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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2006년 최대 화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신문지상에서 거의 매일 뉴스거리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웹 2.0은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익숙하기도, 또는 생소하기도 한 용어이다. 지난 15일 삼성역 코스모타워 코스모아트홀에서 열린 '웹 2.0 컨퍼런스 코리아 2006'은 최근의 추세를 반영하듯 보조 의자까지 사용될 정도의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네이버와 다음, SK 등의 실무진들과 오피니티, 엑스피니티, 검색엔진마스터의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웹 2.0은 마케팅을 위한 말인가USA 투데이는 "Buble2.0 - Woops, excuse me, Web 2.0"이라면서 웹 2.0은 2배로 과대 포장된 마케팅용 언어라고 비난했다. 웹 2.0이 만들어진 연유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다.
웹 2.0은 새로운 컨퍼런스를 위한 브레인스토밍 세션에서 제안된 마케팅 용어로 시작되었다. 팀 오라일 리가 정리한 이 용어는 2004. 2005년의 컨퍼런스에서 다루어졌다.

검색엔진마스터 전병국 대표는 웹 2.0을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다. “웹 2.0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과 연관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습관들을 모아 책을 만든 과정은 흡사 구글, 위키피디아, 플릭커, 딜리셔스 등 성공한 웹사이트들의 공통된 성공사례를 웹 2.0이라는 말로 묶어 통칭한 것과 같다.”
또 전 대표는 “웹 2.0은 마케팅 용어가 맞다. ‘도를 도라고 부르면 더 이상 도가 아니’라는 말처럼 웹 2.0의 속내는 무언가로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오묘한 말”이라고 했다. 이어 전 대표는 “그러나 웹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데에는 동의한다"면서 "웹의 무질서를 질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시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라는 Jone Venture의 말은 웹 2.0이 있어왔던 과거의 것을 토대로 하고 있는, 도전했던 시장들을 새로운 방법과 시각으로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웹 2.0의 특성은 무엇인가웹 2.0의 특성은 먼저 인간이 중심된 시맨틱 웹이라는 것이다. 기계 중심으로 웹 서비스를 통한 테이터 전달 체계가 과거의 웹 중심이었다면 웹 2.0은 인간 중심으로 링크(관계)를 중요시 한다. RSS, 트랙백, 핑 등은 대표적인 전달 체계이다. 또 웹 2.0은 데이터와 소스가 오픈되어 있다. 누구나 쉽게 개발에 참여할 수 있고, 소스를 오픈되어 있으니 라이브러리도 무료로 제공한다. 구글 맵과 플릭커, 딜리셔스 등은 각종 오픈 API를 제공해 서비스와 데이터를 다룰 수 있게 만들었다. 개발자와 사용자가 다르지 않은 것도 웹 2.0이 가진 특징인 것이다.

지속적인 베타도 웹 2.0의 또다른 특징이다. 지속적으로 베타 시스템 하에서 소스와 기술들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사용자들에 의해 제기된 문제점이 고쳐지고 사용자들이 필요하지 않는 기능들은 과감히 삭제되는 과정으로 연결된다. 곧 사용자들의 감성을 만족하는 역학 구조인 셈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윤석찬 팀장은 “한글로만 제공되는 사이트 운영 보다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영문이나 일본어까지도 통용되는 시스템(UTF-8)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용자가 어떤 언어를 채택하든지 소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팀장은 “아마존은 RSS 시스템에서 검색한 결과마저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웹 2.0은 어디까지 왔는가
우리나라 웹 2.0에 대한 평가는 천차만별이다. 일부 경험을 통한 오만과 편견은 과대포장의 대표적인 의견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웹 2.0의 기조가 지식 검색, 싸이월드, 오마이뉴스를 통해 이미 겪은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한국은 이미 웹 2.5 응용을 거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포털 등 대형 사이트들이 독식하고 있는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에서 다양성과 개방형 데이터 모델을 추구하는 웹 2.0의 특성이 과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검색엔진마스터 전병국 대표는 “우리나라 싸이와 네이버의 지식인은 웹 2.0이 아닌 PC통신2.0이다”라며 우리나라 웹2.0 행태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참여는 있지만 집단 지성이 없고 참여는 있지만 개방이 없다는 것이다.
또 그는 “우리나라 대표 포털들은 이러한 웹 2.0을 실현할 창구가 되지 못한다”라고도 말했다. 이미 싸이월드에서 실행한 개방형 모델인 오픈다이어리, 오픈 테마, 오픈 링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웹 2.0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졌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윤석찬 팀장은 “외국에서 우리나라 인프라에 대해 설명하면 다들 부러워한다. 그들이 지금 시작하고 붐을 조성하려는 것을 우리는 3, 4년 전부터 이미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