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펌) [SK]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비룡 | 2008-09-22 03:27
스크랩 0 | 추천 0


출처  mlbpark 한국야구타운 



2년연속 정규시즌 우승. 114경기만에, 역대 두번째로 빠른 우승 확정
투타, 공수주의 완벽한 밸런스..

보이는 기록이 다가 아니란 것을 잘 압니다.


---


5푼이라고 조롱받던 김강민은 올림픽 브레이크때 하루 8시간씩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밀어내기로 3실점을 하고  밥은 왜먹고 사냐'고 질책받았던 정우람은 1년동안  2군에서 눈물젖은 스트라이크를 때려넣고 마침내 좌완계투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났습니다. '내가 왜 플래툰'이냐고 울부짖던 박재홍은  스프링캠프에서 신인들보다 더 혹독하게 펑고를 받았고 올시즌 자신의 기록을 10년전, 그 괴물같았던 기록으로 돌려놓았습니다. 1,2군 어느 투수 하나, 어느 야수 하나  불평 없이 묵묵히 타인의 상식을 초월하는 훈련을 묵묵히 견뎌냈습니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도전했으며 마침내 결과를 이끌어내었습니다.


우리는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9회 2아웃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카운트싸움을 하는 야수들을 보았고 상대타자 한타자를 잡기위해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는 배터리를 보았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프로로서 자신의 의무를 자각하는 것.
'하고싶은 일보다 해야할 일이 먼저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주는 것..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 시즌을 와이번스와 함께 호흡했습니다.
지난 114게임을 생중계로, 경기장에서, 때로는 VOD로 단 한경기도 빠지지 않고 챙기고 또 챙겨보았습니다. 혹자는 시간낭비라고, 미쳤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야구는 단순한 즐거움의 수단이 아닙니다. 당신은 직접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공으로, 한 번의 타석으로 보여줍니다. 인생에서 기본에 충실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최선을 다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를. 노력의 대가란 무엇인가를...


당신의 야구에서 우리는 인생을 배웁니다.



SK와이번스. 그리고 김성근감독님.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 경기가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인생을 배우고, 삶을 마주하는 진실된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은 제 영웅입니다.
이제, 10월의 가을밤을 기다리겠습니다.



가슴졸이며,
때로는 아픈 마음 추스러가며 응원해온 모든 SK팬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



< mlbpark 한국야구타운   4타수4병살 님의 글>



------------------------------------------------------------------------


작년에 비해 올해 정규시즌 우승은 덤덤하다.. 벌써 익숙해진? ㅎㅎㅎ
압도적인 승률과 경기 차이로 정규시즌 우승이 너무 일찍 기정사실화 되는 바람에 너무 당연히 여긴 거라 그런 걸 수도...
근데 윗 글을 읽으면서 다시 울컥...뭔가 가슴이 짜르르 한 것이..콧등이 시큰해져버렸다..


작년엔 참 울컥한 일도 많았다..
게시판 잡고 울던 적도 많았고...
억울하다고 억울해서 죽을 거 같았던 경우도 참 많았다..
그래서인지 정규시즌 우승하던 날 눈물바람 좀 했었다...

작년 9월 잠실 엘지전이었다..3연전 중 하루만 이기면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는 거였는데..
첫날 지고..둘째날은 억수로 쏟아지는 비땜에 잠실까지 헛걸음..함께 한 팬들과 술 한잔 하고 내려오고..
결국 3연전 마지막날..정규시즌 우승 확정 지었던...
그거 보겠다고 3일을 잠실로 출근을...ㅎㅎㅎ
남의 집에서 들어올리는 축배라..눈치도 보이고..
엘지팬들의 방해(??)로 맘껏 좋아도 못한..(엘지 쪽에서 엘지팬이 울 팀 우승 축하 뒷풀이 하는 동안 내내 '사랑해요 엘지~ '이 노래 틀어댔던..ㅎㅎㅎ)

올핸 내 집인 문학에서 확정 지었다..
작년보다 훨씬 일찍..
그리고 꽤 많은 관중 앞에서...
속상한 건...내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거...ㅠ.ㅠ (이런 때 하필 왜 아프고 그런건지..흑~)

담담하긴 울 선수단도 마찬가지..
너무 당연하고 당당하게 받아들이는..ㅎㅎ

작년과 달라진 건...
울 선수들과 울 팬들...
작년엔 오기와 독기로 승부했다면 올핸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경기에 임하는 울 선수들..
작년엔 역시 오기와 독기로 똘똥 뭉쳐있었던 울 팬들도 이젠 한결 여유로와졌다는...(역시 곳간서 인심나는 법? ^^;)
그리고..무엇보다 달라진 건..그래서 기분이 좋은 건..비룡야구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
작년에 1위를 달리면서도 들어야 했던 비아냥들...허나 올핸 찬탄과 부러움으로 바뀐 시선을 즐길 수 있는..
아직 여전히 비아냥 거리는 이들이 있긴 하지만..그정도는 가볍게 무시해줄 수 있을 정도로..팬들은 그렇게 여유가 생겼고..팀은 그렇게 강해졌다...

이제 코시와 코나미다..
작년에 시범경기 1위, 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이렇게 트리플 크라운이었다면...
올핸..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 아시아시리즈 우승..이렇게 트리플 크라운이닷~ ^^


Go! Wyverns~!

V2를 향해 GO~!!



+ 펌) 비룡의 금메달리스트~

비룡 | 2008-08-25 17:39
스크랩 0 | 추천 0




<SK 와이번스 최승호(mosma) 회원님 作>


출처   SK 와이번스 홈페이지 용틀임마당


-------------------------------------------------------------------------------


올림픽 메달에 크게 기대도 안하고 그닥 바라지도 않았지만..
막상 따니 기분은 좋더라는...ㅎㅎ
무엇보다 울 비룡의 4인방이 너무 잘해줘서 그거 보는 재미에..^^


근우..
안티청산?
물론 내일부터 리그 시작하면 도로아미타불 될 수도 있겠지만..근우는 타팀 보기엔 얄미울 수 밖에 없으니까..그 플레이는..ㅎㅎ
그래도 적어도 열심히 하는 그 근성과 성실함, 그리고 재능만큼은 앞으로 아무도 토를 못달 거라는 생각에 그것만으로도 충분...
재훈아빠..병역면제 축하축하..ㅎㅎ

광현..
아..사랑스런 우리의 아기비룡~~
이제 더이상 비룡만의 아기비룡이 아닌..전국구 아니 국제스타..국대 에이스!!
허나..비룡에선 단지 3선발(??^^) 막내..ㅎㅎ
아직 보여줄 게 더 많은 울 막내..미래의 에이스..

대현..
비룡의 여왕벌!! 이제 자타공인 끝판대장!!
당신의 마지막 투구는 최고였습니다..
최고의 마물~!

진영..
ㅎㅎㅎ 국대 가서도 스탯관리를..? ㅋㅋ
그댄 역시 국대용 우익수..국민우익수였소..
하지만 비룡에선 땜빵 1루수일 뿐..? ^^
이번 퐈..어디 가지말고 걍 도장 찍자구~


올림픽 대표팀 메달 보단 울 비룡선수들의 플레이가 더 자랑스럽고 뿌듯한..
난 속좁은 비룡팬..^^;

+ [스크랩] 난 대한민국 마무리투수 정대현이다...

비룡 | 2008-08-25 17:34
스크랩 0 | 추천 0
01. 내 이야기를 들어볼래??



안녕! 나는 여왕벌이라고 해... 내 이야기를 들어볼래??

난 와이번스의 클로져야... 팬들은 와이번스 벌떼마운드의 끝판대장이라고 해서 내게 여왕벌이란 별명을 지어주었지... 난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도 아니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팀의 에이스도 아니야... 그저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 등판해서 최선을 다하는 마무리 투수일뿐이지... 리드를 지켜낼때 사람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드리지만... 만약 내가 승리를 날려버리면 많은 비난을 받는 그런 힘든 역할이야...

하지만 난 상관없어... 아무리 어려운 상황,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난 나의 공을 던지면 되거든... 마무리투수는 말이야... 자신을 믿어야해... 그리고 나를 믿고 공을 던질때 어느새 나를 보며 달려오는 나의 파트너인 포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그리고 마운드에서 미소를 짓는 나를 발견할 수 있어...

터프세이브상황??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02. 경희대학교 정대현...

제가 정대현 선수를 처음본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였습니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아마야구를 찾아보지 않는 게으른 야구팬인 저는 2000년 올림픽 명단에서 생소한 이름의 선수를 발견합니다...

경희대소속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

그리고 미국전에 선발 등판한 정대현투수의 피칭을 처음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인상적인 무브먼트의 공을 뿌리더군요...특히 바깥쪽으로 솟구치면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와 타자 앞에서 무섭게 떨어지는 싱커의 무브먼트는 거의 마구 수준이었습니다...  미국전 두경기에서 모두 효과적인 피칭을 피칭을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정대현이란 투수가 제 머리속에 각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정대현선수는 군산상고 에이스 출신입니다... 그리고 전북야구의 마지막 페이지로 기억에 남아있는 쌍방울 레이더스의 고졸 우선지명자중 한명입니다... 어려운 재정사정으로 무너져가고 있던 레이더스가 있던 전북이었지만 군산상고의 1996년 전국시즌 우승의 주역으로 그는 4년 후 고향팀에서 뛰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1997년에 경희대로 진학합니다...

그리고 시드니 올림픽의 신데렐라로 화려하게 등극하여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 되고 정대현이란 이름 석자를 야구팬에게 각인시키게 됩니다... 그 후 정대현선수는 국대의 주축선수가 되어 여러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국제용투수가 됩니다...

03. 의심...



2001시즌... 그는 프로에 진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입단한 곳은 그를 지명했던 고향팀 쌍방울 레이더스가 아닌 신생팀 SK 와이번스였습니다... 정대현선수는 이승호, 이진영 선수등과 마찬가지로 고향팀에서 뛸 수 없는 비운을 맛보게 됩니다... 물론 야구를 하는 여건은 더욱 좋아졌지만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화려한 아마경력과 네임밸류를 지니고 입단한 그였지만 의심어린 눈초리가 많았습니다...

'패스트볼이 너무 느리다...' '아마에서 통할 구위지만 프로에서는 특색이 없다...' '서브마린 유형의 투수가 생소한 국제무대에서나 통하지 서브마린이 많은 국내에서의 경쟁력은 없다...' '선발로 뛰기에는 너무 단조롭다...'

이런 의심어린 시선속에 시작한 프로생활은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입단 2년차까지는 팀의 핵심이 되는 투수가 되지 못한채 그렇게 저물어 가는 그저 그런 계약금만 많이 받은 먹튀로 인식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시절 지바 롯데의 와타나베 슌스케처럼 땅을 거의 스치는 완전 언더핸드에서 팔을 약간 들어올리는 교정을 하는등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고 3년차 부터 점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선발이나 클로져같은 핵심보직이 아닌 중간계투요원이었지만 그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04. 너 마무리할 수 있냐??

2007시즌을 앞두고 와이번스에는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바로 김성근 감독님의 부임이죠... 김성근 감독님은 바로 팀의 체질개선 및 재정비에 나섭니다... 마무리 투수를 고민하던 김성근 감독님은 정대현 선수를 불러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남자는 남자끼리 이야기해... 대현아 나 너 믿는다... 너 나 믿을 수 있어??'

'네... 믿겠습니다...'

'너 마무리 할 수 있냐??'

'네...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용병 둘은 선발 투수로 뽑는다...'

'네... 좋습니다...'


그렇게 정대현선수는 와이번스의 클로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풀타임 클로져 첫해 리그 최고의 클로져로 우뚝서게 되고 78.1이닝동안 방어율 0.92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만들어내며 와이번스의 첫우승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2008시즌에도 정대현 선수는 와이번스의 여왕벌로 활약하지만 부상과 피로 그리고 밸런스의 붕괴로 2007시즌 만큼의 포스를 보이지 못합니다... 중간중간 중간계투로 나오며 구위향상을 도모하려 노력하였으나 고비고비마다 BS를 기록하며 불안함을 노촐하지만 김성근 감독님은 여전한 신뢰를 보내며 그가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05. 대한민국 마무리투수...



정상이 아닌 컨디션과 몸상태지만 정대현선수는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게 됩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몸상태는 별로 였습니다...

그렇게 맞이한 올림픽 미국과의 예선1차전... 정대현 선수는 선발 봉중근선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릅니다... 하지만 바로 동점타를 허용하고 홈런을 1개 허용하는등 조금은 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동료들의 타선지원을 받아 승리투수조건을 채우긴 했지만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올림피에서 클로져로 뛰기에는 어려워보인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일본과의 예선전... 3점차로 앞서던 대한민국팀은 한기주선수를 클로져로 올립니다... 미국전에서 BS를 기록했지만 여유있는 리드였기에 다시한번 기회를 준 것이죠... 하지만 한기주선수는 아웃카운트를 한개도 잡지 못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옵니다...그리고 등판한 투수는 정대현선수... 정대현선수는 차분하게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 세명을 차례로 잡아내며 팀을 구해냅니다...

이후 한국 국가대표는 기적과 같은 연승행진을 달리며 결승까지 진출하지만 정대현 선수는 단 한경기도 등판하지 못합니다... 역시나 몸상태가 않좋았기 때문이었죠...

쿠바와의 결승전... 선발 류현진선수의 호투와 이승엽, 이용규 선수의 타점으로 3:2로 앞선 대한민국팀의 9회말 마지막 수비... 심판의 아리송한 판정으로 류현진선수는 볼넷을 연속허용하고 1사 만루에서 교체되고 맙니다... 그리고 포수 강민호선수도 퇴장당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정대현선수였습니다...

저는 사실 속으로 김경문 감독을 살짝 원망했습니다... 교체타이밍을 볼넷을 한개 내준 1사 1, 2루상황으로 보았는데 한타임 늦게 가져가다 만루상황에서의 교체는 류현진, 정대현 두명의 투수에게 모두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만약 동점 혹은 역전이 된다면 류현진선수에게는 심한 자책감이... 그리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새로운 투수로 기용된 정대현선수에게는 엄청난 프레셔상황이었기 때문이었죠...

너무나 침착한 표정으로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 선수는 두개의 공을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졌습니다... 그리고 3구째...

'딱!'

정대현선수는 저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쿠바타자가 때린 공은 유격수에게 힘없이 굴러갔고 그대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었고 대한민국은 금메달을 차지합니다... 대한민국 클로져 정대현의 승리로 끝난것이죠...

06. 정대현이기때문에 통하는 것이다...

올림픽이 시작되기전 정대현 선수의 활용도를 두고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정대현은 국제용이다...'라는 시각이었는데 여기서 기억에 남는 한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생소한 언더핸드유형이기 때문에 통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는 이 의견에게 자신있게 반론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생소한 언더핸드유형인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정대현이기 때문에 통하는 것이다... 정대현이 던지는 공에는 다른 언더핸드유형의 투수가 던지는 공보다 특별한 무엇이 있기때문이다...'



와이번스의 클로져에서 대한민국 클로져로 우뚝선 정대현선수의 계속되는 건투를 빕니다...

그리고... 당신이 보여준 2008년 08월 23일의 피칭은 최고의 피칭이었습니다...

Go! 정대현!!!




<SK 와이번스 김건식(nas97) 회원님의 글>


출처   SK 와이번스 홈페이지 용틀임마당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