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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진화하자 -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기.</title>
<link>http://www.mediamob.co.kr/adnoctum </link>
<description>adnoctum</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2 Aug 2004 08:51:3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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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adnoctu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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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진화하자 -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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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전문연구요원</title>
<description>&amp;nbsp;&amp;nbsp; 4주 훈련을 받는 기간 동안 나온 얘기 중에, 전문연구요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있었다. 설마 그러랴,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GE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좀 의아했던 것처럼 전문연에 대해서도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에 대해 이 곳에 적어 본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군복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법관련 이나 의과 관련이 따로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고, 외국(주로 어려운 나라)으로 봉사활동(은 아니지만)처럼 나가서 컴퓨터나 그런 것을 가르치는 것도 있다. 또한 방위산업체에서 일을 하면서 군복무를 대신 할수도 있겠다. 그 중 전문연구요원은 대학원이나 기업에서 TO를 받아서 박사학위과정 중이나 회사 생활을 하면서 군복무를 대신 하는 것이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학교같은 경우 각 학교마다 적당한 TO가 배정되는 것 같고, 박사과정 수료 이후부터 3년 동안이 복무기간으로 들어 간다. 카이스트를 제외한 모든 학교는 국사와 영어 시험을 보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카이스트의 경우 군미필이 박사과정에 들어 가면 일괄적으로 처리되어 자동으로 편입이 된다. 포항공대도 이와 같은 일을 진행중이라고 들었는데 지금의 상황은 잘 모르겠다. 회사는 회사 자체 내에서 전문연구요원 TO 를 배정받고, 그 수 만큼 사람을 채용할 수 있는데, 요즘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며 특히 대기업에서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은 꽤 다양한데, 나와 같이 생활한 분대 사람 중에는 타이어 회사/제약 회사/IT 회사/암연구센터 사람들이 있었다. 회사의 경우, 이직을 할 경우 6개월 이내에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전문연의 신분이면 해외여행시 매번 병무청 허가가 필요하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전문연의 경우 훈련은 4주만 받고, 중대 혹은 연대/대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훈련은 일반적으로 현역들보다 (훨씬) 약해 보인다. 물론 평균 나이가 거의 10살이 많아 보이기 때문에 조금은 힘들게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은 해보면 왠만한 일은 다 하게 되니까. 그나마 제일 힘든 것이 행군이었는데 군장이 7~8kg 정도밖에 안되고 거리도 주간 15km/야간 20km 라고 하지만 실제 거리는 11km/15km 정도밖에 안된다. 4주 훈련이 끝나면 모두 끝나는 것으로, 훈련 끝나는 날 전역 마크를 준다. 4주 훈련을 연기할 수도 있기는 한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빨리 끝내는 게 좋을 듯. 전문연을 생각하고 준비하다 일이 꼬여서 늦은 나이에 현역으로 가는 경우도 종종 보이니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 좋아 보인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lt;br&gt;&lt;br&gt;&lt;br&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adnoctum/blog.aspx?id=247539</link>
<category>일상</category>

<author>adnoctum</author>
<pubDate>Fri, 19 Mar 2010 09:04:2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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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bad sector, 그리고 외제</title>
<description>&amp;nbsp;&amp;nbsp; 실로 오래간만에 만난 놈, bad sector.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생긴 물리적 결함 때문에 그 어떤 방법으로도 고칠 수 없는 것. 너무 막썼다. 베터리가 4시간 정도 가서, 켜놓은 상태로 가방에 집어 넣고&lt;sup&gt;1&lt;/sup&gt; 이동하다 다시 꺼내 쓰기도 하고, 버스 안에서 코딩/문서작업/동영상감상 등, 실상 노트북에서 이루어진 작업을 실외/실내로 구분하여 확인하면 거의 같을 정도로 썼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얘가 약 2초의 주기를 두고 하드디스크를 접근하는듯한 소리를 한 5분 정도 지속하다가 뻗는 사태가 종종 발생한다. 의심스러워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24개의 블럭에서 읽기오류가 나고 25개의 블럭에서 읽기/쓰기 오류가 난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LP판처럼 핀이 있고, 아래에서 하드디스크가 회전을 하면, 자료가 있는 곳으로 핀이 이동해서 데이터를 읽어오도록 되어 있는데, 돌아 다니면서 컴퓨터를 하게 되면 그 핀이 하드디스크를 콕콕 건드려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는 것이 현재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인데, 어디서 주서 들은 것인지 모르겠어서 확신은 못한다. 여하튼 노트북 구입 당시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하드디스크를 보호해 주는 기능의 소프트웨어가 있다는 설명을 본 기억은 나는데, 흠.., 난 다 밀고 리눅스를 쓰고 있었을 뿐이고. 여하튼 산지 겨우 1년도 안 되어서 이렇게 뻗어버린 노트북을 보면서, 이제는 막 다루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애국심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그래서 집에 가면 집에 있는, LG인지 삼성인지 여하튼 국산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영 불편하다. 특히 왜 터치패드가 그모냥인가. 얼마 전 산 국산전자수첩은 책상 위에 놓으면 책상에 닿는 4귀퉁이의 높이가 달라 약 1mm 정도 뒤뚱거린다. 무선랜을 사서 사용한지 1년도 안 된 것 같은데 불만 깜빡거리는게 전부이다. 나는 세세한 것을 대충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많은 국산제품이 그러하다. 산골짜기 우리 집이나 고속버스 안에서 핸드폰으로 DMB를 보려할 때 같은 통신사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국산핸드폰은 뚝뚝 끊기는 경험을 두어번 했는데, 그래서 내 것으로 해보니 별 무리없이 볼 수 있었다. 여태까지 사용한 국산제품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십여년 전 쓰던 삼성미니카세트였는데 좀체 고장이 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이 &apos;예외&apos;에 속하는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lt;sup&gt;2&lt;/sup&gt;. &lt;br&gt;&lt;br&gt;&amp;nbsp;&amp;nbsp; 어제인가 오늘 학교로 가다가 국가수리과학연구소를 보았다. 왠 상점 2층 건물 한 층을 사용하는듯 했는데, 딱 학원같아 보였다.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지만, 관두련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볼펜만 해도 하이테크C인가, 0.3mm 인 것을 주로 사용하는데, 국산볼펜들을 사용하면 꼭 중간에 끊기는 부분이 생기거나 볼 굴러가는 느낌이 영 안좋다. 물론 &apos;외제&apos;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지이면서 백지이고 두꺼운 종이의 연습장인, 그리고 짤막하게 쓰여 있는 문구며 그림들이 좋아서 사용하는 모닝글로리도 있고, 15년이 넘게 사용하고 있는, 지금은 사라져버린 제도5000 샤프도 있다. 가만, 모닝글로리가 한국 것인가... 쥐잡는 약이 국내에 들어온 것 중 외국것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버지 말씀으로는 &apos;쥐박사&apos;라는,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약이 효과가 뛰어나단다. 여하튼 난 외제이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도 아니고, 국산이기 때문에 멀리하는 것은 아닌데, 어찌하다보니 내가 구매한 제품의 국산/외제 비율은 무작위로 샀을 때의 비율과는 많이 다르게 느껴진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여하튼 국산제품들도 좀 잘좀 만들었으면 좋겠다. 0.5mm가 퉁그러져서 끼울 때 어거지로 밀어넣지 않았으면 좋겠다(이 말을 은유적으로 전자제품에 적용하고 싶다). 요즘 아이폰이니 캠리니 하면서 조금이나마 사람들이 한국만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날 것 같은 분위기인데 말이다. 잘못하면 한방에 훅간다. &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1) 컴퓨터의 뚜껑을 덮으면 모니터만 꺼지도록 설정하는 것, 은 내가 새로운 컴퓨터를 받으면 제일 처음 하는 일련의 설정에 포함된다. &lt;br&gt;2) 품질관리는 품질의 &apos;평균&apos;을 높여야 함과 동시에 품질의 분산을 줄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lt;br&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adnoctum/blog.aspx?id=246135</link>
<category>일상</category>

<author>adnoctum</author>
<pubDate>Wed, 17 Feb 2010 22:14:0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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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외출</title>
<description>&amp;nbsp;&amp;nbsp; 외출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비자발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한 번은 해야 하는 것이고, 남들은 2년이나 갔다 오는데 난 겨우 한 달이니까. 이제 내일부터 4주간 훈련. 겨우 한 달인데도 가고 싶지 않은데 2년씩이라니...대학 1학년 끝나고 신청해서 2학년 1학기 다닐 때 영장이 나오긴 했었는데, 그 때 마침 어떻게 이렇게저렇게 되어 회사를 들어가느라 드텨진 일정은 결국 10년이 흐른 지금 4주 훈련을 가는 것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요즘에야 많은 이가 도시에 살고, 시골서 산다고 해도 집이 입식이기도 하려니와 농사를 짓는 인구가 많지 않으니 몸을 놀려 일을 하는 경우가 흔치 않아 사람들 신체가 점점 약해지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웰빙이니 몸짱이니 하는 것들 때문에 운동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다행이다. 나는 중학교 때까지 겨울이면 장작을 패곤 했으며 지금도 간간히 집안 일을 도와 고추 따고 흙치고 도리깨질이며 말뚝박는 일을 종종 하니, 50~60대 아저씨들이 하는 옛날 이야기들 속에 내 모습도 겹치는 경험은 그리 신기하지 않은 것일지도. ㅋ 중학교 동창 녀석은 행정병이라 고참들이 싫어했는데, 작업 나갔다가 삽질을 시켜서, 그냥 집에서 하던대로 했더니 모두 놀라더라는. 나도 고등학교 들어가서 놀랐던 것이, 애들이 물구나무를 못 서. 아니, 잡아 주는데도 못 버티더군. 그러니 군대가서 몸이 고디다는 것은 나에겐 별로 와닿는 것은 아니다. 학부 때, 군대를 다녀 온 두 녀석과 내가 이야기를 하다가 풀 뽑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나에게 따져 묻던 친구에게 그 옆에 있던 친구 왈, &quot;야, 얘는 그게 생활이야.&quot; ㅋㅋ 풀 뽑는 거, 많이 힘들지. 콩 뽑는 것도 못지 않게 힘든데 콩은 마른 땅에서 뽑기 때문에 풀 뽑는 것보다 좀 더 힘들긴 하지만. 여하튼. &lt;br&gt;&lt;br&gt;&amp;nbsp;&amp;nbsp; 결국 그것은 &apos;시간&apos;과 고립된 환경에서 고정되어버린 인간관계. 군대라는 것이 가장 힘든 요인은 바로 그것이 아닐까, 한다. 뭐, 내가 가보지 않았으니 뭐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꽃다운? 나이인 20대 초반에 2년이란 시간을 외부와 단절되어 보낸다는 것, 그것도 일정한 몇 명과 어쩔 수 없이 맞대어 보내어야 하는데 상하관계가 뚜렷한 상황에서 괜히 고참이라도 잘못 만나면 짜증이 안 날 수가 없겠지. 만약 나한테 1년의 군생활과 3년의 농사일을 선택하라고 하면 주저없이 후자를 택할 정도로, 경험해 보지 않았어도 그 괴로움을 미루어 느낄 수 있을만한 것, 군대. &lt;br&gt;&lt;br&gt;&lt;br&gt;&amp;nbsp;&amp;nbsp; 나야 뭐 가서 한달 있다 오는 거니까 그냥 갔다 오려다가 그래도 차마 그럴 수 없어서 부모님께 훈련들어간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그 이외의 사람에게는 별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고등학교 친구 녀석한테 전화가 와서 이런저런 얘기 속에 그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녀석은 잘 갔다 오라고, 난 겨우 한달인데 뭐가 있겠냐고. 어찌 보면 나 못지 않게 자유로운 그 녀석은 군대를 갔을 때 꽤나 힘들어 했던 것 같다, 누군 안 그렇겠냐만은. 한 번은 허리를 다쳐서 대전 군 무슨 병원에 있다기에 면회를 간 적이 있는데, 요새 집에 왔다갔다 하면서 보이는 병원이 그 병원이라 종종 그 때 생각이 나곤 한다. 그리고, 그 녀석이 첫 휴가를 나와서 여행을 가자고 하기에 난 학교 땡땡이 치고 같이 지리산을 갔던 기억. 그 때, 제일 마지막 종점까지 가는 버스 안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고, 꽤나 더운 여름날. 중간쯤 갔을 때 폭포수가 있어서 앉아 쉬고 있었는데 왠 대학생 무리가 지나갔던 기억. 희한하게도 그 때의 기억은 딱 거기까지만 남아 있다. 어쩌면 오늘 그 친구의 잘 갔다 오란 말 속에는 그 녀석의 2년 간의 기억과, 되찾을 수 없는 시간들이 담겨져 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난 그런 것이 없으니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넘겼지만. &lt;br&gt;&lt;br&gt;&lt;br&gt;&lt;br&gt;&amp;nbsp;&amp;nbsp; 시간은 참으로 오묘하니 결국 눈이 다 녹고 봄꽃이 피어날쯤 다시 나오게 될테니 오히려 한 편으로는 잘되었다 싶기도 한데,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더욱 더, 계절의 더디디 더딘 변화를 견뎌야 했을 이들에 대한, 일종의 (안쓰러움+미안함)/2 마음이 들곤 한다. &lt;br&gt;&lt;br&gt;&lt;br&gt;&lt;br&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adnoctum/blog.aspx?id=246084</link>
<category>일상</category>

<author>adnoctum</author>
<pubDate>Wed, 17 Feb 2010 02:13:0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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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쉬운 글, 어려운 글</title>
<description>&amp;nbsp;&amp;nbsp; 중고등학교 때 3년 동안 배우는 분량은 대학 때 대략 한 학기 또는 1년 정도에 배우는 분량과 비슷해 보인다. 또한 다음과 같은 유머는 제대로 짚고 있다.&lt;br&gt;&lt;br&gt;학부 4학년: 난 이제 전공에 대해 다 알았다. &lt;br&gt;석사 신입생: 아, 난 아는 게 하나도 없었구나. &lt;br&gt;박사 과정: 아, 나만 모르는게 아니었구나. &lt;br&gt;교수: 이걸로 사기치면 되겠다. &lt;br&gt;&lt;br&gt;다시 말해, 제 딴에는 잘 안다고 자부하고,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그렇게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질 날이 머지 않아 온다는 것이다. 아니라면 이름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거나 발전 없이 그날이 그날인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이겠지. 어려운 글이 그냥 있어 보이려고 괜히 어렵게 쓴 글이라는 둥의 얘기는, &quot;나는 저 글을 이해할만큼 똑똑한데, 나의 똑똑함에 비추어 보아 저 글은 헛소리&quot;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 참으로 희&lt;strike&gt;안&lt;/strike&gt;한한 것은, 누군가의 능력에 대한 그 자신의 판단과 내 판단은 주로 반비례 경향을 보인다는 것. &lt;br&gt;&lt;br&gt;&amp;nbsp;&amp;nbsp; 이 글은 &lt;a href=&quot;http://enczel.egloos.com/2536955&quot;&gt;&lt;font color=&quot;#0000ff&quot;&gt;대중문화 비평의 한 단면&lt;/font&gt;&lt;/a&gt; 이란 글과 엮인 글들을 읽고 쓴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내가 보수적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나는 쉬운 글은 읽을 가치가 별로 없다고 느낀다. 왜냐 하면, 그런 글을 읽어 보았자 내가 별로 나아진 것이 없을테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다익스트라의 &lt;br&gt;&lt;br&gt;&quot;너의 한계 근처에서 놀아라(일을 하라), 그것이 너의 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quot;&lt;br&gt;&lt;br&gt;와 같은 맥락인데, 글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곧 지적 성장이라 한다면 이미 잘 알고 있는, 그래서 읽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는 글은 이미 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위의, 쉬운 글 읽는 것의 무용함에 대한 주장은, 사고력 증진을 위한 용도로는 쉽게 읽히는 글은 적합하지 않다, 라는 말로 수정할 수 있겠다. &lt;br&gt;&lt;br&gt;&lt;br&gt;&amp;nbsp;&amp;nbsp; 하지만 읽는다는 행위가 곧 항상 지적 성장만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 바, 항상 어려운 글을 읽는 필요는 없겠다. &lt;br&gt;&lt;br&gt;바로 이 점이 약간의 혼란을 가져오는 것 같다. 우리는 항상 어려운 글을 읽을 필요는 없지만, 어려운 글을 읽고 그 글이 어렵기 때문에 글이 잘못된 것이라 말하는 것은, 이건 뭐 새로운 종류의 논리적 오류인가? 너무나 참신한 발상이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글이 어렵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은 그 글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왜 어려운지, 어느 부분이 어떤 생각과 모순을 일으키기에 이해하기 어려운지를 말하지 않은 채, 밑도 끝도 없이 어렵다고 한다. 마치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참고서를 보고 &quot;다 어렵네&quot; 하는 것과 같이.&lt;br&gt;&lt;br&gt;&amp;nbsp;&amp;nbsp; 어렵다, 는 것은 곧 &apos;현재의 내 지적 상태&apos;에 비추어 보아 어렵다는 것이고, 발전은 그 글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찾아 자신의 지적 체계 속에 포함시킴으로서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들을 바꾸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에 비추어 보아 그 글이 제대로 언급하고 있는지만을 판단하려 하기 때문에 어렵게 보이는 것이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물론 어려운 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과연 그 글을 이해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노력을 기울였는가, 이다. 그저 이해하기 쉬운 글만 읽고자 한다면, 초등학교 수학 문제집을 푸니 100 점이라고 그것만 푸는 고등학생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는가. 어려운 글을 읽고 생각하고 생각해서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이해력이 증진되는 것이다. 지식이 느는 것이다. &lt;br&gt;&lt;br&gt;&lt;br&gt;&amp;nbsp;&amp;nbsp; 다른 관점으로, 이미 학부 과정 혹은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apos;쉽게 이해할 수 있게&apos; 설명해 준다는 것이 어렵게 된다. 가장 어려운 점은 &apos;새로운 개념&apos;을 제시하는 것인데, 희안하게도 많은 이들이 새로운 개념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고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는 개념과 최대한 유사한 그 무엇과 연관시켜 그것의 아류로 받아들인다. 메타포. 본질을 위해서 메타포는 항상 파괴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하지 못한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또는 개념을 확장시키지 못한다. C++ 이나 Java 같은 언어들이 어려운 이유는 문법 때문이 아니라 &apos;추상성&apos; 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난해함 때문이다. &apos;연산&apos; 이라는 일반적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apos;더하기/빼기&apos;같은 목록으로는 할 수가 없다. 대응시키기(mapping, 사상)이 오류 없이 되면 언제나 연산이 될 수 있다는 추상적 개념의 이해 없이 연산자 목록으로 연산을 이해한다면 새로운 연산을 정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lt;br&gt;&lt;br&gt;&lt;br&gt;&amp;nbsp;&amp;nbsp; 결국 어렵다고 투덜대는 것 보다는 어려운 글을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 여러 모로 좋다는 것이다. 정 어려우면 일단은 포기하면 된다. 때가 되었을 때 다시 시도해 보면 된다. 괜히 너무 어려운 글을 읽으려고 하는 것도 시간낭비다. 그런데 어려운 글을 읽고, 어렵기 때문에 글이 어떻다저떻다 왈가왈부하는 것은 더더욱 시간낭비인 것이다. &lt;br&gt;&lt;br&gt;&lt;br&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adnoctum/blog.aspx?id=246041</link>
<category>일상</category>

<author>adnoctum</author>
<pubDate>Mon, 15 Feb 2010 23:53:2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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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정보 과잉</title>
<description>무엇이 진실인가. &lt;br&gt;&lt;br&gt;시계는 시간을 알려 주는 기계. 그러나 수많은 시계방 안, 시계마다 제각각 다른 시간을 가리키고 있다면 과연 시간을 알 수 있는가. &lt;br&gt;&lt;br&gt;정보의 과잉은 진실을 막는 역할을 한다.&amp;nbsp; &lt;br&gt;&lt;br&gt;&lt;font color=&quot;#006400&quot;&gt;어떻게 공격을 막을 방법이 없는 거야?&lt;br&gt;이 영상을 전세계에 배포해보는건?&lt;br&gt;의미없어. 영상에 증거 능력따윈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구. &lt;br&gt;어차피 출처확인 안된 시기적절한 영상으로 취급되서 관계없는 일반 시민들을 즐겁게 해줄 뿐이야. &lt;br&gt;&lt;/font&gt;- 공각기동대 S.A.C. 2nd GIG 25화 낙원의 저편으로 에서. &lt;br&gt;&lt;br&gt;그리고 BBK 영상. 위 상황과 차이가 있다면, 증거능력이 충분했음에도 뇌수술이 필요했기 때문에 가카는 상관이 없었다는 것 뿐. &lt;br&gt;&lt;br&gt;프랑스에서 포토샵으로 수정을 했을 경우 그 사실을 명시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 &lt;br&gt;&lt;br&gt;우리는, 넘쳐 나는 정보 속에서 옥석을 가릴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왜냐 하면, 정보의 양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정보의 중요도를 가늠해야 하는 상황이 비선형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보의 양이 증가할 때 &apos;고급&apos;에 속하는 정보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면 변변찮은 것들 위에 자신의 지식을 세우게 될 뿐이다. &lt;br&gt;&lt;br&gt;쉽게 예를 들면, 책 100권 중 쓸만한 것이 1권 있는데 그것을 보고도 그 책이 잘 구성되어 있는지 모른다면 변변찮은 책만 볼 것이란 얘기. 좋은 정보의 출처(source)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내가 서점에 직접 가서 책을 고르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인데, 어느 정도 평점에 근거한다고는 해도 직접 책을 살펴 보고 판단하는 것이 제일 좋다. 영어 관련 책이 급격히 많아진 지금, 어느 책이 좋은지 판단하는 것조차 어려워져 버렸다. 좋은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이 더욱 필요해진 것이다. &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adnoctum/blog.aspx?id=245627</link>
<category>일상</category>

<author>adnoctum</author>
<pubDate>Wed, 03 Feb 2010 22:59:4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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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하루의 시작과 끝</title>
<description>&amp;nbsp;&amp;nbsp;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잃어버린 것은 바로 &apos;하루의 시작과 끝&apos;이라는 것. 하루, 그리고 또 하루. 하루의 경계가 뭉그러져 버려 시간 속에 허우적거리는 생활을 몇 년 하다 보니, 어느 날인가부터는 학교에서 좀 먼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ICU와 통합(이라고 쓰고 &apos;먹었다&apos;라고 읽는다)을 하면서 생긴 기숙사로 고년차들을 몰아 버리는 사태 발생. 나와 룸메이트는 각각 마지막 직전 학기, 마지막 학기였기 때문에, 높아진 가중치를 &apos;운발&apos;이 감당할 수 없었겠지. 여하튼 본원에 있는 학생들을 이런 오지?로 몰아 넣는, 듣도 보도 못한 발상 때문에, 이미 몇 명의 학생은 기숙사를 나가버리고, 나머지들은 학교에 항의를 하는 가운데, 학교 측에서는 셔틀 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 아침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개인적으로는 참 잘 되었다 싶어 그냥 여기 살기로 했다. &apos;집&apos;이라 하면 모름지기 &apos;마당&apos;이 있어야 한다는 다분히 촌사람적인 생각을 하는 나로선, 마당이 없으면 모두 동급이니 굳이 나가서 살 이유가 없다. &lt;br&gt;&lt;br&gt;&lt;br&gt;&amp;nbsp;&amp;nbsp; 하지만. 방문을 열었을 때의 그 창고 같은 느낌이란. 생각해 보니 사람이 얼마동안 없었기 때문인 것 같았다. 나도 니나처럼, 내가 가는 곳에 정을 붙이고 살기로 결심. 그러나 룸메이트는 추위를 못 견디고 결국 친구 집으로 피난. &lt;font color=&quot;#a9a9a9&quot;&gt;신명아, 돌아 와라~, 심심하다.&lt;/font&gt; 결국 지금은 혼자 방을 쓰고 있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버스를 타고 정확히 30분 거리. 가만히 앉아 있자니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들.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일부러 낸 것인양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쓰고 있는 논문에 관한 생각, 회사와 진행하고 있는 일에 대한 생각 등등. 그래, 난 바로 이런 시간을 원했던 것이었어. 학부 때처럼. 더구나, 병리학에 관한 지식이 없다보니 연구를 하기 좀 어려워서, 요 며칠, 두께운 병리학 책을 갖고 다니니 다시 학부생이 된듯한 느낌. 벌써 10년도 지났다니, 대학을 들어 온 것이... &lt;br&gt;&lt;br&gt;&amp;nbsp;&amp;nbsp; 또한,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아침 출근 시간의 거리. 오. 감회가 새롭다. 5년 동안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서울서 새벽에 버스 첫 차를 타면(학교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집에 갈 때 가끔), 난 당연히 빈 자리가 많을 줄 알았는데, 사람이 자리보다 훨씬 많았다. 일하러 나가는 사람들. 등교를 할 때면 대략 6시 40분 정도에 동대문을 지나곤 했는데, 일찍 다니기 시작한 초창기, 그 시간에 그리도 많은 사람들이 &apos;움직이고&apos; 있는 것을 보고 내가 정말 안일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어쩌면 5년 동안 다시 그렇게 변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이젠 정상인?의 생활 패턴을 갖고 생활을 좀 해야지. &lt;br&gt;&lt;br&gt;&amp;nbsp;&amp;nbsp; 지금도 신기하게 생각되는 것은, 대략 6시 10분 경에 서울로 들어서서, 6시 50분 경에 학교에 도착하곤 했는데, 그 사이 시내 모습이 꽤 역동적으로 변하는 것, 그 짧은 30분이라는 시간동안. 새벽이라 그런지 강남역에서 안암까지 30분에 돌파 가능. 그 때는 시내버스도 직행버스처럼  몇 정거장 안 섰다. 여하튼, 조용하던 도시가, 사람과 차가 점점 많아 지면서 나중에는 매우 활기를 띤다. 마치, &apos;도로&apos;가 동맥이고, 차의 흐름이 혈액의 흐름인양. 난 그 때 처음으로 도시 역시 살아 있는 유기체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귀밑 머리에 내려 앉은 서리, 라고 했던가, 세월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며. 아무리 춥다고 해도 결국 봄은 오게 되어 있다. 이젠 입고 다니는 옷이 덥게 느껴질 때가 제법 있다. 나뭇가지에 맺힌 물방울, 그 속을 통과해 빛나고 있는 가로등 불빛들. 목련 나무엔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한 것을 나는 보았지. 수북히 쌓여 있던 눈들도 모두 어디론가 가버렸다.&lt;br&gt;&lt;br&gt;&amp;nbsp;&amp;nbsp; &lt;br&gt;왠지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은 이 느낌이란... 하지만 이건 그냥 쓰는 글이니까.&lt;br&gt;&lt;br&gt;&lt;br&gt;완전 생뚱맞지만, 잠깐 다른 얘기를 하면, 여태까지도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요즘들어 더욱 심해진, 언론이라는 이름의 사기꾼들. 그들의 현재 상태를 생각해 보면, 현재 알려지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일들 중 스트레스 지수를 높여줄만한 것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를 생각해 보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lt;br&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adnoctum/blog.aspx?id=245340</link>
<category>일상</category>

<author>adnoctum</author>
<pubDate>Wed, 27 Jan 2010 22:23:3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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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고양이</title>
<description>ㅠ.ㅠ&amp;nbsp; 키보드가...&lt;br&gt;&lt;br&gt;&lt;br&gt;&lt;img src=&quot;/FDS/newBlogContent/2010/0126/adnoctum/%ec%82%ac%ec%a7%840044copy.jpg&quot;&gt;&lt;br&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adnoctum/blog.aspx?id=245308</link>
<category>일상</category>

<author>adnoctum</author>
<pubDate>Tue, 26 Jan 2010 20:22:2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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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역시 법치</title>
<description>&amp;nbsp;&amp;nbsp; &apos;법치&apos;를 주장하는 자들, 그들에게 불리한 법에 대해서는 왜 &apos;법치&apos;를 주장하지 않는가. &lt;br&gt;&lt;br&gt;나의 질문은 간단하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결도 있었고, 다른 이에게 유리한 판결도 있었다. 그런데 왜 후자에 대해서만 &apos;공정하지 못한 법&apos;이라 주장하는가. 이것이 바로 법치가 무너진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던가. 악법도 법이라던 이들. 이 문제는 너무나 간단하여 더이상 논할 거리가 없다. 끝. &lt;br&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adnoctum/blog.aspx?id=245235</link>
<category>일상</category>

<author>adnoctum</author>
<pubDate>Sat, 23 Jan 2010 19:56:4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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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일본이 있거나 말거나</title>
<description>&amp;nbsp;&amp;nbsp; 내가 일본이 없다는 그 책을 처음 본 것은 대학 때 과외하러 갔을 때였는데, 한 페이지 읽고 말았다. 지금 기억나는 내용은 여자 종업원이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는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내 미천한 독해력으로도 그 책은 하등 읽을 가치가 없다는 것을 단박으로 알 수 있었다. 그 때야 워낙에 삐딱했기 때문에 별로 대단치 않게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저런 책이 지금의 누군가를 그 자리에 있게 했다는 것은 참으로 착잡하기 그지 없다.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은 원인이 있기 마련이니, 가카가 가카가 된 것으로부터 과연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 &apos;너 잘났다&apos;는 말은 이제 제 멋대로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도구에 불과할 뿐이며, 매우 교양있는 (윤리/가치관의) 상대주의를 모르는 놈들에게나 던져버릴 말인 것이다. 하지만, 미안하지만, 제들이 제아무리 온갖 개똥철학을 가져다 붙인들, 수준 낮은 한국 사회가 변할쏘냐. 띨빡한 놈이 제아무리 성적은 지적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고 해도, 온갖 명품 이름은 다 외워도 제대로 읽어 본 철학책 한 권 없는 놈이 &apos;취향 존중&apos;을 외쳐도, 비루하고 속물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단지 우둔한 머리는 &apos;상대성&apos;/&apos;취향존중&apos;이라는, &apos;즐, 반사!&apos;에 맞먹는 아이템이 아니면 마땅히 자신을 변호할 수 없을 뿐이다. 비루한 속물적 속성은 그리 쉽게 변호할 수 있는 게 아니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날 욕해도 좋다. 지 잘난 맛에 살고, &apos;개성&apos;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남들하고 &lt;u&gt;다르면 안되는&lt;/u&gt; 그 개성 말이다. 난 그저 그딴 소리 짓거리는 놈 치고 내가 시골서 흙투성이 옷차림으로 지게질 하고 있을 때 그 개성이요 상대성 찾아가며 대해줄 이가 몇이나 있을런지 궁금할 뿐이다 - 미안하지만 이 부분은 좀 함축한다, 풀어 쓰기 귀찮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내가 일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참 복잡미묘한데, 그들의 그 철저함이 부럽기도 하고, 정교함과 아기자기함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내 아무리 한국을 싫어해도 국적이 새겨버린 가치관은 본능인지, 그들이 일제 때의 만행을 생각하면 결코 좋아할 수 없는 나라이다. &lt;br&gt;&lt;br&gt;&quot;일본 놈들이 얼마나 지독한지, 가을이 끝나면 집집마다 다니면서 꼬챙이로 벽을 푹푹 찌르고 다녔어. 벼 감춰 놓은 거 있으면 다 뺐어가려고.&quot;&lt;br&gt;&lt;br&gt;라고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을 듣곤 하면서 어찌 일본을 좋아할 수 있겠는가. &lt;br&gt;&lt;br&gt;&quot;근데, 일본 놈들이 아쌀한 것은 있어. 전쟁이 끝나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그대로 그냥 가더라고.&quot;&lt;br&gt;&lt;br&gt;루스 베네딕트의 &apos;국화와 칼&apos;을 읽으면서 &apos;정명&apos;이었나, 일본인은 언제나 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를 알고,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개념, 그것(정명?)은 아버지의 저와 같은 이야기를 들었던 어느 날, &apos;패배자&apos;로서의 할 일을 하기 위함인가, 란 생각으로까지 이어졌었다. &lt;br&gt;&lt;br&gt;내가 뭐 그런 책을 별로 읽어 보지 않아서 이래라저래라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일본은 없다고 헛소리하는 책 따위보다는 국화와 칼을 읽는 것이 일본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 두 책을 같은 선상에 놓아야 하는 이 황당한 경우는 또 무엇인가... &lt;br&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adnoctum/blog.aspx?id=245065</link>
<category>일상</category>

<author>adnoctum</author>
<pubDate>Mon, 18 Jan 2010 20:03:2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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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사이, 균형</title>
<description>&amp;nbsp;&amp;nbsp; 언제나 두 가치 사이에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 무엇이 문제일까, 곰곰히 생각하다 보면, 균형을 잃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가 있곤 하다. &lt;br&gt;&lt;br&gt;&amp;nbsp;&amp;nbsp; 미친듯한 코딩 이후, 최소한의 기능만을 유지하며 다분히 잉여로운 생활을 한 지난 한 주, 온갖 잡생각들이 머릿 속을 채우기 시작하여, 나의 정체성과 현재의 상태에 대한 불만들이 꽤나 커져버렸다. 지난 금요일 몰래 이른 퇴근을 하고 집으로 가서, 역시나 이틀을 집에 있으면서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만을 하고 있자니, 문득, 내가 균형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상과, 치열하고 힘겨운 일상 사이. 게으름과 열정 사이. 나는 언제나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을 경계하였으며, 그래서 왠만해서는 아둥바둥해 하지 않는다. 물론 달릴 때도 종종 있지만 언제나 단거리이다. 치열하게 살면서, 여유를 잃으면서 과연 무엇을 추구하는가, 하는 생각에서부터, 이미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거의 무엇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욕심도 없어져 버렸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금 당장 내가 융통해 쓸 수 있는 돈이 딱 1만원이 있는데도 별로 걱정도 안된다. 이것은 &apos;될대로 되라&apos;와는 좀 다른데, 딱 있는만큼만 욕구하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이겠지. &lt;br&gt;&lt;br&gt;&amp;nbsp;&amp;nbsp; 그런데 문득, 그와 같은 생활 태도가, 어쩌면 나를 점점 게으르게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문을 제대로 읽어 본 지가 언제인가. 연구용 코딩을 해본 지가 언제인가. 머리 아프단 핑계로 연구에 관한 생각을 거의 하고 있지 않는 요즘. 도서관을 가 본 지가 언제인가. 내가 원하는 것은 여유를 잃지 않으면서 열심히 하는 생활이었는데, 나는 그냥 단순히 게으른 생활을 한 것 뿐이다. 요 며칠 들었던 잡생각은 그 게으름이 만들어 낸 곰팡이 정도. &lt;br&gt;&lt;br&gt;&amp;nbsp;&amp;nbsp; 문득, 할 일이 없으니 잡생각이 드는구나, 란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래서, 어차피 지금 갖고 있는 불만들이 당장 해결될 것도 아니요,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닐 바에야, 해야 할 일이나 게으름 피우지 말고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t;br&gt;&lt;br&gt;&lt;br&gt;</description>
<link>http://www.mediamob.co.kr/adnoctum/blog.aspx?id=245036</link>
<category>일상</category>

<author>adnoctum</author>
<pubDate>Mon, 18 Jan 2010 00:16:3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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