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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8 15:10 │ 스크랩 0 │ 추천 3
'그래도' 김구선생!

- 이 녁
- 이녁의 모순없는 세계
- http://www.mediamob.co.kr/lee_nyuk

김구선생 초상을 고액권에 넣어선 안 되는 일곱가지 "이유"
약간은 파문을 일으킬 만 한, Cato님의 글에 나름대로의 답변을 하겠습니다. 덧글로 쓰기에는 너무 길어질 듯 한데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 또한 생각해 온 바가 있어 '감히(?)' 몇자 끄적여 봅니다.

먼저 고액권 화폐에 인물, 그것도 '정치인'이 들어가야 한다는 국민 다수(?)의 생각은 센스 부족인 것 같군요. 저에게는 인물이 아닌 문화유산(훈민정음 같은)이나 자연풍경(백두산?)을 넣는 방안도 매력적이더군요. 인물을 넣더라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정치인' 대신 문화예술과학계 인사들을 넣는 편이 더 나을 듯 하고.... 개인적으로는 정약용 - 유관순(아 이분은 어떻게 보면 정치에 관련된 분일지도 모르겠군요)을 지지합니다만, 뭐 다양한 의견이 있으니 일단 그 문제는 넘어가지요.
'근현대사의 정치인' 을 넣는다는 게 확실히 센스 부족으로 보이지만... 그나마 '정치인' 을 넣는다면 김구 선생만한 분이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김구 선생! 을 주장할 용기&지식 은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김구 선생!은 강력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이글루스&Skepticalleft의 Cato님 글에 달린 적지않은 덧글들(특히 체사레님과 이준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김구 선생의 노선이나 정치적 이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아직 제 능력으로는 '김구' 라는 인물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 일일히 분석할 능력이 안 되니 안타깝지만 학문적인 논의(?)는 잠시 미루겠습니다.
제가 짚고 싶은 것은 '화폐 도안으로 적합한 인물의 기준' 입니다. 한국은행에서도 딱히 엄밀한 기준을 세워놓은 것이 아니라서(혹시 조선시대 인물이 기준일까요?) 어떤 기준이라고 말하기는 뭐합니다만, 일단 네 가지 정도를 임의로 추려 보겠습니다.
1. 국민 대다수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물.
2.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의 '국가이념'과 '정체성' 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
3. 남긴 업적이 뚜렷한 인물.
4. 후대에 교훈을 주고, 본받을 만한 인물
저는 이 정도 기준을 만족시키는 인물이면 화폐 도안으로 적합하다고 봅니다. 아마 지극히 정치적으로 건전한 주장이니 Cato님께서도 동의하실 것입니다. 논란이 많은 '근현대사의 정치 지도자' 중 한 명을 화폐 도안으로 삼기 위해서는 최소한 위의 네 가지 기준에 비추어 봐서 '명백한 결격사유' 는 없어야 한다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하겠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위 네 가지 기준을 '가장 잘' 만족시킬 수 있는 정치 지도자는 김구 선생밖에 없는 듯 합니다.
물론 고아라님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듯 김구 선생이 어떤 뚜렷한 '업적' 을 남겼다고 보기는 좀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암울했던 시기' 에 그 뜻을 잃지 않고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것만으로도김구 선생의 '업적' 은 충분하리라 봅니다. 사실 김구 선생만큼 오랜 시간에 걸쳐 일관되게 독립 운동에 헌신하신 분이 몇 분이나 되겠습니까? 또 그러한 의지를 행동으로 옮긴 분이기도 하고요. 그 분의 그런 일관성과 '독립된 조국의 문지기가 되겠다' 는 애국심이 후대에 교훈을 주고, 또 본받을 만하다는 것은 더 언급할 필요가 없겠지요.
남북 협상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광복 이후 김구 선생의 현실 정치 행보가 '비현실적' 이였고, 남북 협상이 김일성 괴뢰도당 일당에게 정당성을 주는 데 '악용된' 측면이 있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민족 분단만은 막아야 겠다는 그 분의 신념만큼은 존경받아 마땅하겠지요. 위인이란 것이 단순히 훌륭하고 엄청난 업적을 남기는 존재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신이 후대에 모범이 되는 인물이야말로 진정한 '위인' 이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은 분명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 을 계승하는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임시정부를 '죽을 각오로' 지켜오신 분이 그 법통을 이은 대한민국의 화폐 도안 모델이 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김구 선생만큼 '이념적으로 건전한(아니면 순수한)' 분은 없어 보입니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 의 정체성과 국가 이념에 '교과서적으로' 충실한 인물이 김구 선생일 것입니다.
그것이 Cato님 말대로 '허상' 이 섞인 것이라 할지라도, 김구는 '남한사람들' 대다수에게 존경을 받는 거의 유일한 정치 지도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세세하게 따지고 들자면 김구라는 인물은 결점이 많은 인물이고, 그 허상들을 모두 벗겨내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학문적인 차원의 논의가 아닌, 국가의 상징이자 국민 모두가 존경할 수 있는 인물로서 김구는 딱히 부적합한 선택은 아닌 듯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한심스러운 글이지만, 트랙백을 보내겠습니다. 후에 Cato님의 식견높은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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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이
2007-05-08 16:59
- 김구선생님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의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유관순누나도 마찬가지죠. 독립운동가들은 모두 일제강점기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사람들입니다. 몽양도 있었고 김구선생님도 있었지만.. 우파국가이기에 김구선생님이 가장 큰 존경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폐때문이 아니라... 본질은 존경의 대상이 누구인가 또는 얼마나 존경 받아야 하는가로 흐르는 듯한 인상이 커보입니다...
독재시절에는... 그 시대정신은 민주화운동이었습니다..... 이도 마찬가지 논리로... 시대정신을 중심으로 따져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도 시대정신을 배신했다면..... 그것만으로 평가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일제강점기의 매국노나 독재정권시절의 반민주 또는 독재세력 등이죠.......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존경을 받아야하는 사람들은 모두 시대정신을 안고 있습니다... 간디도 그랬고 타고르도 그랬고 ... 김구선생님도.. 그랬고 전태일열사도 그랬죠.....
무엇을 이루어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 그 시대의 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큰 기여를 하고 의미를 갖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추천 2 | 리플 0가는 이
2007-05-08 16:59
- 김구선생님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의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유관순누나도 마찬가지죠. 독립운동가들은 모두 일제강점기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사람들입니다. 몽양도 있었고 김구선생님도 있었지만.. 우파국가이기에 김구선생님이 가장 큰 존경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폐때문이 아니라... 본질은 존경의 대상이 누구인가 또는 얼마나 존경 받아야 하는가로 흐르는 듯한 인상이 커보입니다...
독재시절에는... 그 시대정신은 민주화운동이었습니다..... 이도 마찬가지 논리로... 시대정신을 중심으로 따져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도 시대정신을 배신했다면..... 그것만으로 평가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일제강점기의 매국노나 독재정권시절의 반민주 또는 독재세력 등이죠.......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존경을 받아야하는 사람들은 모두 시대정신을 안고 있습니다... 간디도 그랬고 타고르도 그랬고 ... 김구선생님도.. 그랬고 전태일열사도 그랬죠.....
무엇을 이루어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 그 시대의 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큰 기여를 하고 의미를 갖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