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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01. 04

독서일기 | 2012-01-0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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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의 빛과 그늘』(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 을 읽다.

'권력 감정은 권력욕과는 좀 다르다. 막스 베버는 권력 감정을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친다는 의식, 사람들을 지배하는 권력에 참여하고 잇다는 의식, 역사적으로는 중요한 사건의 신경 줄 하나를 손에 쥐고 있다는 감정"이라고 정의하면서, ... 어쩌겠는가. 우리 인간이 권력을 사랑하고 권력에 약한 동물인 것을.'

인간은 완벽하지 못하다. 그러나 근대를 열어제친 수많은 지식인들은 그 자신이 그러했던 만큼 다른 이들도 그럴 것이라 미루어 짐작하고, '합리적인 개인'이라는 이상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개인들조차 주체할 수 없는 권력욕, 권력감정, 인정욕구 등을 억누르지 못하고, 스스럼없이 그들이 가장 혐오하는 이들의 행태를 닮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 근대를 가져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은 '근대인' 강준만이 나타난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근대는 이상향에 머물러 있고, 그 이상향에 도달했다 여겨지는 곳 조차 여전히 모순에 가득찬 모습을 보이는 현실속에서, 그의 책 곳곳에 보이는 체념과 같은 구절들에 깊은 연민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 FTA

메모 | 2011-11-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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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에 경고그림 FTA로 어려워진다

WHO “국제사회는 금연정책 공격한 담배회사에 맞서라”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존재한다. 그 대가를 경제학에서는 기회비용이라 명명하고, 합리적 인간은 기회비용을 철저히 계산 후 선택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기회비용을 계산할 수 있는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선택에 따른 기회비용은 필연적이기에, 그것들이 모두 계산된 균형에 우리는 다다를 수 없다. 그래서 경제학에서 논의되는 균형이란 실제 우리네 인생에서는, 저 너머에 있는, 다다를 수 없는 유토피아에 지나지 않고, 그렇기에 한 걸음 떨어져 냉철히 바라본 모두의 걸음걸이는 술취한이의 행보(Random Walk)와 다름없다.

FTA를 둘러싼 소란을 지켜보며, 취한채 물 속의 달을 잡으려다 생을 마감했다고 입으로 입으로 전해오는 시인의 최후를 떠올린다.

+ G에게 2

낙서장 | 2011-11-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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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치아도 날카로운 발톱도 없는 인간에게 자연은 늘 매몰찼다. 그래서 인간은 오랜 세월동안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인간은 더불어 살아가기에는 너무 큰 욕망을 가진 동물이기에 스스로 만들어낸 생태계에서도 늘 불안한 삶을 영위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읽고 배우는 이 모든 것들은 인간이 창조한 생태계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아마도 지혜로운 이라 불리는 이는 인간의 생태계가 인간의 생존 그 자체에는 적합하지만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또 다른 방식으로 인간을 위협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그것을 어떻게 견뎌내느냐, 혹은 그것에 어떻게 대처해내느냐에 대한 물음에 스스로 답해온 이들을 일컫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너는 그 물음에 치열히 고민하고, 답해야한다는 것을 다른 동료인간들에게 밝힐 수 있는 나이가 되었고 또 조그만 자격도 주어졌다. 그런 길의 출발선상에 있다는 것을 알기에 마냥 해맑은 표정으로 축하한다고 이야기할 수 없음이 슬프다.

그래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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