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펌그림] 사람이 이러면 안 되지

세상 돌아가는 모양 | 2011-03-1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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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면피를 위해 어떤 합리화도 가능하다면 그 인간의 가치는 얼마나 추락하는가?

아래 그림은 야후에서 펌


+ 교회여, 무엇을 회개하려는가?

어떤 믿음 | 2011-03-0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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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이 난리가 아니다. 특히 돈선거를 가지고 떠든다. 즉 대의원들에게 선거 전에 돈을 돌렸다는 말이다. 그래서 서로 아귀다툼을 하는 모양인데, 내가 보기에는 문제를 제기하는 쪽도 그리 깨끗지 못하다. 길자연 현 회장당선자를 인정 못한다는 이광선 전회장 또한 나도 금권선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말과 다름없다.

내가 속한 교단은 한기총의 멤버는 아니지만(의외로 한기총에 가입하지 않은 기성교단들이 있다.) 돈문제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문제가 우글댄다. 결국 작금의 교회는 자본주의의 추악한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는 현실이다. 자본주의의 문제는 그저 돈 문제가 아니고, 그 돈을 둘러싼 이권다툼, 권력다툼으로 냄새나는 것들이 그 안에서 무궁무진하게 쏟아져 나온다는 점이다.

교단들에 문제가 생기면 한쪽에서는 회개한다고 모이고 울고 하는 모습이 또 연출된다. 이것을 구태여 폄하할 이유는 없다. 아무래도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90%의 긍정적인 면이 있어도 10%의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그 회개모임이니 금식이니 떠드는 것을 다시금 돌이켜 보고 참회개를 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에도 한기총 문제로 고신측이 "하나님, 한국교회를 살려주옵소서"를 주제로 회개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아래가 그 기사이다.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007 
죄를 회개한다는 것은 바른 선택이지만 저 표어는 잘못되었다고 본다. 한국교회를 살려주옵소서가 아니라, "한국교회를 죽여주시옵소서"라고 해야 말이 맞는다. 예전에 왕앞에 죄를 지었으면, 살려주옵소서 보다는 죽여주시옵소서라고 했다. 그래야 왕이 겨우 살릴까 말까하는 결정을 내렸다. 한국교회여 살 생각 말고 죽어라!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위에서 말했지만 뭔 문제가 나면 회개한다고 금식한다고 교회가 난리도 아니다. 불교적 용어로 야단법석이다. 그런데 내가 궁금한 것은 과연 무엇을 회개한다는 것이냐 하는 것이다. 때로 기특한 기도제목이 나오기도 한다. "물질적인 것을 추구했던 것", "대형화를 추구했던 것", "가난한 이웃을 돌보지 않았던 것", "권력을 잡으려 했던 것"... 기도 내용으로만 보면 진짜 교회가 정화되고도 남을 것 같다.

그러나!! 회개는 그렇게 큰 제목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단체로 회개한다는 것에서 나는 이들의 어리석음을 본다. 단체로 하는 것은 성서에 이미 모범이 있긴 하다. 그때는 국가적 범죄 때문에 회개와 금식을 하였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의 회개는 모임의 과시이다. 나 원, 회개도 과시를 하는가. 죄 지은 놈이 "나 죄지었소, 하지만 회개하오" 하면서 사방에 자신을 과시하는 족속은, 상처흔적과 문신을 보이며 위협하는 조폭무리들 밖에 없다.
  
교회가 지금 할 회개는 구체적이어야만 한다. 즉 "내 아들에게 만명되는 이 교회를 세습한 걸 회개합니다."라고 하는 내용 같은 것 말이다. 이걸 회개한다면 바르게 고쳐야 되니 기도한 다음에는 아들을 당회장 자리에서 당장 떨궈내야 한다. 물론 애비 손으로 직접. 또 어떤 내용이 있을까. "총회장되려고 헌금 000원을 유용하였습니다. 우리교회 재정장로도 같이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그 돈을 뱉어내야 한다. "교회개축한다면서, 혹은 주차장을 만든다고 하면서 옆집 가난한 김씨네를 헐값에 쫒아냈습니다." 이런 회개기도도 해야 된다. 그리고 당연히 그들에게 응분의 값을 치뤄주고 더 얹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단언코 그런 회개기도하는 교회나 교단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말이다. 오늘 한국교회의 회개는 공염불이다. 하늘에 올라가지 못한다. 구체적이지도 못하고 스스로도 알다시피 진심도 사그라들었다. 겉으로는 울고 짜고 하나 이는 단지 자신들의 세과시와 다음 회기를 준비하는 정치모임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라는 성서의 말씀을 스스로 이루게 하고 있다. 성서는 또한 말한다. 죽은 자들에게 독수리가 날아든다. 교회의 이러한 대내외적 고통은 스스로 시체의 썩은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물이다. 제 탓이거늘 누구를 한탄할까.      

+ 666과 마왕 김정일

어떤 믿음 | 2011-02-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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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데일리인가 하는 매체를 보니 조갑제 옹의 글이 있다.
놀랍게도 신학적 의견을 피력한 것인데 나는 그가 이토록 신학에 조예가 있는지 몰랐다.
그 어렵다는 요한계시록을 풀어대는데, 얼마나 광폭한 행보를 보이시는지.
요한계시록이야말로 종말론주의자들의 밥이 아니었던가.
역사적 배경과 교훈을 싸그리 무시하고 그저 정감록 마냥 미래 종말을 예견하는 자들 때문에 그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인 '성령의 영감으로 된' 책이 빛이 바랬던 것이다.
자고로 초대교회로부터 기독교를 망치는 것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의 사람들이다.
그 내부에 있는 나 또한 그들과 다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주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무엇보다도 배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겸허할 것이 신앙과 학문에 요구된다.

썰은 이만하고
갑제 옹의 신학에 대한 무식함을 새삼 깨달았다는 것이 그의 글의 감상이다.
잠시 전 읽고서 얼마나 웃었던지... 지금도 헛웃음이 나온다.
보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누르시라.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70854
  
갑제 옹의 글 중에 기가 막힌 것은 다음과 같다.

 666은 김정일을 가리킨다. 김정일의 생일은 2월16일이다. 216節(절)이라 불린다. 6X6X6=216이다. 김정일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데, 평양에 있는 그의 선거구 번호가 한때 666이었다.

파란색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원문에서 강조하느라 만든 것이다.
이게 뭔 소리인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물론 고대로 부터 지금까지 이름으로 풀어 666을 만드는 시도들이 있었다.
네로같은 로마 황제로부터 교황, 종교개혁자, 공산주의자, 히틀러에 이르기까지.
실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 게 숫자 풀이, 파자니 하는 것이다.
다수 신학자들은 계시록이 쓰일 당시 교회가 처한 시대상에 따른 네로와 같은 핍박자들을 가리키는 용어였을 것으로 말한다.
   
어쨌거나 이제는 김정일인가? 물론 김정일의 행태에 반신적인 모습이 있다.
왜냐면 그는 당연히 종교인이 아니며, 신을 반대함으로.
그런데 갑제 옹은 그의 반기독교적 성향을 이용해 무슨 이단인양, 적그리스도인양, 나아가 사탄(의 졸개)이라고 까지 말한다.

나는 궁금한 것이, 그러면 세상의 다른 나라나 통치자들은 사탄적 권세가 없단 말인가?
엄밀하게 말하자면 모든 세상의 권력이라는 것은 반신적이다.
북이나 김정일에게만 들씌울 문제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종교 천국인 미국이나 남한도 신의 나라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곳, 
다시 말해서 신의 심판을 면할 수 없는 곳이다.
(기독교 대통령에 목매는 분들은 명심하시길 바란다.) 
그렇다면 666은 세속의 모든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어야 한다.
더욱이 종교의 탈을 쓰고 모든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시도들에도 666은 동일하게 적용하여야 한다.

어쨌든 일천한 철학, 주워들은 것 같고 뭔가 내용을 만들어보려는 시도는 가상하지만
보는 사람은 그 모순과 천박함에 안스럽기 짝이 없다.
진중권이 그랬나? 주관적으로는 되게 비장한데, 객관적으로는 코메디가 이 경우다. 

갑제 옹은 끝으로 이렇게 말한다.
'한국 기독교인들중 '김정일이 회개하도록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이들이 많다. 사탄의 졸개가 회개를 할까? 회개하면 용사해줄 수 있나? '하나님의 役使로 김정일을 물리치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게 성격적일 것이다.'
(글 중의 '용사'->'용서', '성격적'->'성경적'이란 말의 오타일 것이다. 한자는 확실하게 틀렸다. 하나님의 役使(역사)는 '役事'로 써야한다.)
- 이 말을 풀이하면, '전 인류에게 요구되는 회개는 김정일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그는 사탄의 졸개이기 때문이다.'
뭐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성서로 돌아가서 보면, 모든 이가 회개하기를 바라며 다 그 품의 한가족이 되기를 바라는 신의 원칙과는 전혀 다르다. 
신이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신의 의도도 아닌 말을 신의 말처럼 하는 사람을 성서는 적그리스도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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