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훈련을 받는 기간 동안 나온 얘기 중에, 전문연구요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있었다. 설마 그러랴,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GE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좀 의아했던 것처럼 전문연에 대해서도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에 대해 이 곳에 적어 본다.
군복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법관련 이나 의과 관련이 따로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고, 외국(주로 어려운 나라)으로 봉사활동(은 아니지만)처럼 나가서 컴퓨터나 그런 것을 가르치는 것도 있다. 또한 방위산업체에서 일을 하면서 군복무를 대신 할수도 있겠다. 그 중 전문연구요원은 대학원이나 기업에서 TO를 받아서 박사학위과정 중이나 회사 생활을 하면서 군복무를 대신 하는 것이다.
학교같은 경우 각 학교마다 적당한 TO가 배정되는 것 같고, 박사과정 수료 이후부터 3년 동안이 복무기간으로 들어 간다. 카이스트를 제외한 모든 학교는 국사와 영어 시험을 보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카이스트의 경우 군미필이 박사과정에 들어 가면 일괄적으로 처리되어 자동으로 편입이 된다. 포항공대도 이와 같은 일을 진행중이라고 들었는데 지금의 상황은 잘 모르겠다. 회사는 회사 자체 내에서 전문연구요원 TO 를 배정받고, 그 수 만큼 사람을 채용할 수 있는데, 요즘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며 특히 대기업에서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은 꽤 다양한데, 나와 같이 생활한 분대 사람 중에는 타이어 회사/제약 회사/IT 회사/암연구센터 사람들이 있었다. 회사의 경우, 이직을 할 경우 6개월 이내에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전문연의 신분이면 해외여행시 매번 병무청 허가가 필요하다.
전문연의 경우 훈련은 4주만 받고, 중대 혹은 연대/대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훈련은 일반적으로 현역들보다 (훨씬) 약해 보인다. 물론 평균 나이가 거의 10살이 많아 보이기 때문에 조금은 힘들게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은 해보면 왠만한 일은 다 하게 되니까. 그나마 제일 힘든 것이 행군이었는데 군장이 7~8kg 정도밖에 안되고 거리도 주간 15km/야간 20km 라고 하지만 실제 거리는 11km/15km 정도밖에 안된다. 4주 훈련이 끝나면 모두 끝나는 것으로, 훈련 끝나는 날 전역 마크를 준다. 4주 훈련을 연기할 수도 있기는 한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빨리 끝내는 게 좋을 듯. 전문연을 생각하고 준비하다 일이 꼬여서 늦은 나이에 현역으로 가는 경우도 종종 보이니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