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총선 매치 업! PART 3

writing on the wall | 2012-02-10 16:14
스크랩 0 | 추천 5

12.황제시 밤구- 주성영 VS 장미희 혹은 밤의 황제 본인.

 

 

 

 

 

 

 

 

 

 

 

밤은 고요하다.조용한 밤은 자기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한다.사람은 밤을 쳐다 보며 사실상 자기 자신을 느끼는 것이다.또 밤은 스스로의 논리를 가지고 있다.밤의 어두움은 수많은 논리와 행동 양상을 만들며 낮의 특성인 드러남과는 완전히 무관하게 각각의 세계들을 그려나간다.그래서 밤은 다양하며 소중하다.

 

그래서 우리는 밤 자체를 걸고 승부 하나를 만들어야 한다.그렇다면 한때 대구의 '밤의 황제'로 불리셨던 주성영 의원이 아니 나올 수 없다.그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말 '아니 아니 아닌'일이 된다.물론 그가 유지하셨던 밤과 밤의 문화가 어떤 종류의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안다.그리고 그런 밤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그렇다, 주성영의 밤엔 순수라는 미학이 없다.아름다움이 떨어진다.그렇다면 '아름다운 밤'을 공개리에 추구하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강력한 느낌을 만방에 설파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당근 배우 장미희다.그녀의 아름다운 밤을 주성영의 '황제적인 밤'에 대조시켜 보자.

 

만약 두 사람 다 거부한다면 만화 '밤의 황제'를 무투표 당선시키자.

 

13.독설시 설득구-진중권 VS 닥터 하우스 ,그도 아니면 김구라

 

 

동서양의 유명한 독설가들 사이의 독설 배틀을 보고 싶다는 단순한 욕망 때문에 출마시키는 두 사람이다.진중권.무리들과 팬덤과 무의미한 진영논리를 싫어하며,친소관계에 아랑곳하지 않는 진정한 키보드 워리어다.여기에 아웃사이더들에 대한 애정이 추가된다면 그야말로 명예의 전당급 독설가로 등극할 수 있을 것이다.문제는 애정인 것이다.

 

닥터 하우스.이 사람 역시 환자와 동료 의사를 가리지 않고 독설을 퍼붓는다.논리의 비약과 불쾌한 상황들을 만드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으며 자신의 논리로 누군가를 설득하려는 시도 따위는 아예 하지도 않는다.만약 그가 우리나라 의사였다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박살이 났을 것이다.

 

그러나 진중권과 하우스 사이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그것은 치유다.하우스는 결국 환자를 치유한다.그리고 자신의 독설을 자신의 성공적인 치료 행위로 보상한다.키보드 앞에 앉아있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렇게만 말하면 너무나 편파적인 소리가 될 것이다.진중권 역시 결론적인 옳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약간의 위로를 주기 때문이다.

 

두 사람 다 싫다면 그냥 김구라.

 

14.검증특별시 검증구- 안철수 VS 김진숙

 

 

아마 한 사람은 도저히 선거에 나올 것 같지 않은 사람이고,또 한 사람은 선거나 정치 참여에 모호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사람이므로(영리한 사람이다.나는 그가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두 사람 사이의 매치 업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할런지도 모른다.(그러나 지금 이 글에 가능한 승부 따위는 하나도 없다)

 

그러나 어쨌든 안철수는 적어도 2012년 현재 정치적 상수이고 그가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우리들의 총선에라도 그의 이름을 후보에 올려서 검증해야 한다.검증? 좀 웃기는 말이긴 하지만 우리들의 검증은 보수 언론사가 즐겨 사용하는 '과거의 언동,세금납부실적,사업상의 약점,강용석 식의 전입신고 확인,여자관계' 같은 천편일률적인 것이어서는 안된다.

 

그냥 안철수와 가장 대척점에 서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하나와 비교해보는 쪽이 훨씬 낫다.바로 김진숙이다.살아온 이력과 쌓아온 스펙,자본력과 출신지..이 모든 것이 대조적이다.그러므로 김진숙은 안철수에 대한 프리즘으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다.우리는 김진숙이 제시하는 이슈들에 대한 안철수의 반응에서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김진숙은 선문답을 불가능하게 하는 상대인 것이다.물론 선문답하면 박근혜인데,박근혜에겐 김진숙 보다 더 적절한 상대가 있을 것이다.

 

안철수가 김진숙의 '소금꽃나무'를 읽어보았는지 궁금하다.책 많이 읽는다고 하던데...

 

15.아빠군 공주면- 박근혜 VS 이부진

 

 

박근혜는 지역구 불출마를 공언하며 울었다.선거의 여왕이자 철의 여인치고는 좀 이색적이랄 수 있는 에피소드를 벌였지만,그래도 가슴 아픈 일이다.지역구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눈물까지 흘렸겠는가.우리는 그녀의 아픈 마음을 결사적으로 위로해야 하고 그녀의 불출마가 비례대표에도 이어질 거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응?)

 

그래서 순전히 그녀의 눈물 때문에  우리들의 선거에 그녀를 출전시켜야 한다.물론 이것은 그녀를 위해서이다.덜떨어진 사람들이 언제나 그녀를 향하여 손가락질 해대는 '아빠 문제'.바로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풀기 위해서라도 박근혜는 공주들의 전장에 나서야 한다.그리고 정공법을 써야 한다.즉 자신의 아빠를 최고의 아빠로 만들어내는 것이다.그렇다면 그녀의 상대는 이부진이어야 하고,그녀 아빠의 상대는 이건희여야 한다.

 

이건희가 왜 최고의 아빠냐고? 글쎄 나도 잘 모르겠다.젊은 직장인들이 제일 존경하는 경영자라지 않는가.자식을 위해서는 위법도 불사하는 최고의 부정을 지닌 아빠이지 않은가.공주들을 거느리고 자신의 영지를 시찰하는 멋진 왕 아닌가.신인 여배우나 주물럭대는 다른 아빠들과 그 얼마나 다른가.

 

물론 박근혜로서는 억울할 일이다.이부진을 감히 나설 수도 없는 깜냥도 안 되는 상대라고도 여길 수도 있겠다.게다가 이부진은 너무 젊다.최상의 피부관리를 받는 마스크에 재벌적 우아함까지 갖춘 젊은 여자를 상대하는 일은 박근혜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나경원만 해도 너무 젊어보여서 서울시장 선거 유세에 아주 부담을 가졌을 것이다).그러나 진정한 공주를,진정한 제왕을 가리는 이런 복합적인 선거구로의 출전을 망설인다면,대통령 정도의 높은 자리는 꿈도 꾸어서는 안된다.

 

16.교주시 제왕구 - 문선명 한학자 VS 조용기 김성혜 -다시 한 번 태그 매치.

 

 

 

 

 

공주들의 전쟁만 보고 싶은 건 아니다.신들의 전쟁,제왕들의 전쟁,교주들의 전쟁,왕비들의 전쟁을 보고 싶다.문선명과 조용기는 한 세계의 교주들이다.(물론 문선명이 더 글로벌한 교주이지만 선거라는 단순한 이벤트만 고려한다면 조용기로서도 한 번 해 볼 만 하다).철학의 유무,도덕적 공정함,정치적 스탠스의 차이를 떠나서 이들은 자신의 제국을 건설한 분들이다.

 

게다가 이 두 분에겐 결정적인 공통점이 있다.즉 자신들의 배우자를 요직에 등용한다는 것.그 남녀평등의 정신,가족의 화목을 도모하는 신의 한 수..그들은 결코 자신의 아내를 그림자나 배후에 놓아두지 않았다.아내들이 소유하고 있는 출중한 능력을 사장시키지 않았던 것이다.멋있는 남자들이다!!

 

그리고 선거란 게 또 웃긴 것이,'아내의 역할'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우리는 국회의원을 지냈던 사람들의 유명한 아내들을 모조리 기억하고 있다.'국회의원 아내란 무엇인가'란 주제를 두고,이 선거구에서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토론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17.공중시 부양구 -오세훈 VS 허경영

 

 

위대한 소설가 도스또예프스키의 가장 중요한 인물들 중 하나인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의 알료샤 까라마조프는 어느 순간 대지에 몸을 던지고 자신의 눈물로 그 땅을 적신다.그는 대지와의 합일을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났던 것이다.그렇다.대지와의 연결이야말로 최상의 인간을 낳는 법이다.

 

2011년의 우리들에겐 자신의 존재 근거가 되는 땅이라는 현실을 잃어버린 불행한 정치인 한 사람이 있었다.오세훈이다.그의 개인적 욕망과 기묘한 소신은 그를 그가 디디고 있는 땅에서 분리시켜 버렸다.그는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말았으며,최대한의 상승과 하락을 동시에 경험하는 '공중의 사나이'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 그는 부수적인 능력,바로 공중부양의 능력을 배우고 말았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그는 땅 보다는 공중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그리고 그것이야말로 공중부양이다.이제 그는 유학까지 간단다.외국의 유수한 대학에서 공부한단다.그의 넘치는 향학열과 학구열에 끝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내는 바이지만,그러나 그 유학 행위 역시 공중에서의 생활이라는 사실을 그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오세훈에게는 극강의 라이벌이 존재한다.사실 공중부양은 원래 허경영의 것이었다.그는 그냥 본좌가 아닌가.그들의 공중전이 보고 싶다.그들의 텔레비젼 토론회는 완벽한 공중 부양 상태에서 진행될 것이다.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는 광경이 아닌가.

 

18.남자 여자 연합 선거구- 전원책 vs 김여진

 

 

군대,공무원 임용,최근의 나꼼수 문제에 이르기까지 남성들과 여성들 사이에는 어김없이 전선이 형성된다.이 모든 문제들을 선거라는 이벤트를 통해 공론에 부치기 위해,연령대와 성비를 정확히 적용한 선거구 하나를 설정해서 남성과 여성의 대표자들을 출마시키면 어떨까 한다.

 

그리고 각 진영을 대표하는 적임자로서 전원책과 김여진을 추천한다.황당함과 영민함,엔터테인먼트적인 즐거움과 의외의 무거움이 교차하는 전장이,즐거운 전장이 될 것이다.

 

19.그 밖의 예비후보들.

적당한 선거구를 찾지 못해 매치 업 시키지 못한 가엾은 사람들이 좀 있다.바로 이들이다.

 

 

 

 

 

 

 

 

 

 

 

 

 

 

 

기라성 같은 사람들 아닌가.김성근을 <머니 볼>의 빌리빈과 야구의 본질을 놓고 대결시키고,진정한 주먹을 가리기 위해 조양은을 효도르와,최종원을 유인촌과 싸우게 하면 좋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도저히 상대를 찾지 못해 봉천동 귀신과 옥수동 귀신을 상대하게 하면 좋았을 것이다.조국과 조갑제는 매우 재미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정봉주와 김어준은 그들끼리 싸우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그냥 내 생각이다)

 

여기서 끝내자.끝!

 

+ 2012년 총선 매치 업! PART 2

writing on the wall | 2012-02-09 09:52
스크랩 0 | 추천 4

6.봉헌구 종교동 선거구- 명진 스님 VS 김홍도 OR 조용기

 

 

 

 

거룩한 종교지도자들의 얼굴들을 올려서 죄송스럽긴 하지만,우리나라의 종교는 지나치게 비대해져 버렸다.따라서  무슨 연예인이나 스타처럼 대접받고 있는 것이 현대 한국의 종교지도자들이다.그리고 종교 기관은 이제 원론적 의미에서의 종교기관이라기 보다는 현실적 삶에 소속감을 부여하는 정치적 결사체처럼 변질되어 버렸다.말하자면 종교에서 정신성이 빠진 것이다.종교 행위는 본질적으로 정신의 행위인데도,우리나라의 일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가 현실의 윤리나 도덕 원칙과 더 상관이 있다고 믿는 듯 하다.

 

그러니 이제 언론은 종교 지도자의 입까지 쳐다 보고 있다.또 과거에 어떤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든 그 종교 지도자의 입에 권력이라는 후광이 서려 있다면 기탄 없이 보도하고 여과 없이 그 내용을 선전한다.그러니 존경 받는 종교 지도자가 없는 것이다.

 

김홍도나 조용기 같은 대표적인 큰 목사님들이 총선에 출마한다면 그들은 당연히 지역구를 그들의 신에게 봉헌하려 할 것이다.그러나 신의 세계엔 여호와만 있는 것이 아니다.다른 종교의 신도 있다.그렇다면 이 훌륭한 목사님들에게 대항하는 다른 종교적 후보도 존재해야 할 것이다.아마 명진 스님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명진 스님의 입 역시 만만치 않은 입이니 말이다.물론 금력이라는 차원에서 상대 후보들에게 현저하게 뒤떨어지겠지만,승부는 어디까지 승부이므로 끝까지 가 봐야 알게 될 것이다.

 

단,서로 자신의 지역구를 걸어야 한다.그 정도는 되어야 승부라고 할 수 있다,이기면 자신의 종교에게 그 지역을 봉헌하는 것이다.만약 여의도에서 조용기씨가 패배한다면 순복음 교회를 절로 만드는 것이다.괜챦지 않나?

 

7.뒷골목도 맞짱군 선거구-영화 <써니>의 7공주 VS 전여옥 송영선 김을동

 

 

 

 

 

 

도시엔 화려한 대로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어둡고 음습한 뒷골목도 있다.뒷골목에도 삶들은 존재하며 어떤 경우 그 삶들은 강한 역동성을 가지고 지하생활을 버텨간다.또한 그 뒷골목엔 무서운 언니들이 살고 있다.그래서 옛시절의 학교들엔 언제나 언니들에 관한 전설이 있었다.입 안 가득 면도날을 물고서 잘근잘근 씹고 있다가 적들이 나타나면 그들의 얼굴에 면도날들을 탁 뱉고 두 손을 쫙 펴서 얼굴을 문질러 준다는,그들의 전설적인 신공은 마음 약한 소년들을 언제나 무섭게 했었다.

 

<써니>의 7공주들 역시 영화에서 코믹하게 그려져서 그렇지,실제로는 그 무서운 일진들일런지도 모른다.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그들이 단체로 국회에 입성하는 것 만큼은 막아내야 한다.그들이 국회에 들어온다면 민주노동당의 최루탄 따위는 우스운 장난감에 지나지 않게 된다.국회의원들한테 물어보라.최루탄이 무섭냐,아니면 면도날이 무섭냐..그들은 아마 거의 이구동성으로 면도날을 외칠 것이다.따라서 국회는 국회 차원에서 그들을 막아낼 수 있는 파워풀한 언니들을 섭외해야 한다.그 힘 있는 언니들이 바로 전여옥 언니,송영선 언니,김을동 언니들이다.

 

전여옥 언니는 무엇보다 무서운 입을 가지고 있다.그녀야말로 <써니>의 7공주들과의 욕설 배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이 언니의 빛나는 이름을 검색해 보라.주옥 같은 멘트들이 주루룩 쏟아질 것이다.김을동 언니는 체격부터 소녀들을 압도할 것이다.전설의 주먹 김두한과 혈연이라는, 사실상 국회의원과는 저언혀 상관없는 배경도 뒷골목에서라면 유효성을 가질 것이다.송영선 언니는 우선 인상부터 죽여준다.아무리 밝게 웃고 계셔도 앵그리 버드의 눈과 눈썹이다.한 번 눈을 부릅뜨고 상대방을 부라리면 일단 50%의 승률은 확보하고 들어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국회는 이렇게 무서운 언니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진심으로 듬직하다.이정희 의원 같은 사람도 좀 체중을 불려주었음 한다.믿음직스럽게 말이다.(나경원은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필요 없다)

 

8.포돌구 짭새동 선거구-조현오 VS 김용민 VS 박중훈 VS 로보캅

 

 

 

 

나는 경찰에 대해 애증을 가지고 있다.'찰'로 끝나는 대부분의 단어들에 질색하지만 (아,참 현찰은 빼자) 내겐 경찰이 직업인 친구들도 많고,경찰서 앞에 직장이 위치해 있는 터라 많은 경찰관들이 나를 찾아온다.그리고 대부분의 경찰관들이 직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믿는다.다만,출세지향적인 상층부의 경찰들이 경찰 조직 자체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생각한다.시민들이 검경수사권 문제에 있어서 선뜻 경찰의 손을 들어주지 못하는 이유도 아마 여기에 있을 것이다.

 

한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 했던 조현오 경찰청장이 진짜로 선거에 출마한다면,그의 라이벌로 김용민을 꼽아주겠다.김용민의 선거 전략은 아마 스토킹 하나 밖에 없을 것이다.계속 조현오를 따라다니며 그의 말을 성대모사하는 것이다.더구나 김용민의 유머감각은 약간 저질 아닌가 말이다.그야말로 이색적인 선거 풍경을 만들게 될 것이고 개콘 이상의 즐거움을 선거구민들에게 선사하게 될 것이다.

 

만약 경찰 개혁이라는 문제가 이 선거구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다면 박중훈도 괜챦다.그도 역시 '투 캅스' 출신이다.이도 저도 아니라면 그냥 로보캅 부르자.최소한 일처리 만큼은 공정할 것이다.

 

9.닉네임 특별구.-김태균 VS 안상수

 

 

 

 이 선거구는 철저하게 안상수를 위한 선거구다.별명하면 김태균을 따라갈 자가 없지 않겠는가? 오죽하면 '김별명'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겠는가.그러나 안상수의 별명도 만만치 않다.그의 보온병이나 자연산 발언에서 유래한 숱한 닉네임들은 김태균의 닉네임들과 매우 유사한 구석이 있다.즉 그의 별명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는 것이다.물론 안상수의 별명이 처음에는 심오한 혐오감을 안겨주면서 시작하는 것도 사실이다.이것은 분명 안상수에게 불리한 요소다.

 

그래서 이 매치 업은 철저하게 안상수에게 좋지 않은 매치 업일런지도 모른다.그러나 안상수는 어쩌면 잃을 게 없을런지도 모른다.더구나 한나라,아니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고,과천 의왕 선거구엔 송호창 변호사가 나오게 될런지도 모른다.그렇다면 그로서는 정말 새로운 영역을 탐구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김태균에의 도전..얼마나 존경스런 발걸음이겠는가.

 

10.언론구 찌라시동.-주진우 VS 진성호

 

 

 

 

이 선거구에 관해서는 특별하게 코멘트할 것이 없다.매우 대조적인 경력을 지닌 두 사람을 언론이라는 카테고리 하나에 묶어놓았을 뿐이다.물론 두 사람 다 가끔 막말을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한 사람은 누나라는 말을 자주 쓰고,한 사람은 택시와 단추를 좋아한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그냥 누나라는 말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후보에게,단추와 택시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또다른 후보에게 표를 던지면 된다.투표 정말 쉽다.그 얼마나 단순한가.

 

11.팬티시 내리구- 전광훈 VS 노출 중독증 화성인

 

 

전광훈씨의 팬티 발언은 아마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그리고 사회학 연구자들에겐 두고 두고 인용될 명언이 되고 말 것이다.전광훈씨가 자신을 따르는 여신도의 팬티와 신앙행위를 연결시켰을 때,그것은 거의 영원히 아로새겨질 그가 믿는 종교의 현상황에 대한 적절한 코멘트가 되고 만 것이다.물론 이런 걸 소위 유머라고 말씀하신 분의 언어적 자질이나 또 그 얘기를 그냥 듣고 앉아있던 그의 청중들의 청각적 자질에 대해서는 거의 경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전광훈 목사님은 또한 정치적 야망을 가지고 계시다.신당 창당이니 뭐니 상당히 분주하게 돌아다니셨던 때도 있으셨다.그러니 우리들의 선거에 이 분을 등장시키지 않을 방도가 없다.그리고 그의 이런 막말 경향에 대항할 수 있는,특히 팬티 발언에 눈 깜짝하지 않을 수 있는 상대 후보가 필요하다.그 후보는 언젠가 케이블 텔레비젼의 '화성인 바이러스'에 등장했던 노출 중독증 화성인이다.

 

그녀는 상대후보가 아무리 팬티 내림과 신앙을 강요해도 추호도 흔들리지 않을 강철 같은 마음씨를 소유하고 있다.우선 그녀는 내리라면 얼마든지 내릴 수 있는,노출 자체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대담한 성정의 소유자인 것이다.전광훈 목사님이 팬티를 강조한 것은 팬티야말로 일반 시민의 마지노선일 거라는 상식적 추론의 결과일 것이다.그러나 그런 생각은 이 화성인 아가씨의 그야말로 자연스러운 노출에 의해서 하염없이 파괴되고 말 것이다.목사님이 이겨내야 할 시련은 바로 이것이다.그는 선거 과정을 통해서 종교적 시련을 겪게 될 것이고 훌륭한 종교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계속..헥헥)

 

 

+ 2012년 총선 매치 업! PART 1

writing on the wall | 2012-02-08 12:25
스크랩 0 | 추천 5

약 7년에서 8년 주기로,거의 어김없이 내 삶을 튜닝해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다.이상한 일이지만 언제나 그렇다.나는 올해 1월이 그 튜닝의 시간이라고 느꼈고 - 그런데 그런 시간 감각 역시 아무런 근거가 없다- ,일정 부분 내 삶의 겉모습과 내 육체의 문제들에 대해 튜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참 쉽지가 않았다.예를 들어 내가 기타(guitar)라면,튜닝의 기준점을 제시하는 튜닝기계를 가져다 놓고 나 자신을 맞출 수 있었을 것이고,또 내가 피아노라면 메트로놈 하나만 가지고서도 내 삶의 박자를 재조절할 수 있었을 텐데,나는 하필 사람인 것이다.생각보다 어려웠다.가치관이라는 형태로 내게 주어지는 기준점 역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굉장히 혼란스러운 무늬들을 발견하게 되고,이젠 어느 정도 나이까지 들었기 때문에 그동안 이어왔던 관계들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거의 무한정이다 싶을 정도로 늘어나 버린 것이다.생각 보다 힘들고 어려웠다.

 

그러나 결국 가닥을 잡긴 했다.포기할 수 없는 무언가란 것은 항상 있기 마련이고,그걸 포기하면 삶은 순식간에 망가질 수 있다.순식간?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어떤 궤멸은 마치 지성이라도 드리듯 넉넉한 시간에 걸쳐 진행되기도 한다.시간이 좀 흐른 탓인지,나는 이 두 가지 자멸의 양식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그리고 천천히 혹은 재빨리 발을 뺄 줄 알게 됐다.(이런 테크닉을 조금이라도 양식화시킬 수 있다면 은별이에게 그 내용을 전수해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나는 예전보다 좀 현명해진 것일까,아니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일까.몇 개월 후면 그 결과가 여실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결국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고,삶의 평범한 모습으로 복귀했다.마음 속 비밀 하나를 품고서 말이다.

 

               -                                                                                     -

 

아침 출근길에 보이는 건물들엔 4월 총선거의 예비후보란 분들이 환하게 미소지으며 시민들을 바라보고 있고,어떤 성질 급한 후보 한 사람은 상습 정체 구간이 시작되는 교차로에서 얼굴이 바알갛게 상기된 채 정신없이 인사를 건네고 있다.그 후보의 들뜬 얼굴은 내게 다시 일상을 기억하게 했고,올해가 선거의 해라는 사실 역시 다시 떠올리게 했다.

 

그렇다. 올해는 국회의원들과 대통령을 뽑는다.내가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당선되길 바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심리다.물론 이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반드시 선인 것도 아니다.선거 한 번 이겼다고 우리 사회가 인간다운 사회로 변하는 것도 아니고,배신의 가능성 역시 언제나 상존하므로,내가 투표한 후보가 이겼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에 대한 감시의 눈길을 거두면 안된다.

 

그래도 선거는 승부의 세계라는 영역 안에 들어 있고,내가 응원하는 후보가 이기면 우선 기분부터 좋다.그것은 축구 시합이나 야구 시합하고도 비슷한데 물론 선거와 스포츠는 많이 다르다.특히 선거는 all or nothing 게임이라는 점에서,한 번의 승부가 시합에 나선 선수의 몇 년 간의 운명을 결정적으로 좌우한다는 점에서,뭔가 운명적인 냄새까지 풍기게 된다.그래서 선거에서 우리는 약간의 장렬함 마저 느끼게 된다.물론 우리네 정치판은 패배했던 사람이 또 나오고 또 나와서 성공을 거두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장렬함의 레벨이 좀 떨어지기도 하고,지역색이라는 말도 안되는 상수 때문에,선거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역시 우리는 선거에 참여하고,응원하는 후보들의 면면과 꼭 패배했으면 좋을 사람의 얼굴들을 가슴속에 그려놓는다.게다가 선거에 부수적으로 등장하는 익숙한 화면들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예를 들어 공천,예선이라 불리는 공천부터 선거의 재미는 북돋아진다.장엄한 표정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 역시 하나의 흥미인 것이다.(물론 박근혜씨의 불출마 같은 경우는 예외다.그녀의 불출마는 너무나 당연해서 감동을 주지 못한다.단,그녀가 불출마를 선언하며 나 보다 더 나이 많은 사람들은 전부 다 공천 안 줘! 라고 공주들 특유의 서릿발을 내보인다면 또 모르지만 말이다)

 

                               -                                                -

 

차들이 한없이 밀려 있는 교차로에서,열심히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예비 후보 한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는 엉뚱한 상상을 했다.정치인들 말고,화제의 인물들이 서로 맞붙는 선거 매치 업은 어떨까,하는 상상이었다.사실 최근의 선거는 좀 흥미가 떨어진다.거물들의 결전은 거의 없고 이변도 잘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사실 그러면 좀 재미없지 않나 말이다.

 

그러나 가령 이런 매치 업.

서태지 VS 이지아.재밌지 않겠나? 선동렬 VS 차범근.축구팬과 야구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룰 것이다.

 

꼭 현실의 인물들만을 매치시킬 필요는 없다.그런 법칙은 그 어디에도 없다.

가령,린제이 와그너 VS 린다 카터.즉 소머즈와 원더 우먼을 어떤 지역구- 예를 들어 초능력자들만 모여사는 어떤 마을-에 공천시켜 놓고 한바탕 맞붙게 하는 건 어떨까.레이디 가가와 마돈나를 매치 업 시켜서 세대간의 대결을 보는 것은 또 어떤가.차승원을 현빈하고 대결시켜서 팬심을 자극하게 하면 또 어떨까?

 

또 오래된 음악 팬들의 특별 지역구를 만들어 놓고 폴 사이먼과 밥 딜런을 맞대결시킨다면 재밌지 않을까? 역사적 인물들의 대결을 가상해서 세종대왕과 광개토대왕을 공천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본적인 역사관을 탐색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어이없는 아침의 백일몽이 이 글을 쓰게 했다.2012 총선 매치 업!이라는 제목으로 말이다.

 

         -                                                                       -

 

2012 총선 매치 업.

1.불난 집 선거구.- 현직 경기도 지사 김문수 vs 2011년 프로야구 구원왕 오승환.

 

 

 

 

 

 

호시탐탐 대권을 노리고 있는 경기도 지사 김문수의 가장 큰 문제는 그의 입이다.입만 열었다 하면 실언이 쏟아진다.춘향이 발언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119발언에 이르기까지 그의 입은 종횡무진 쉴 틈이 없다.물론 이번 구급대 발언은 이해할 만한 구석도 있다.그는 심각하게 투병하고 있는 과거의 노동운동 동료를 찾아갔었고 너무나 안타까웠던 것이다.그리고 거기서 하필이면 자신의 도지사적 힘을 과시하고야 말겠다는 이상한 생각을 품은 것이다.그러나 그의 진짜 문제는 그 상황에서 스스로 자신의 손가락을 들어 119버튼을 누르고야 말았다는 것에 있다.말하자면 아주 가벼운 입과 손가락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의 대항마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강심장을 가지고 있다는 오승환이 적격이다.별명은 돌부처,그 어떤 위기에도 얼굴 빛 하나 변하지 않는 최고의 포커 페이스.바로 오승환이다.더구나 그의 야구 보직이 바로 '소방수'다.'소방'하면 또 김문수 아니겠나.어찌 보면 김 지사는 소방 관련 공무원들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만 셈인 것이다.그렇다면 오승환이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오승환 역시 소방수가 아닌가.둘은 불난집 선거구의 승패를 두고 꼭 대결해야만 한다.

 

오승환을 이긴다면 김문수의 앞길은 매우 창창해질 것이다.단 포커 페이스가  필요하고 손가락의 방정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이것은 김문수를 위한 팁이다.

 

2.더티 마우스 선거구 - 강병규 vs 강용석= 허공을 향한 필리버스터.

 

 

 

이 두 사람이 먹고 사는 것은 순전히 기자들의 눈과 손 때문이다.게으른 기자들이 이 사람들의 트위터를 열심히 바라보고 있다가,이들의 노이즈 마케팅에 철저히 놀아나기 때문이다.이들의 가학적인 트위터 멘션이 언제나 기삿거리가 되고,사람들의 입살에 오르내리는 것은 오로지 기자들의 나태한 성향 때문이다.조금만 다시 생각해 보면 그냥 무시해도 될 일들을 언론이 재생산함으로써,당연히 생명력이 끝났어야 할 이들의 입이 자꾸만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두 사람의 특징은 매우 가학적이라는 것이다.간단하게 말해서 이들은 결코 착한 소리를 내뱉지 않는다.과거사를 들추어내든 현재의 문제를 얘기하든 이들은 언제나 특정인물들을 겨냥해서 회초리를 내리치는 척 한다.물론 이들도 알고 있다.자신들의 채찍이 스스로를 향하고 말 거라는 사실을.(아니,혹시 모르는 지도 모른다.그렇다면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심한 상담사의 카운셀링이다)

 

그러나 더티 마우스 세계에도 챔피언은 한 사람뿐이어야 한다.이 둘을 맞붙여놓고 처절한 결투를 진행해야 한다.심판은 코미디 빅 리그의 유상무다.링도 필요할 수 있다.그러나 이 둘의 승부는 의외로 재미없을 수도 있다.왜냐하면 이들은 서로를 향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선거구의 연설회는 일종의 모노 드라마가 되고 말 것이다.마이크를 잡은 이들은 그야말로 흥분하고 신이 나서 평소의 행태를 반복하게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강병규는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얘기를 끝없이 떠들 것이고 강용석은 안철수부터 박근혜까지 그의 레이다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을 언급할 것이다.아마 약 30분이 지나게 되면 청중들은 모두 다 집으로 가게 될 것이다.음,,의외로 흥행이 걱정되는 선거구다.

 

3.팜므 파탈 선거구.- 신정아 VS 에리카 김=소원 들어주기.

 

 

 

 

 

과연 이들을 팜므 파탈이라고 부를 수 있을 지 모르겠다.진짜 팜므 파탈들이 들으면 이런 가당챦은 매치 업이 어딨냐고 하실 지도 모르겠다.그러나 너무나 착한 내 머릿 속에 우선 떠오른 팜므 파탈은 이들 밖에 없다.물론 이들의 성향과 이력과 상황은 매우 다르다.한 사람은 이미 거의 덕석말이 수준의 학대를 당한 끝에 재기와 복수를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사람이고,또 한 사람은 깊게 몸을 웅크리고 이마에 레이더를 장착한 채 예민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다.

 

 한 사람의 그녀는 자신이 가진 무기를 '자의에 의해' 휘둘러서 일부 엘리트 남자들의 콧대를 주저앉게 만든 사람이다.자신의 입장에서 서술한 책을 가지고 몇 명의 남자들의 자존심과 체면에 골절상을 안겨주었다.그리고 또 한 사람의 그녀는 친동생이 인질로 갇혀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무기를 완전히 버리지 않고 마치 무림의 자객처럼 머나먼 미국 땅에 은둔해 있다.그녀의 무기는 오직 한 사람을 향해서만 작동될 수 있는데,경우에 따라서 매우 심각한 코미디 한 편을 제작할 수 있는 상황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 두 사람을 같은 선거구에서 대결시켜 보자.그리고  승자의 소원을 들어주도록 하자.이긴 사람에게 복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도록 하자.관객의 입장에서 그야말로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

 

4.여의도 방송국 선거구- 정연주 & 최문순 VS 김재철 & 김인규- 레슬링의 태그 매치 방식으로.

 

 

 

 

이 네 사람의 면면을 한꺼번에 올려놓았을 때,즉각 신체적인 반응을 보이실 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구토 반응이랄지 어지럼증이랄지 귀울림이랄지..이런 종류의 반응들 말이다.그러나 선거란 원래 그런 것이다.정말 혐오스런 인간들이 금뱃지를 달기 위해서 뻔뻔스런 얼굴들을 들이미는 것이 바로 선거다.

 

이 네 사람은 여의도 방송국의 경영을 놓고 맞붙어야 한다.원래 선거의 승자는 한 사람인 법이지만,우리의 선거는 그런 천편일률적인 방식을 벗어나야만 한다.이들은  프로레슬링의 태그 매치 방식처럼 대결을 펼쳐야 한다.왜, 한 사람이 피곤하면 자신의 파트너와 손바닥을 마주치고 싸움을 교대하는 레슬링 경기 말이다.재밌지 않을까? 그러나 방송은 그토록이나 중요한 것이다.다만 언론의 형태가 점점 바뀌고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개인적으로는 공중파 방송 역시 그 영향력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대결은 프로 레슬링의 태그 매치처럼 변칙과 반칙이 난무할 가능성이 많다.한 쪽  팀이 배경으로 삼고 있는 백업 세력들이 워낙 비겁하기 때문에,그리고 심판 매수 가능성도 워낙 높기 때문에,승부의 향방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5.절대적인 비상식인들을 위한 특별 선거구.- 박원순 폭행녀 vs 캐릭터로서의 노홍철.

 

 

 

박원순과 정동영을 폭행하고 이루마의 콘서트에서 난동을 피웠던 저 아주머니의 절대적인 비상식 혹은 정신 질환을 위해서 특별한 선거구 하나를 마련한다.물론 저 분을 정신질환자라고만 폄하할 수는 없다.그건 좀 지나치다.일부 써포터들에게는 그 얼마나 담대하고 용맹하며 아무르 호랑이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겠는가.게다가 그녀의 타격 기술에는 그야말로 신묘한 데가 있다.넓적한 손바닥을 활짝 펴서 적들의 뒷통수만을 겨냥하는 저 분의 테크닉이말로 후두부 강타 기술을 연마하는 후대의 파이터들에게 귀감이 되고야 말 것이다.빨간 색에 대한 지나친 컴플렉스를 보이는 증상이 좀 유감스럽긴 하지만 - 새누리당의 새 로고 때문에 새누리당 당원들도 이 분의 후방 기습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 이 분 역시 꼭 우리의 매치업에 필요한 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문제는 이 분의 상대로 나설 사람이 전혀 없을 거라는 점에 있다.언제 어디서 날아올 지 모르는 손바닥을 생각하면 어디 무서워서 잠이라도 제대로 잘 수 있겠느냐 말이다.그래서 노홍철 본인한테는 너무나 미안한 일이 되겠지만,돌아이 캐릭터로서의 노홍철을 소환하지 않을 수 없겠다.그의 저질 댄스는 충분히 저 분의 손바닥을 혼란시킬 수 있을 것이며,그가 주장하는 그녀의 소녀떼 팬들은 그의 경호 요원들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우선 노홍철의 정신없이 주절대는 말 폭탄이야말로 저 고결한 우익 자객의 내공을 어지럽힘으로써 재미있는 승부를 연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만 이 선거구의 구민들을 모집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다..

 

                                -                                                                   -

매치 업은 더 있다.그러나 오늘은 여기서 멈추고자 한다.글들이 생각 보다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박카스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어쨌든 선거는 축제여야 한다.무슨 무슨 검사 출신,무슨 무슨 관료 출신들만 등장해서 선거 자체의 즐거움을 떨어뜨리는 걸 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지겹지 않은가..

 

 

 

(계속)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