&lt;BR&gt;정세균 의원에게 또다시 촉구하는 바이다. 이는 단호한 경고인 동시에 간절한 호소이기도 하다. 당장 정계은퇴를 선언해라. 후세의 사가들은 정세균 역시 노무현과 마찬가지로 이명박 공신록에 올릴 것임을 지금이라도 깨달아라. 더군다나 정세균은 한나라당에 국가권력을 통째로 넘기고, 미국에게 대한민국의 경제주권을 거저 양도하는 일에 앞장섰던 과오에 대하여 여태껏 단 한 차례도 진솔한 반성과 사과의 뜻을 표시하지 않았다.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겠다면 대신에 조용히 입 다물고 근신하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그는 노무현이 뭘 잘못했냐며 국민들에게 눈을 부라린다. 영남지역에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해야 옳다면서 호남의 유권자들을 능멸한다.&lt;BR&gt;&lt;BR&gt;정세균의 추태는 여기에 열거된 것만으로도 이미 차고도 넘친다. 또 다른 욕심은 또 다른 오점을 낳을 뿐이다. 민주당에는, 그리고 대한민국에는 친노 박테리아들이 서식할 자리가 없다. 추미애에게 한 가지 당부하겠다. 당대표로 선출된 정세균이 나눠줄 국물과 이권을 기대하면서 그를 돕고 있는 작자들은 당직자의 탈을 썼든, 지식인으로 위장했든 최소한 통합민주당 내부와 주변에서만큼은 모조리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경선공약으로 피력하기 바란다. 사람과는 친구가 될 수가 있어도 해로운 바이러스들과는 동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lt;/FONT&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blog.aspx?id=211371</link>
<category>칼럼과 에세이</category>

<author>공희준</author>
<pubDate>Wed, 25 Jun 2008 02:18:32 +0900</pubDate>
</item>

<item>
<title>아고라는 다음에서 철수해야</title>
<description>&lt;FONT size=3&gt;다음 아고라의 여성 네티즌이 극우단체 회원한테 각목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들이 관련뉴스로 줄줄이 딸려온다. 경찰 비호, 가해자 잠적 따위의. 나는 여기에서 생산력과 생산관계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다.&lt;BR&gt;&lt;BR&gt;다음이 제공하는 구조는 아고라의 발전을 촉진하는 긍정적 요소로 한동안 기능했다. 그러나 이제 다음은 그곳의 질적 도약을 방해하는 질곡으로 바뀌었다. 변증법적 유물론의 표준적 실증사례를 우리는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생산력과 생산관계가 충돌하면 둘 중 하나의 결과로 귀착되게 마련이다. 생산력의 성장에 조응하는 새로운 생산관계가 출현하거나, 아니면 낡은 생산관계에 굴복해 생산력이 퇴보하거나.&lt;BR&gt;&lt;BR&gt;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하지 말라는 취지에서 다시 한 번 조언하겠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생산관계는 아고라란 생산력을 옥죄는 족쇄로 변질됐다. 다음과 아고라는 공존할 수 없는 모순이 되었다는 뜻이다. 아고라 이용자들은 더는 결단을 미뤄서는 곤란하다. 다음을 나와라. 이상적으로라면 아고라가 다음을 인수해야 마땅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사회주의 혁명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10대 소녀와 유모차 끄는 아줌마들 데리고서는 성취 불가능한 과업인.&lt;BR&gt;&lt;BR&gt;좀 물어보자. 아고라 회원이 촛불시위하다 다쳤다고 해서 다음 임직원이 치료비에 보태 쓰라고 자사 주식을 매각해 가져왔는지. 남의 보수성을 탓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의 보수주의부터 극복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거대 인터넷 재벌이 만든 틀에 안주하려는 나태한 생각과 자세로는 이명박 정권을 이길 수가 없다. 다음을 신뢰할 바에는 차라리 이웃집 오빠를 믿어라.&lt;/FONT&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confucius/blog.aspx?id=211282</link>
<category>칼럼과 에세이</category>

<author>공희준</author>
<pubDate>Tue, 24 Jun 2008 01:15:55 +0900</pubDate>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